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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사드 대통령 2기 출범과 전망
  • 경제·무역
  • 요르단
  • 암만무역관 권중헌
  • 2007-05-30
  • 출처 : KOTRA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 2기 출범과 전망

- 5월 27일 국민투표에서 97.62% 득표율로 재당선 -

- 경제개혁 가속화,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관계개선 진일보 전망 -

 

보고일자 : 2007.5.29.

권중헌 암만무역관

jhkwon@kotra.or.kr

 

 

1. 정보 요약

 

 Ο 바사르 알 아사드(Bashar al-Asad) 현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 5월 27일 치러 진 국민 투표에서 총 97.62%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음.

 

 Ο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7월 17일, 전임 하페즈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아사드 대통령은 전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재임에 성공했으며, 조만간 공식 적인 임명 절차를 거친 후 대통령직에 재취임할 예정임.

 

 

 Ο 국민 투표를 관장하는 바삼 압둘 마지드(Bassan Abdul Majeed) 내무부 장관은 5월 29일 오전 발표를 통해, 이번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1196만7611명 중 1147만2157명이 참가 95.86%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투표자의 97.62% 즉, 1억1199만9445명이 아사드 현 대통령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음.

 

 Ο 또한, 투표가 처리된 27만2712명을 제외한다면 총 투표자 중 실제로 반대표를 던진 유권자 수는 총 1만9653명이었다고 밝혔음.

 

 Ο 시리아의 대통령 선거방식은 1) 의회에서 대통령 후보 1명을 지명하고 2) 지명된 후보를 대상으로 국민들이 “찬성” 혹은 “반대”의견을 표시하는 제한적 민주선거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아사드 대통령은 지난 5월초에 집권 바트당이 의석을 독점하고 있는 의회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을 받았으며, 이번 국민투표를 통해 대통령에 재당선된 것임.

 

 Ο 올해 42세로 영국에서 의학공부(안과의사)를 한 아사드 대통령은 이로써 앞으로 7년간 시리아를 이끌어 나가는 중임을 부여받게 됐으며, 아울러 이번 선거가 불공정 게임이라는 이유로 선거 보이콧을 주장했던 아랍사회연합(Arab Society Union) 등 국내의 반대세력 재 결집 및 미국,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과제를 안고 오는 7월중 대통령 2기를 새롭게 시작할 것으로 전망됨.

 

2. 평가 및 전망

 

 Ο 이번 아사드 대통령의 재임 성공은, 의회에서 지명된 인사 1인에 대한 제한적 국민투표라는 점에서 선거 이전부터 이미 예견됐던 바임.

 

 Ο 이는, 아사드 대통령이 헌법에 의거 의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집권 바트당의 당수이자 서기장을 겸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지난 5월 한달 동안 시리아 전역에 걸쳐 아사드대통령의 대형 초상화가 내 걸리고, 애드벌룬을 띄우고 시내 곳곳에서 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충성경쟁이 가열됐다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쉽게 짐작이 가능한 대목임.

  - 실제로 5월 22일과 23일 무역관장의 다마스커스 방문 시 면담을 신청한 주요 인사들 모두가 아사드 대통령지지 연설회, 리셉션, 퍼레이드에의 참가 등을 이유로 한결같이 시간을 내기가 매우 어려웠으며, 또한 면담하는 내내 주 화제는 아사드 대통령의 지난 공적에 대한 찬사와 함께 재임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얘기였음.

 

 Ο 제한된 형태의 국민적 지지이기는 하지만 1) 미국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2)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평화 협상 주선 및 중재 노력, 3) 바트당 지배체제 강화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국민적 지지도가 높아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번 선거 결과는 아사드 대통령의 국내 정치적 기반을 한층 강화시켜 줄 전망이며, 또한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는 경제 개혁, 그리고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관계 등 주요 이슈들을 추진해 나가는데 있어서 많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됨.

 

 Ο 우선, 국내 정치적으로는 이번 선거를 보이콧한 아랍사회연합의 하산 압둘 아짐 등 반정부 인사들을 포용하면서 체제 내로 끌어 들이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됨.

 

 Ο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이스라엘의 올메르트 총리가 여전히 대 시리아 강경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란 핵 문제, 이라크 문제 해결 등에 있어서 시리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커가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할 때,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대화 분위기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임.

  -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시리아와의 관계개선이 중동 전략의 제1과제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시리아의 지원과 도움이 없이는 이란과 이라크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 나갈 수가 없다는 점에서 대 시리아 강경기조 완화 가능성도 예상됨.

  - 시리아 입장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개선의 핵심은 지난 1967년 중동전쟁 시 이스라엘에 빼앗긴 골란 고원을 반환 받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면, 아사드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시리아의 테러 지원 종식과 골란고원 반환 이라는 대 타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음.

 

 Ο 경제 개혁 부분에서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 지금까지 경제개혁을 추진해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아버지 사후 정권을 물려받았다는 태생적 한계와 아버지 시대의 유산인 Inner Circle(가족, 군부 등)의 개혁 반대 분위기 등이었으나, 이번에 당당하게 국민투표를 통해 재임에 성공함으로써 아사드 대통령의 경제개혁 드라이브는 한층 가속화될 전망임.

  - 이에 따라, 다다리 부총리가 2007년 초에 밝혔던 1) 수입금지품목 대규모 해제, 2) WTO가입 추진, 3)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와 민영화 정책 확대추진 등 경제 개혁과 개방 정책의 직접적 과실도 예상되는 바, 우리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사드 대통령 재임 성공 이후 예상되는 시리아의 경제환경 및 정책변화에 많은 관심이 요망됨.

 

 

자료원 : Syria Report, 시리아 통신, Jordan Times, 무역관 보유자료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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