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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대신 전기로...” 라오스, 오일쇼크로 경제 전반 전동화 확산
  • 경제·무역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김소연
  • 2026-03-23
  • 출처 : KOTRA

유류 부족 따른 긴급사태 선포, 에너지발 물가 상승에 구매력 저하 우려

저가형 E-mobility 유입 속, AS와 안전 갖춘 프리미엄 E-mobility 시장 유망

경제 전반 전동화 기조 확대 예상, 전력 효율화 솔루션 시장도 성장 기대

주유소 폐쇄와 제한 급유’, 라오스를 멈춰 세운 오일쇼크

 

20263, 수도 비엔티안을 비롯한 주요 도시 주유소에는 연료를 공급받으려는 차량과 오토바이들이 평균 1~2시간 이상 줄을 서는 풍경이 일상이 됐다. 공급량 부족으로 1000곳 이상의 주유소가 문을 닫은 가운데, 상당수 주유소에서는 차량당 10달러 상당의 연료만 판매하는 제한 급유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오후가 되면 조기 품절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유류 부족은 단순한 이동 불편을 넘어 생필품 운송 지연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라오스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유류 비용 부담으로 외출 자체를 줄이는 시민도 늘었지만, 장보기처럼 반드시 이동해야 하는 일상까지 막을 방법은 없어 서민 경제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비엔티안 시내 주유소 앞 트래픽>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947c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02pixel, 세로 836pixel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947c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89pixel, 세로 388pixel

[자료: AFP, Laotian Times]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풍경도 나타나고 있다. NTP Company Limited318일부터 비엔티안 시내에서 이동식 주유 트럭운행을 시작했으며, 온라인에서는 시민들이 주유소의 연료 수급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사이트(gas.mts.la)도 개발되었다.


<() 이동식 주유 트럭 홍보 포스터, () 실시간 주유소 연료 수급 현황 사이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947c000a.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23pixel, 세로 278pixel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947c0009.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536pixel, 세로 941pixel

[자료: NTP Company, ຕິດຕາມປ້ຳນ້ຳມັນ ລາວ]

 

라오스 유류 부족 사태의 원인

 

1.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유가 급등


최근 중동 지역 내 주요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일제히 출렁이는 가운데 라오스도 직격탄을 맞았다.

 

3월 18일 기준 라오스 정부 고시 경유 가격은 리터당 1.69달러4일전 대비 급등했고, Global Petrol Prices에 따르면 이번 사태 초기 라오스의 휘발유 가격 상승 폭은 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유류 가격 변동 현황>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67b4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49pixel, 세로 534pixel

[자료: Laotian Times]


2. 높은 유류 수입 의존 구조


라오스는 자체 정유 시설이 없어 유류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라오스의 유류 수입 규모는 약 138000만 달러이며, 이 가운데 태국이 약 1357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국가에 대한 유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최근 태국 등 인접국이 자국 내 수급 안정을 위해 수출 물량을 조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라오스 내 유류 공급 불안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라오스 유류 수입 통계 HS Code 2709, 2710 기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947c000c.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34pixel, 세로 310pixel

[자료: Global Trade Atlas]


3. 환율 및 외환 부족


라오스 킵(LAK)화의 변동성과 외환 부족 역시 유류 수급 불안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를 기점으로 라오스 킵화는 달러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며 20198500LAK/USD 수준에서 2024년에는 2만2000LAK/USD 수준까지 상승했다. 최근에는 환율이 2만1000LAK/USD 수준으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나 유류 부족 사태와 함께 환율 변동성 역시 커지고 있다.

 

<2021~2026 LAK/USD 환율 변화>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usdlak_cur.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500pixel, 세로 1040pixel

[자료: tradingeconomics.com]


라오스 정부의 대응: 긴급사태 선포 및 수급 관리

 

라오스 정부는 이번 유류 부족 사태를 국가적 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수급 안정을 위해 2026313일 총리령 제40호를 발표하고 유류 수급 안정화를 위한 긴급 대응 조치를 시행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26.03.13. PM Order 주요 내용>

정책 분야

주요 내용

의의

유류 공급 관리

유류 수입, 저장, 유통 과정을 정부가 중앙에서

관리하도록 지시

공급망 혼란을 최소화하고

연료 배급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

가격 관리

유가 고시 및 가격 관리 강화 및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조정

급격한 가격 상승 및

시장 왜곡 방지

사재기 및

불법 판매 단속

연료 저장 및 판매 과정에

대한 단속 강화

연료 사재기 및

암시장 거래 억제

대체 교통수단

장려

BRT, 전기차 등

대중교통 이용 확대 권고

유류 소비 절감 및

수요 분산

에너지

절약 정책

공공기관 차량 운행 관리

및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추진

연료 소비 감소를 통한

수급 안정

장기 에너지 정책

전기 기반 에너지 활용 확대

및 에너지 효율 정책 추진

화석연료 의존도 완화

및 구조적 대응

[자료: Lao Prime Minister Order No.40 (13 Mar 2026)]

 

향후 전망: 위기를 기회로, 가속화되는 산업 구조 변화

 

이번 유류 부족 사태는 단기적인 수급 불안을 넘어 장기적으로 라오스 경제 구조 전반의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로 운송 의존도가 90% 이상에 달하는 내륙국 특성상 유류 가격과 공급 변동의 파급 효과는 여타 국가 대비 더욱 클 것이기 때문이다.

 

1. 전방위 물가 상승민생 경제 압박 심화


유류비 상승은 물류비 급등으로 직결되며, 생필품 가격 상승을 압박하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 구조를 만들어 낸다. 이에 따라 가계의 실질 구매력 저하와 함께 민생 경제 부담도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환율 악순환 리스크도 겹친다. 유류 수입 확대로 외화 수요가 늘면 환율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안팎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다.

 

2. 전기 기반 이동수단 (e-Mobility) 수요 급증


유류비 부담과 수급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이동수단 선택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EV)·전기 오토바이로 빠르게 옮겨갈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라오스가 보유한 수력 발전 기반의 풍부한 전력이 핵심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의 배터리'로 불리는 라오스는 이번 유류 대란을 계기로 자국의 풍부한 전력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 가능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고가의 전기차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전기 오토바이나 전기 자전거시장이 비엔티안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서민층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전기 뚝뚝 KOK KOK MOVE 홍보자료, () LOCA EV 홍보자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1480cea.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503pixel, 세로 885pixel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21480ced.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49pixel, 세로 1367pixel

[자료: KOK KOK MOVE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okkokmove,

LOCA 공식 홈페이지 https://loca.la/loca-ev-en/]


<라오스 주요 도시 곳곳에 확산 중인 EV Charger>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67b4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00pixel, 세로 446pixel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67b4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99pixel, 세로 443pixel

[자료: Commercial EV Charging Station for Laos EV Charging Station Operator]

 

3. 탈석유화 (De-petroleum) 가속


나아가, 유류 공급 불안이 장기화된다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려는 '탈석유화' 흐름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공산 역시 크다.

 

수입 유류·가스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동화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부상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스레인지의 인덕션 교체‘, ’·산업용 디젤 양수기의 전기·태양광 펌프 전환‘, ’철도와 전기 화물차를 통한 물류등 생활과 산업 전반에서 에너지 믹스의 근본적 재편이 가속화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라오스 에너지 재편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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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비엔티안무역관]


우리 기업의 기회 요인

 

1. 불황형 소비 중심 생필품 수요 확대


이동 비용 부담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소비의 무게중심이 외식·유흥 에서 가정 내 필수 소비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라면, 통조림, 소스류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가공식품과 세제, 샴푸 등 생활 필수품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집에서 해결하는소비 패턴이 확대됨에 따라 간편식, 가정용 식자재 등과 같은 저가형 생활소모품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2. e-Mobility 안전·인프라 시장 선점 기회


또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 기반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은 라오스에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 현재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으나, 부품 수급 지연과 전문 정비 인력 부족으로 인한 A/S 불안정성이 새로운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고품질 차량 공급과 신뢰도 높은 정비 네트워크를 패키지로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신뢰도' 포지셔닝이 가능하다. 나아가, 급격한 전동화 과정에서 수요가 급증할 EV 배터리 화재 예방 시스템·특수 소화 설비 등 안전 관련 품목은 정부 조달과 민간 시장 모두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힐 것이다.

 

3.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진출 유망


라오스에서 '탈석유화'는 이제 산업과 가정 모두의 과제가 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디젤 양수기를 대체할 전기·태양광 펌프 수요가, 가정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한할 인덕션·전기 온수 시스템 등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산업/생활 전반의 전동화 확대는 단순히 전기를 쓰는 것을 넘어, ‘전력 효율화에 대한 수요 역시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과 같은 한국의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역시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KOTRA 비엔티안무역관 자료 종합, AFP, Laotian Times, NTP Company, ຕິດຕາມປ້ຳນ້ຳມັນ ລາວ, Global Trade Atlas, tradingeconomics.com, KOK KOK MOVE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okkokmoveLOCA 공식 홈페이지 https://loca.la/loca-ev-en/Commercial EV Charging Station for Laos EV Charging Station Op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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