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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골격 로봇, 다양한 분야로 적용범위를 넓혀가며 상업화 시장 형성 중
- 트렌드
- 중국
- 난징무역관
- 2026-09-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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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재활 분야에서 먼저 적용되기 시작한 외골격 로봇, 산업·레저·군사 등으로 활용 범위 확대
외골격 로봇 대여 서비스, 상업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주목
15.5 규획 첫해인 2026년, 외골격 로봇의 개발·실증·사업화·소비확대 등 관련 정책 발표 이어져
청톈과기(程天科技), 중국 최초 ‘뇌-척수-외골격’ 연계 보행재활 실험
2026년 3월 중국 퉁지대 부속 퉁지병원(同济大学附属同济医院)은 무침습 뇌전도 인터페이스(无创脑电接口)와 척수 전기자극, 재활용 외골격 로봇을 연계한 보행재활 실험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세 기술을 결합한 보행재활 실험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척수 손상으로 6개월간 하반신이 마비됐던 환자는 청톈과기의 하지 재활용 외골격 로봇을 착용한 뒤 자신의 의지에 따라 일어서고 걸음을 내딛는 데 성공했다.
환자는 사고로 흉추 부위의 척수가 손상돼 하지 근력이 0~1단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혼자 힘으로 다리를 들거나 일어설 수 없었다. 기존 의료용 외골격 로봇은 미리 입력된 보행 동작에 맞춰 환자의 다리를 움직이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환자는 로봇의 움직임에 맞춰 재활훈련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 움직이려는 의지를 훈련 과정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실험은 환자의 생각을 실제 보행 동작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다. 환자가 뇌파 측정장치를 착용한 상태에서 ‘걷겠다’고 생각하면 장치가 이를 감지해 외골격 로봇에 명령을 전달한다. 동시에 척수에 삽입된 전기자극 장치가 다리 움직임과 관련된 신경을 자극한다.
외골격 로봇은 두 장치를 연결해 환자의 실제 움직임을 돕는다. 정해진 보행 동작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신경자극 정보를 바탕으로 다리를 움직이는 힘과 보행 속도, 보폭 등을 실시간으로 조절한다. 이를 통해 환자가 자신의 의지로 다리를 굽히고 펴거나 체중을 지탱하면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이번 실험은 아직 연구 단계다. 해당 시스템은 의료기기 등록을 마치지 않아 병원의 일반적인 재활치료에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외골격 로봇이 단순히 신체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기를 넘어 뇌파와 신경자극 기술을 실제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재활기기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향후 관련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척수 손상 환자의 재활 분야에서 외골격 로봇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골격 로봇을 활용한 보행 재활훈련>

[자료: 청톈과기(程天科技) 홈페이지]
ULS Robotics(傲鲨智能), 산업현장에서 야외활동으로, 외골격 로봇 활용 확대
2026년 7월 17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외골격 로봇 기업 ULS Robotics가 참가했다. 2018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ULS Robotics는 산업용 외골격 로봇을 중심으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야외활동용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용 외골격 로봇의 실제 활용 모습을 직접 선보였다. 전시 준비 과정에서 FIT 시리트(능동형) 외골격과 PES 시리즈(수동형) 외골격을 부스 설치와 중량물 운반 등에 투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허리 착용형 ‘FIT-HV PRO’는 허리를 숙여 무거운 물건을 다룰 때 신체 부담을 최대 60% 줄일 수 있으며, 상체 착용형 ‘FIT-U PRO’는 물건을 들어 올릴 때의 부담을 50%가량 낮춰준다. 무게 0.8㎏의 ‘PES-B’는 장시간 허리를 숙이고 작업할 때 발생하는 근육 피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산업현장에서 쌓은 기술은 소비자용 외골격 로봇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ULS Robotics는 산업용 제품을 개발하면서 축적한 모터와 AI 기반 힘 제어 기술 등을 경량 야외활동용 외골격 ‘VIATRIX’에 적용했다. 산업현장의 중량물 운반과 반복 작업을 보조하던 외골격 기술을 등산과 트레킹 등 일반인의 야외활동으로 확장한 것이다.
전시장에서는 관람객들이 VIATRIX를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약 3㎏의 VIATRIX는 자체 개발한 고관절 구조와 AI 보행 알고리즘을 적용해 착용자의 걸음걸이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움직임을 보조한다. 평지는 물론 오르막과 내리막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일반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ULS Robotics는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관광지와 트레킹 코스를 활용해 소비자 접점도 넓히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첸다오후(千岛湖), 양청후반도(阳澄湖半岛), 항저우 징산(径山), 쿤밍 마터우산(马头山) 등 중국 주요 관광·트레킹 지역에 20개의 체험·대여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칭화대와 하얼빈공업대 등 대학의 아웃도어 동아리, 야외활동 플랫폼과 연계한 체험행사도 진행 중이다. 장거리 트레킹을 즐기는 소비자뿐 아니라 야외활동을 즐기는 중장년층, 무거운 촬영장비를 휴대하는 사진·영상 촬영자 등으로 수요층을 넓혀가고 있다.
ULS Robotics의 사례는 중국 외골격 로봇 시장이 산업현장의 작업 보조를 넘어 일반 소비자의 야외활동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산업용 제품에서 축적한 기술을 소비자용 제품에 적용하고, 관광지에서 직접 체험하거나 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 진입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아직 소비자용 외골격 로봇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제품 경량화와 착용 편의성 개선, 체험 기회 확대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골격 로봇을 착용하고 전시장을 설치하는 작업자(좌) / 야외활동을 체험하는 관람객(우)>

[자료: 상하이시 공식 위챗 계정(上海发布), 상관신문(上观新闻)]
관광지로 들어온 외골격 로봇, 대여·체험 서비스 인기
중국에서 외골격 로봇이 일반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계기는 관광지였다. 2025년 노동절 연휴를 전후해 타이산(泰山), 바다링장성(八达岭长城) 등 계단과 경사가 많은 관광지에서 외골격 로봇 대여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대여료는 1회 30~80위안(약 6,700~17,800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등산이나 계단을 오를 때 보행 보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 이용 후기가 더우인(抖音), 샤오훙수(小红书) 등 중국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외골격 로봇은 더욱 주목받았다. 이용자들은 오르막이나 계단을 오를 때 체력 부담이 줄고, 내려올 때도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이후 장자제(张家界), 어메이산(峨眉山), 난징 치샤산(栖霞山)과 중산릉(中山陵) 등으로 대여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됐다.
이는 그동안 병원 재활치료나 산업현장에서 주로 활용되던 외골격 로봇이 일반 소비자와 만나는 새로운 접점이 되고 있다. 고가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관광지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빌려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진입장벽도 낮아졌다. 외골격 로봇 기업 입장에서도 제품 판매에 앞서 소비자가 직접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지 대여가 새로운 사업모델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KOTRA 난징무역관도 난징 중산릉에서 운영 중인 외골격 로봇 대여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중산릉의 주요 구간에는 392개의 계단이 이어져 있어 고령층을 비롯한 일부 관광객에게는 적지 않은 체력 부담이 따른다. 이에 중산릉은 2025년 말 운영 서비스 기업 윈주수즈(云渚数智)와 함께 EULON(优龙) 외골격 로봇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여점 운영 관계자는 난징무역관의 인터뷰에서 중장년층과 고령층이 주요 이용객이라고 전했다. 외골격 로봇을 착용하면 계단을 오를 때 체력 소모를 최대 약 50% 가량 줄일 수 있다. 반대로 계단을 내려갈 때는 과도한 힘으로 균형을 잃지 않도록 보조 강도를 자동으로 낮춘다. 해당 업체는 다른 관광지에서도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의 높이와 경사 등에 따라 출력과 보조 방식을 달리한 제품을 배치하고 있다.
중산릉에서 대여하는 외골격 로봇의 무게는 약 2.5㎏이다. 허리와 허벅지를 중심으로 착용하며, 센서가 이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 맞춰 힘을 보조한다. 보조 강도는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낮은 단계에서는 이용자의 걸음에 자연스럽게 맞춰 가볍게 보조하고, 단계를 높일수록 더 강한 힘을 제공한다. 처음 착용하면 로봇의 움직임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현장 관계자는 약 5분이면 적응할 수 있으며 낮은 단계부터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용 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 위챗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시간당 29.9위안(약 6,700원)의 이용료와 반환 가능한 보증금 200위안(약 4만5000원)을 결제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복잡한 조작이 필요하지 않아 고령층도 현장에서 안내를 받은 뒤 이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고령 이용객은 외골격 로봇의 도움으로 중산릉의 392개 계단을 쉬지 않고 끝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시간당 30위(약 6,700원) 안팎의 대여 방식은 외골격 로봇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필요한 장소에서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접근성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관광지에서 시작된 이러한 대여 서비스가 향후 중국 소비자용 외골격 로봇 시장을 넓히는 새로운 유통·서비스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난징 중산릉 외골격 로봇 체험 현장>

[자료: KOTRA 난징무역관 촬영]
외골격 로봇, 의료·산업·소비·군사 등으로 활용 분야 확대
앞서 살펴본 사례는 외골격 로봇이 첨단 재활의료뿐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기술을 소비자용 제품에 적용하고, 관광지에서는 대여 서비스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일반 소비자와 만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발전과 제품 경량화가 이어지면서 외골격 로봇의 활용처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크게 의료·재활, 산업, 소비, 군사·특수목적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의료·재활은 외골격 로봇이 가장 먼저 활용되기 시작한 분야로, 크게 병원에서 사용하는 재활치료용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보행보조용으로 나눌 수 있다.
병원에서는 뇌졸중, 뇌성마비,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의 재활훈련에 주로 활용된다. 하지 외골격 로봇을 착용하면 환자의 상태에 맞춰 보행 동작과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어 반복적인 보행훈련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일부 제품이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의료기기 등록을 마치고 재활병원과 재활센터 등에 도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외골격 로봇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려는 연구도 활발하다. 앞서 살펴본 청톈과기의 사례처럼 환자의 뇌파에서 움직이려는 의도를 읽어 외골격 로봇의 움직임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반복적인 보행훈련을 넘어 환자가 스스로 움직이려는 의지를 재활 과정에 반영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정용 제품은 수술 후 퇴원해 재활을 이어가는 환자나 하지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등이 주요 이용 대상이다. 집 안에서 이동하거나 가까운 거리를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일상생활에서 보행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만큼 제품도 가볍고 쉽게 착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양한 체형과 보행 습관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선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보행보조용 외골격 로봇이 지역사회 노인 돌봄이나 재택 요양 분야에도 점차 도입되면서, 병원에서 이뤄지는 재활치료를 일상생활까지 이어주는 보조수단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중국 의료용 외골격 로봇은 3등급 의료기기 등록이 시장 진입의 기본 요건으로, 현재 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주요 기업의 병원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
<병원 내 외골격 로봇을 활용한 재활치료 모습>

[자료: 광시의과대학 제2부속병원(广西医科大学第二附属医院) 공식 위챗 계정]
<중국 의료용 외골격 로봇 주요 제품>
기업
주요 제품
제품 사진
제품 특징
푸리에
인텔리전스 (傅利叶智能)
· 고관절·무릎·발목 3개 관절 구동
· 체중부하를 조절하는 동적 지지장치 탑재
· 뇌졸중·척수손상 환자의 보행 재활훈련에 활용
청톈과기 (程天科技)
UGO

· 여러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움직임 의도를 파악
· 중국 내 다수 의료기관에서 보행 재활훈련에 활용다아이로봇 (大艾机器人)
AiLegs

· 편마비·하반신 마비 환자의 기립 및 보행 재활훈련용으로 개발
· 중후기 재활단계 환자의 훈련에 활용
· 티타늄 합금 소재로 제작,약 20kg임
웨이스의료 (伟思医疗)

· 하지 보행 재활용 외골격 로봇
· 중국 주요3급 갑류 병원(중국 최고 등급 종합병원)에서 재활치료에 활용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난징무역관 자료 종합]
2) 산업현장 작업 보조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외골격 로봇은 동력 사용 여부에 따라 수동형과 능동형으로 나뉜다. 수동형은 모터나 배터리 없이 스프링 등 기계장치를 이용해 작업자의 움직임을 보조하며, 능동형은 모터와 배터리로 힘을 보탠다. 자동차 제조, 물류·창고, 건설, 석유화학 등 작업 강도가 높은 현장을 중심으로 조립, 중량물 운반, 화물 분류, 고소작업, 설비 유지보수, 배관 설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산업용 외골격 로봇은 반복 작업이나 중량물 취급으로 허리·어깨·팔 등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피로와 근골격계 손상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딜로이트(Deloitte)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도입할 경우 생산성은 8.5%, 운영 효율은 7% 향상되고 사고율은 3.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경영진의 61%는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공장 운영전략에 포함했으며, 54%는 향후 12개월 내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만 중국 산업용 외골격 로봇은 아직 시범 도입 단계에 머물러 있다. 2017~2018년부터 산업현장에서 테스트가 시작되고 제품 성능도 꾸준히 개선됐지만, 대규모 도입 사례는 많지 않다. 투자 대비 효과를 수치로 산정하기 어렵고, 착용감과 작업 편의성 개선이 필요한 데다 통일된 업계 표준과 사업모델도 아직 충분히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료용 외골격 로봇이 재활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병원에 도입되는 것과 달리, 산업용 제품은 작업자의 신체 부담 완화와 산업재해 예방이 주요 목적이어서 기업들이 실제 작업현장에서 제품의 효과와 경제성을 검증하는 단계다.
<외골격 로봇을 착용하고 작업하는 물류창고 직원(왼쪽)과 배달원(오른쪽)>
[자료: 이방동력(亿邦动力), 노동신문(劳动报)]
<중국 산업용 외골격 로봇 주요 제품>
기업
주요 제품
제품 사진
제품 특징
ULS Robotics (傲鲨智能)
FIT-HV PRO

· 전동식 능동형 허리 보조 외골격 로봇으로 최대 30kg 보조
· 작업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허리를 굽혀 물건을 운반하는 작업에서 허리 부담 완화
· 풍력발전·항공·물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시범 도입Mebotx
(迈宝智能)
페이옌
(飞燕)

· 전동식 능동형 허리 보조 외골격 로봇으로 중량물 운반 작업에 적합
· 물류·제조업 등 육체적 부담이 큰 작업에 활용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난징무역관 자료 종합]
3) 소비자용 보행·야외활동 보조
소비자용 외골격 로봇은 장시간 걷거나 서 있어야 하는 관광 안내원과 경찰 등 직업군과 고령층, 거동이 불편한 일반인의 보행을 돕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관광지에서 외골격 로봇을 빌려주는 대여 서비스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타이산(泰山), 화산(华山) 등 주요 산악 관광지에서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등산을 비롯해 트레일 러닝, 스키, 야외 탐험 등 레저·스포츠 분야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외골격 로봇이 신체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해 관절과 근육의 부담을 줄이고, 장시간 야외활동에 필요한 힘과 지구력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 판매도 점차 늘고 있다. 하이얼(Haier, 海尔)은 2026년 3월 상하이에 첫 AI 외골격 로봇 체험매장을 연 데 이어 8월 중순까지 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커(极壳)도 첫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했다. 다만 일반 가정용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까지는 배터리 사용시간, 제품 무게, 가격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외골격 로봇 체험매장(좌) / 타이산 등산객의 외골격 로봇 체험 모습(우)>

[자료: 하이얼(海尔), 차이롄서(财联社)]
<중국 소비자용 외골격 로봇 주요 제품>
기업
주요 제품
제품 사진
제품 특징
(极壳科技)
Hypershell-X 시리즈

· 무게 2.5kg부터 시작하는 경량 능동형 외골격 로봇
· 자체 개발 AI 알고리즘으로 등산·트레킹 등 12가지 지형·활동 환경을 자동 인식
· 접이식으로 휴대가 간편하며 장거리 야외활동 시 신체 부담 완화에 초점
· IP54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
Kenqing Technology
(肯綮科技)
π‑plus

· 약 2.4kg의 경량 능동형 외골격 로봇
· AI가 보행 상태를 인식해 움직임에 맞춰 보조
· 등산·일상 보행·운동 등 다양한 모드 지원
· 등산·트레킹용으로 개발돼 관광지 대여 서비스에 주로 활용
(杭州智元研究院)
AsExo‑TK2000

· 무게 2.4kg의 탄소섬유 소재 외골격 로봇으로, 국유 방산기업의 기술을 민간용으로 전환해 개발
· AI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예측해 상황에 맞춰 보조
· 낙상 시 충격을 줄이는 에어백 기능 탑재
· 관광·레저와 고령자 돌봄 분야에 활용
Toread(探路者)
Crest‑C3

· 아웃도어 기업의 크로스오버 진출
· 무게 1.8kg의 능동형 외골격 로봇
· AI 알고리즘으로 10가지 활동 상태를 인식하며 IP54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 확보
· 등산·트레킹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접어서 보관 가능
(海尔智家)
W3

· 가전 기업의 크로스오버 진출
· 무게 1.75kg의 능동형 보행보조 외골격 로봇으로 탄소섬유·티타늄 합금 소재 적용
· AI 보행 알고리즘을 통해 12가지 지형 환경에 대응
· 고령층의 일상생활 보행 보조가 주요 용도이며 가벼운 야외활동에도 활용 가능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난징무역관 자료 종합]
4) 군사·특수목적
군사용 외골격 로봇은 주로 병사의 장거리 군장 이동이나 군수물자 운반 등 특수 임무를 보조하는 데 활용된다. 용도에 따라 하지 하중 보조형과 상지 작업 보조형으로 나뉘며, 장비 경량화와 야외에서의 배터리 사용시간, 복잡한 지형에 대한 적응력 향상이 주요 개발 방향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주로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 시험 도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규모 상용 판매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
중국 인민해군 공식 위챗 계정에 따르면, 외골격 로봇을 착용한 장병은 허리 부위에서 최대 35kg의 보조력을 받아 각종 장비를 운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 시 신체 부담을 50% 이상 줄이고 반복적인 중량물 운반에 따른 신체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골격 로봇 기업, 장강삼각주·주강삼각주·쓰촨성에 집중
중국 외골격 로봇 산업이 성장하면서 관련 기업도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특히 장강삼각주(长三角), 주강삼각주(珠三角), 쓰촨성(四川省)에 완제품 기업과 부품·소재 기업이 함께 자리 잡으며 주요 산업 거점을 형성하고 있다.
주강삼각주(珠三角)는 제조업과 자동화 산업이 발달해 서보모터와 제어시스템 등 외골격 로봇에 필요한 부품 공급망이 잘 갖춰져 있다. 마이부로봇(迈步机器人), 치눠동력(奇诺动力) 등 외골격 로봇 기업뿐 아니라 징촹과기(景创科技), 선전사이그SEG(深圳赛格), 광저우CNC(广州数控设备有限公司) 등 부품기업도 밀집해 있어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연계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장강삼각주(长三角)는 대학과 연구기관,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의료·재활용 외골격 로봇은 병원과 연계한 임상 검증과 지속적인 제품 개선이 중요한 만큼 풍부한 연구·의료 인프라가 기업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푸리에인텔리전스(Fourier Intelligence·傅利叶智能), 청톈과기(程天科技) 등 주요 기업도 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쓰촨성(四川省)은 항공우주와 방산산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이 강점이다. 센서와 특수장비 분야의 기술을 외골격 로봇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어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중국 외골격 로봇 산업은 지역별 강점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다. 주강삼각주(珠三角)는 제조·부품 공급망, 장강삼각주(长三角)는 연구·의료 인프라, 쓰촨성(四川省)은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산업에 힘을 실어주면서 지역별로 차별화된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중국 외골격 로봇 산업 관련 기업의 지역별 분포>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15·5’ 기간, 외골격 로봇 산업 지원 확대
외골격 로봇의 활용 분야가 의료·산업·소비 등으로 넓어지면서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관련 정책의 흐름을 보면, 초기에는 기술개발과 시범사업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실제 현장 보급과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지원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13·5’ 기간(2016~2020년)에는 기술개발과 시범사업을 통해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14·5’ 기간(2021~2025년)에는 외골격 로봇을 첨단 의료장비로 육성하면서 재활·노인 돌봄 분야에서 활용을 확대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활치료에 의료보험을 적용하는 등 의료기관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도 이어졌다.
‘15·5’ 기간(2026~2030년)에는 지원 범위가 한층 넓어지고 있다. 로봇산업을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체화지능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활용 외골격 로봇은 주요 응용 구현 매개체로서 향후 상기 첨단기술과 심도 있게 융합할 전망이다. 외골격 로봇 역시 노인 돌봄과 장애인 보조 분야에서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보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 지원이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15·5’ 계획의 첫해인 2026년에는 외골격 로봇과 관련된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핵심기술 개발뿐 아니라 표준 마련, 의료비 지급체계 개선, 활용 분야 확대, 소비시장 육성 등으로 지원 범위가 넓어지면서 외골격 로봇의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2026년 중국 외골격 로봇 관련 주요 정책>
정책명
발표기관·시기
주요 내용
재활보조기기 산업 규모·품질 제고 3개년 행동방안(2026~2028년)
공업정보화부
등 14개 부처·기관
(2026.7)
· 외골격 로봇 등 첨단 재활보조기기의 기술개발 및 제품 혁신 지원
· 웨어러블 외골격 로봇 관련 국가표준 정비 추진
· 요건을 충족한 치료용 재활보조기기의 의료보험 적용 및 스마트 보조기기의 장기요양보험 활용 모색
· 노인 돌봄·장애인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보조기기 활용 확대
전 국민 의료보장 ‘15·5’ 계획
국가의료보장국
(2026.8)
· 스마트 외골격 등 첨단 보조기기의 장기요양 분야 활용 지원
· 장기요양보험 등을 통한 관련 제품의 활용 기반 확대 추진
의약공업 발전 ‘15·5’ 계획
공업정보화부
등 10개 부처
(2026.9)
· 외골격 로봇 등 첨단 재활 의료기기의 기술개발과 산업화 지원
· 의료기기 분야의 디지털·지능화 및 기술혁신 촉진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체화지능 실증훈련 특별행동
공업정보화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2026.6)
· 산업·서비스·특수 분야의 실제 현장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체화지능 기술 검증 추진
· 생산·물류·의료·요양·응급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 확대
· 외골격 로봇을 직접 지원 대상으로 명시한 정책은 아니나 관련 로봇 기술·활용 확대와 연관
소비 확대 관련
‘15·5’ 정책
국무원
(2026.7)
· 스마트 웨어러블·로봇 등 신형 소비제품 육성
· 관광·레저 및 일상 보행보조 등 소비자용 외골격 로봇 시장 확대에 간접적으로 기여
[자료: KOTRA난징무역관 자료 종합]
시사점
중국 외골격 로봇 산업은 의료·재활 중심에서 산업현장 작업 보조, 관광·레저, 일상 보행 등으로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민간 외골격 로봇 시장은 16억 위안(약 3600억 원), 출하량은 2만6000대 규모다. 의료·재활용은 전체 출하량의 12.5%에 불과하지만 매출의 88.3%를 차지하는 반면, 소비자용은 출하량의 72.8%를 차지하며 새로운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산업용은 시범 도입, 군사용은 시제품 개발과 시험 적용이 중심으로 분야별 상용화 수준에는 차이가 있다.
‘15·5’ 기간(2026~2030년)에는 정책 지원과 기술 발전이 시장 확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 범위가 기술개발에서 표준 마련, 의료·요양 분야의 비용 부담 완화, 활용처 확대, 소비시장 육성 등으로 넓어지고 있으며, 제품 경량화와 배터리 성능 개선, AI 보행 알고리즘 등 기술 발전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제품 무게와 사용시간, 착용감, 높은 가격과 업계 표준 부족 등은 대중화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 기업은 중국의 다양한 수요처와 공급망을 활용해 현지 실증과 공동개발을 중심으로 시장 진입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의료기관과 연계한 임상 검증, 제조현장에서의 작업 보조 효과 검증, 핵심부품 공동개발 등이 유망한 협력 분야가 될 수 있다. 단순 제품 판매보다는 현지 병원·기업·관광시설 등 실제 수요처와 함께 제품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재활, 산업현장 작업 보조, 고령층 보행 지원 등 분야별로 단계적인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료: IDC, Deloitte, 청톈과기(程天科技) 홈페이지, 상하이시 공식 위챗 계정(上海发布), 상관신문(上观新闻), 광시의과대학 제2부속병원(广西医科大学第二附属医院) 공식 위챗 계정, 이방동력(亿邦动力), 노동보(劳动报), 하이얼(海尔) 홈페이지, 차이롄서(财联社), 인민해군(人民海军) 공식 위챗 계정, M2미투컨설팅(M2觅途咨询) 등 KOTRA 난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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