몬테네그로, 주요 국영기업 민영화 예정

 - 항만청·항공사·철도공사 등이 대상 -

 보고일자 : 2007.10.11.

 유인홍 자그레브무역관

   ihyoo@kotra.or.kr

□ 몬테네그로 정부, 주요 국영기업 민영화 예정

 ○ 몬테네그로 해양교통 및 통신부 장관인 Mr. Andrija Lompar는 최근 발표를 통해 국영 Bar 항만청, 국영철도회사, 국영 몬테네그로 항공사를 올해말까지 민영화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이와 관련, 무역관이 몬테네그로 해양교통 및 통신부 관련 실무자를 10월 10일 접촉한 결과, 올해 말까지 민영화 전략 및 항만법 등을 정비하고 내년초에 입찰공고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하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민영화 방식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함.

 ○ 정부지분이 99.7%인 몬테네그로 국영항공사의 경우, 지분의 30%를 EBRD(유럽재건 및 개발은행)에 매각하고, 30%는 일반인에게 매각할 방침임. 이 항공사는 280명의 종업원과 4대의 Fokker 100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감정가가 약 3000만 유로인 것으로 현지 신문은 보도하고 있음.
 

 ○ 이번 민영화대상 국영기업중의 하나인 Bar항만은 몬테네그로가 보유한 아드리아해에 위치한 항구로, 수도인 포드고리차(Podgorica)나 세르비아 수도인 베오그라드(Belgrade)까지 철도로 쉽게 연결되며 그 밖에 총 5227㎞에 달하는 각종 도로연결망으로 중부 유럽까지 연결이 가능하다고 함. 북위 42도, 동경 19도 5분에 위치한 Bar항구는 배후 부지가 자유무역지대로 제조업과 함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디스트리뷰션 센터 건립 등 물류기지로서의 역할 수행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연간 500만 톤의 물동량을 취급하고 있는 Bar항구는 200헥타르의 면적에 위치하고 있으며 3.5㎞의 부두와 12.5m의 수심, 12만㎡ 면적의 창고 및 터미널부지를 보유하고 있음. 12만㎥의 유류저장탱크, 4500톤 규모의 냉동보관창고, 2만 톤 규모의 Alumina clay저장소, 1만 톤 규모의 Alkali 저장소, 3톤 규모의 벌크 시멘트 저장소, 시간당 6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아세트산 디캔팅 특수설비 등이 항구내 구비돼 있다고 함.

 ○ 몬테네그로 정부는 Bar 항만의 민영화를 통해

  - EU시장 진입을 위한 농축산물 보관 및 저장 설비 확대 (가축터미널, 곡물 저장소, 냉동 과일 플랜트 설비 등)

  - 액체 터미널 처리물량 확대

  - 컨테이너 터미널 현대화 및 환적센터 설치(터미널 오퍼레이터 도입, 각종 첨단 기술 및 장비 도입, 부두확장 및 창고면적 확장 등)

  - 신규 부두건설 및 신규 장비 구매 (2㎞의 추가부두 건설 등)

  - 승객터미널 현대화

  - 자유무역지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연간 1000만 톤의 물동량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음.

□ 시사점과 전망

 ○ 몬테네그로는 2006년 5월 세르비아에서 독립한 인구 약 65만 명 정도에 불과하고 면적도 1만3812㎢에 불과한 소국임. 그러나 남부 아드리아해안을 보유하고 있어서 물류기지로서 좋은 지형 조건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   

 ○ 최근 북부아드리아해안의 리예카(Rijeka) 항구(크로아티아 소재), 코퍼(Koper)항구(슬로베니아 소재), 트리예스테(Trieste) 항구 (이탈리아 소재)등이 중동부 유럽의 관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몬테네그로 Bar 항구는 다소 알려져 있지 않으나 앞으로 항만개발 및 설비 현대화에 따라 활용가치는 높아질 전망임.

 ○ 특히 동부유럽에 투자진출한 우리 기업의 원부자재 조달을 위한 물류보급기지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특히 Bar 항만청 민영화에 우리 관련 업계에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BANKA MAGAZINE, 몬테네그로 해양, 교통 및 통신부 관계자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