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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화일로의 美달러화, 과연 반등할 것인가?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이정선
  • 2007-07-29
  • 출처 : KOTRA

약화일로의 美달러화, 과연 반등할 것인가?

- ‘달러화에 대한 비관론’, ‘달러화 약세에 따른 美경상수지개선론’ 모두 현실성 결여  -


 

보고일자 : 2007.7.27.

이용하 워싱턴무역관

ylee@kotra.or.kr

 

 

□ 초유의 달러화 약세

 

주 : 1973년 3월 당시 가치를 100으로 설정

자료원 : The Economist (美연방준비이사회 재인용)

 

 ○ 7월 23일 미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2.06) 및 유로화($1.38) 기준으로 각각 1981년과 1999년 이래 최저 평가 기록

 

□ 달러화 약세 원인분석

 

 ○ 전통적인 해석

 

  - 순환성 슬럼프로 미국 경제 경기침체를 반영함. 일례로 올해 GDP 예상 성장률면에서 미국은 유로권·영국·호주·캐나다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전망

 

  - 주택시장 불경기로 부실 모기지 시장에 대혼란이 야기됐고 이의 여파로 미국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기업부채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수요도 감소

 

  - 미국은 선진국 중 단위 생산량 당 석유소비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고유가로 인한 충격 역시 큼. 또한, 연료세가 낮기 때문에 원유가격과 소비자가격 사이의 완충폭이 적어서 유가가 인상할 경우에는 소비자가 입는 타격이 역설적으로 가장 높아짐.

 

 ○ 새로운 해석(Morgan Stanley의 통화경제학자 Stephen Jen 등이 주축)

 

  - 전술한 전통적인 해석만으로 달러화의 약세를 모두 설명하기에는 미국의 성장전망이 여전히 견실하며 부실 모기지 시장도 완전붕괴 지경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는 문제의식 제기

 

  -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이 미국달러화표기채권을 매각할 경우 달러화에 결정적인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세간의 통념과는 달리, 이들 월가의 젊은 분석가들은 현재까지 달러의 약세를 주도한 최대요인은 연금, 보험, 뮤추얼 펀드라고 인식

   * 참고로 이들 기금들의 자산규모는 20조7000억달러로 전세계 공식 외환보유고의 네 배가 넘음.

 

  - 이들에 따르면, 미국 뮤추얼 펀드의 해외투자 자산비중은 2003년의 15%에서 현재 22.5%까지 지속적으로 증가. 이를 통해 추정되는 2003년 이후 달러화 자산의 해외유출규모는 1조1600억 달러 상당으로 이 금액은 중국정부의 전체 외환보유고와 맞먹는 수준

 

  - 단, Stephen Jen 등이 포진한 Morgan Stanley에서는 전술한 자본유출이 반드시 미달러화 또는 미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자산관리다각화의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는 반면, Merrill Lynch는 최근 조사에서 지난 5년 사이에 대다수 자산운용 매니저들이 달러화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갖게 되면서 포트폴리오에서 달러화 비중을 줄이는 추세가 두드러지게 됐다고 상반된 견해 제시

 

□ 향후 전망

 

 ○ 많은 경제학자들은 최근의 달러화 약세가 미국의 지속적인 경상수지 적자 기록과 이에 따른 대외부채 누적의 당연한 결과로 보면서도, 달러화의 약세가 미국의 대외수입을 억제하고 수출을 촉진함으로써 경상수지 적자를 누그러뜨릴 것이고, 이에 따라 결국 달러화도 반등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 견지

 

 ○ 하지만, 유력 경제지 The Economist지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통화시장은 무역불균형 여부와는 거의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음이 드러남.

 

  - 일례로, 최근 자국통화가 달러화 대비 초강세를 구가하고 있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은 대규모 대외적자 및 부채를 유지하고 있음. 호주 및 뉴질랜드의 경상수지 적자폭은 최근 미국을 오히려 능가해 2006년 기준으로 GDP 대비 대외부채 수준이 각각 60% 및 90%에 달함.(참고로 미국은 19% 기록)

 

  - 반대로 세계최대 채권국인 일본의 경우 자국통화인 엔화가 미달러화에 비해서도 약세를 나타내며 저평가기조를 유지하고 있음.

 

□ 시사점

 

 ○ 만약 미국의 불어나는 경상수지 적자가 달러화의 약세, 그리고 더 나아가 전세계 통화시장의 다이내믹을 결정짓는 근본요인이 아니라면, 향후 미국경기가 호전되면 미국의 대외부채 수준과 관계없이 달러화의 반등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참고로, 美연준이(FRB)의 조사에 따르면, 미달러화는 2002년에 배해 22% 평가절하됐으며, OECD의 구매력 기준 평가에서도 유로화, 호주달러, 영국파운드에 비해 각각 15%, 18%, 21%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조사

 

  - 우선 상대적으로 자국통화가 고평가되고 동시에 경상수지 적자는 눈덩이처럼 늘어가고 있는 전술한 국가들의 입장에서도 이와 같은 “평가왜곡”은 지속 불가능하기 때문에서라도 향후 세계금융시장은 달러화 반등의 방향으로 물꼬를 틀 가능성 높음. 

 

 

자료원 : Economist, FRB, Wall Street Journal,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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