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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사우디 World Defense Show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장성원
  • 2026-03-06
  • 출처 : KOTRA

사우디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 2022년, 2024년에 이어 3회차 개최

전 세계 76여 개국 773여 개사 참가, 사우디 국방 파트너 지위 확보 위해 총력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6년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orld Defense Show 2026)

개최 기간

2026.2.8.~2.12.

개최 지역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참가국 수

약 76개국

참가기업 수

773개사 이상

주요 참가국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

전시 분야

육상, 해상, 지상 분야 방산 제품

홈페이지

https://www.worlddefenseshow.com/en


사우디아라비아는 2026년 제3회 World Defense Show를 개최했다. 2022년에 처음 개최되어 격년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3회째 전시회를 맞이했다. 대표적인 방산 전시회인 미국 미육군협회방산전시회(AUSA, 1950년), 유럽 국제방위산업전시회(Eurosatory, 1967년), 두바이 국제방위산업전시회(IDEX, 1993년) 등에 비하면 역사가 짧지만, 단기간에 세계에서 주목받는 방산 전시회자리 잡았고,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 무기 구매 순위가 2020~2024년 기준 4위(1위 우크라이나, 2위 인도, 공동 3위 카타르)인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 개최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북서쪽의 말햄(Malham)지역으로 선정되었다. 리야드 국제공항인 킹 칼리드 공항에서는 약 70km로, 리야드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정도 이동이 필요하다. 글로벌 방산기업들은 약 80만  규모 전시장과 야외 장비 실물 전시 공간, 활주로 등을 활용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방산업 파트너가 되기 위해 홍보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그간 국영 방산기업 육성 결과를세계에 알렸다.


<WDS 2026 전시장 안내도>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WDS 2026은 사우디 방위산업청인 GAMI(General Authority for Military Industries) 주도로 개최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가 주요 파트너로서 함께 주최를 담당하고, 사우디 국영 방산업체인 SAMI(Saudi Arabian Military Industries)가 전략적 파트너로 행사를 지원한다. 금년도 행사에는 총 76여 개국, 773 개 기업이 참가하여, 단순 판매자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국방산업 역량 육성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선보였다.


사우디 전시관 텐츠

 

사우디 정부의 Vision 2030 기조에 따라, GAMI 및 사우디 국방 분야 정부 조직은 2030년까지 사우디 국방물자 구매 예산의 50%를 현지화(Localization), 사우디 내 생산품에 할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에 따라 그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방 분야 정부 당국은 글로벌 방산기업과 사우디 국영, 민간 기업 협업을 통해 방산 제품 현지화에 힘써왔다. AiC Steel은 미국 록히드 마틴과 협업하여, THAAD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생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ERAF, AMI는 각각 미국 록히드 마틴, 벨기에 JCD와 협업하여 지상 장비에 장착되는 포탑 현지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사 모두 WDS 2026 전시회 간 부스에 생산 , 현지화 성과물을 선보여, 왕국의 Vision 2030이 단순한 문장이 아닌, 실제 구현되고 있는 국가적 의지임을 표명했다.


<ERAF-록히드 마틴 생산 협력 포탑>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SAMI는 그간 축적한 기술을 활용하여, WDS 2026에 SAMI 부스에서 자체 개발 차륜 장갑차인 HEET 8x8, HEET 4x4를 공개했다. 특히 HEET 8x8의 경우, 차체 외형 중 차장, 운전수, 조종수 관측선이 병렬로 나열된 점은 튀르키예 FNSS의 PARS 장갑차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장의 경우, 105mm, 30mm 등 다양한 화력 투사가 가능함을 강조했다.


<SAMI 자체 개발 HEET 8x8>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 방산업체 부스 및 통합한국관 운영


대한민국 기업들도 사우디아라비아의 Vision 2030을 지원하는 파트너 지위 확보를 위해 마케팅에 총력을 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부스에 차륜 장갑차, 자주포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거점 모형을 전시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상 분야 국방산업 현지화 지원 의지를 나타냈으며, 'K9A1 자주포'와 사막 환경에 최적화된 장갑차 '타이곤' 등을 소개하며 사우디 맞춤형 전략을 강조했다. 한화오션의 경우 이번 WDS 행사를 맞아 잠수함 건조 관련 국내 11개 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TE, 코오롱스페이스웍스, 퍼스텍 등)'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전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진수식을 갖고 시운전 중인 3,600t급 디젤 잠수함인 장보고-III Batch-II 선도함을 홍보했다.

 

한국우주항공산업(KAI), LIG NEX1, HD현대의 경우,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여, 각자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공중, 해상이 통합된 국방 솔루션 홍보를 진행했다.

KAI의 경우 지난 2월 10일 사우디 투자부(MISA)와 면담을 진행하고 우주, 위성, 항공 등 미래 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3년 10월 사우디 우주청(SSA)과 우주 분야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동력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번 WDS에서는 KF-21과 FA-50, LAH 등 주력 기종과 함께 유무인 복합체계가 적용된 미래형 차세대 공중체계를 선보이는 한편, 초소형 SAR 위성 등을 공개하며 우주 분야 기술 경쟁력을 부각했다.

 

LIG넥스원은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신궁(휴대용 지대공미사일) 등 다층 대공 방어체계를 홍보했으며,


HD현대중공업은 해군 현대화 사업(SNEP II)을 겨냥한 6,000톤급 수출형 호위함 'HDF-6000'을 전면에 내세우며 맞춤형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HDF-6000은 사우디의 요구에 맞춰 호위함의 크기와 전투 성능을 향상한 모델로,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에 설계부터 건조·사업관리·MRO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안했다.

 

현대로템의 경우, K2 전차 및 계열 차량을 전시하여 중동 주력전차 시장 공략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K2 전차의 경우, 고온 환경 운용성 향상 개조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무기체계 개조 개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고객의 운용환경에 최적화된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풍산, SNT, 다산기공, STX엔진 등이 참가하여 다방면으로 한국 방산기업들의 면모를 뽐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A1 자주포>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KAI-LIG : KF21 및 무장제품 라인업>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HD현대 홍보부스>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는 방위산업진흥회(KDIA)와 함께 중소중견기업 12개사가 참여하는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며 중동 바이어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KOTRA 리야드무역관 또한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담회를 진행하며 중동 지역에 K-방산 홍보를 이어갔다. 통합한국관에 참여했던 한국기업은 리야드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WDS에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기업 및 사람들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사우디 기업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 특히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 또한 중동 지역 전시회 최초로 참여하여 K-방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통합한국관 부스>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중국, 튀르키예, 러시아 등 기타 국가 홍보관

 

서방 및 한국기업 외에도 중국, 튀르키예, 러시아 업체가 두드러졌다.

 

중국은 사우디를 제외한 최대 규모인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하여 '국가관 규모 2위'를 기록하며 중동 시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국영 방산업체들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사우디의 Vision 2030에 발맞춘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NORINCO(중국북방공업): '무인 체계의 지능화'를 테마로 전시를 구성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무인 지상 차량(UGV)인 ‘로보틱 울프(Robotic Wolf)’와 군집 드론 공격이 가능한 FL-50 배회형 무기 체계를 선보여 현지 군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무인 정찰 공격 헬기인 CR500B를 전시장 중앙에 배치해 무인 항공 전력을 과시했다.

AVIC(중국항공공업): 중국의 최신 스텔스 전투기인 J-35A와 수출형 주력기인 J-10CE의 실물 모형을 대거 전시하며 중동 지역의 고성능 전투기 교체 수요를 겨냥했다.

CSSC(중국국가조선): 사우디 해군 현대화 사업을 의식하여 상륙함 및 연안 초계함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저비용으로 드론 방어가 가능한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체계를 선보여 경제적인 방어 솔루션을 강조했다.

 

중국 기업들은 서방 국가들에 비해 정치적 조건이 유연한 '기술 이전'과 '패키지 딜'을 강점으로 내세워, 사우디 GAMI 및 SAM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의 경우, 국영 무기 수출회사인 로소보론엑스포트 주관 아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도출한 개선점을 적용한 장비를 선보였다. 특히 BTR-22 신형 차륜 장갑차, SARMA 신형 다련장 로켓 체계, Ballista 신형 포탑 등을 전시하는 등, 기존 제품 개량, 신제품 개발이 꾸준히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튀르키예의 경우, Otokar(지상 장비), TAI(항공기), MKE(탄약), Aselsan(체계), Roketsan(미사일) 등 주요 업체들이 결집하여, 통합 국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함을 과시했다. 특히 Otokar, FNSS, BMC는 장갑차 실물을 대거 전시하여, 방문자들로 하여금 내부 공간을 확인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갔다.


<통합 중국관 전경>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중국국가조선(CSSC) 야외 홍보관>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중국 중소중견기업 홍보부스>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영국의 국방 씽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2025년 통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예산은 약 637억 USD로, 중동 권역 1위이다. 중동 권역 2위인 이스라엘이 397억 USD, 3위인 알제리가 252억 USD, 4위 UAE가 217억 USD 수준임을 감안할 때, 사우디아라비아는 명실상부 중동 최대 국방시장이다.

 

<2024년 기준, 중동 지역 국방 지출 비중 (출처 : IISS)>

 

또한, Vision 2030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서방 기업-현지 기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서는 전략이 요구된다. 따라서 진출 희망 기업들은 신뢰할 만한 현지 기업과 생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시장 진출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다음 WDS 전시회는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변 안보 동향이 급변하고, 현지화 국정 기조가 공고해지는 만큼, 2028년 전시회는 글로벌 방산업체와 사우디 기업들의 협력 사례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AiC Steel, ERAF, AMI, SAMI 등). 따라서 한국 방산기업 또한, 완제품 판매가 아닌, 현지 파트너 물색을 주안점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KOTRA 리야드무역관과 한국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는 WDS 전시회와 연계하여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방산기업의 사우디 국방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KOTRA 리야드무역관은 WDS 2026 성료 이후에도 한국 국방부, 방위사업청, 지자체, 사우디 현지 기관 및 파트너 기업과 협업을 통해 한국기업이 중동 최대 국방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한국기업들이 중동에 파트너 기업과 생산 협력을 체결하고, 사우디 국방부 납품 계약 성과가 산출되기를 기대한다.

 

자료: World Defense Show 홈페이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IISS 및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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