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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변화하는 중국 MZ세대의 부업 전략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5-09-12
  • 출처 : KOTRA

중국 MZ 사이에서 부상하는 이색 부업

취미를 넘어 수익으로… 중국 MZ세대의 부업 트렌드

현재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대리운전, 주말에는 배달과 같이 본업에 더해 부업을 병행하는 ‘1+N’, 본업+부업의 이중생활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부업 자체가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30~40년 전에는 농민들이 농한기에 도시로 나가 부업을 하며 살림에 보탰고, 20년 전에는 도시의 직장인들이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거나 과외를 하며 수입을 늘렸다. 이처럼 전통적인 부업은 대체로 살림에 보태기 위해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부업의 형태가 점차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본업과 관련된 전문 역량을 활용하여 부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프로그래머는 회사 업무 외에도 개인 프로젝트나 외부 기업의 의뢰를 받아 앱이나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디자이너는 로고, 포스터, 패키지 디자인 등을 제작할 수 있으며, ㅜ번역가는 언제 어디서든지 번역 원고를 작성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 외 개인의 취향이나 관심사를 부업으로 발전시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반려동물 수제간식 베이킹, 출장 메이크업 등이 있다. 한편으로는 숏폼 영상이나 라이브 방송 등 콘텐츠 제작을 통해 새로운 부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현재 중국인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최신 부업 트렌드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시장 현황

 

최근 중국 내 젊은 세대는 부업을 통해 추가 소득을 창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나의 직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본업+X’ 형태로 직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2025 기술 경제 백서(2025中国技能经济白皮书)’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기술 지원 서비스 시장 규모는 7조8000억 위안에 이르며, 종사자의 71%가 기술을 활용해 기본 소득 외에 추가 소득을 두 배 이상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24년 시엔위(闲鱼) 플랫폼의 부업 관련 일평균 거래액은 1000만 위안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청년층은 기술과 개인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부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새로운 직업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부업 수입원 분석>

(단위: %)

[자료: 하이웨이즈쿠(海惟智库)]

 

2024년 포브스 차이나와 시엔위(闲鱼)가 발표한 부업 TOP 100 순위는 지난 1년간 시엔위의 부업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규모, 조회수, 거래 총액, 주문량 등 지표를 종합하여 상승세가 두드러진 부업에 대해 정리한 것이다.

 

<부업 TOP 100 순위 일부>

연번

부업

연번

부업

연번

부업

연번

부업

1

사진 보정

11

랜덤박스 골라주기

21

PPT 제작

31

이모티콘 제작

2

소프트웨어 개발

12

캐리커쳐 그리기

22

유학 컨설팅

32

방 청소

3

·대행

13

레고 만들기 대행

23

OOTD 조언

33

싸인 제작

4

반려견 산책

14

진찰 동행

24

석사 학위 컨설팅

34

메이크업 조언

5

습관 형성 감독 서비스

15

방문 요리 대행

25

식물 돌봄 대행

35

신생아 작명

6

등산 동행

16

이력서 고쳐주기

26

라이브방송 분위기 메이커

36

선물 조언

7

연예인 포카 진위여부 감정

17

전시회 통역

27

초보운전 도우미

37

결혼식 축하공연

8

중고 거래 대행

18

들러리 대행

28

줄서기 알바

38

요리 도우미

9

중고 거래 분쟁 분석가

19

사진 모델 알바

29

수납정리 대행

39

파티장 세팅

10

단역 배우

20

방언 가르쳐주기

30

영상 편집

40

현지인 여행 가이드

순서는 순위와 상관 없음

[자료: 포브스 차이나]

 

해당 순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사진 보정, 진학 상담, 전시회 통역과 같은 비교적 예상 가능한 영역들이 있는 한편,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기발함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부업들도 다수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습관 형성 감독 서비스, 등산 동행, 랜덤박스 선택 대행, 식물 돌봄 대행 등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습관 형성 감독 서비스'는 독서나 운동 같은 좋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지를 관리·감독해 주는 서비스다.

 

심지어 대규모 할인 행사 시기를 겨냥한 가성비 제품을 대신 추천해 주는 서비스와 같이 독창적인 아이디어까지 등장해 젊은 세대의 부업이 한층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엔위 내 일부 부업 서비스>

습관 형성 감독 서비스

랜덤박스 골라주기

식물 돌봄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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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시엔위]

 

이러한 부업 트렌드를 통해 볼 때, 중국의 젊은 세대는 단순히 바쁜 직장인으로서의 삶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빈틈을 빠르게 포착해 수익으로 연결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아래 사례들은 부업이 각광받고 있는 배경을 보여준다.

 

중국 청년층의 구직난 문제

 

현재 중국의 대학 졸업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기업의 감원과 채용 축소 등 어려운 고용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대학생과 청년층이 본업 외에도 다양한 경로를 모색하며, 부업·파트타임·자영업 등 플랜 B’를 준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라이브 방송, 숏폼 영상 제작, 고객 상담 등과 같은 부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례 1. 취업 불안 속, 부업으로 길을 찾는 Z세대

 

최근 베이징무역관과 인터뷰를 진행한 2000년대생인 여성 씨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다수의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으나 면접 기회가 아주 저조했다. 다행히 몇 달 뒤 장쑤성 소재 기업에서 효율 관리 업무를 맡게 됐다. 회사에서 기숙사와 식사를 모두 제공하며 주 5일 근무 체제를 갖추고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불확실성을 대비해 개인 샤오훙슈 계정도 같이 운영하게 됐다. 처음에는 주로 절약·저축 일상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기획했으며, 점차 수익화로 이어가는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씨는 부업을 통해 추가 소득 확보, 졸업 시즌 불안 완화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 것이다.

 

사례 2. 유치원 교사에서 스트리머로

 

20대 초반인 여성 씨는 베이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부터 부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본업이 유치원 교사였던 씨는 코로나 여파로 장기간 수업이 중단되면서 소득이 끊기게 됐다. 초기에는 온라인 고객센터, 타자 아르바이트 등 파트타임을 시도했었으나, 긴 근무시간, 적은 보상, 높은 감정소모 등 요인으로 항상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후 온라인 플랫폼에서 화면 없이 음성으로만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접하게 됐고, 진입 장벽이 낮아 바로 부업으로 시작했다. 얼마 뒤에는 MCN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하루 2, 매회 6시간에 달하는 방송을 꾸준히 이어가며 50명 규모의 청취자를 확보했다. 현재는 친화력과 노래 실력을 무기로 팬들의 후원을 받고 평균적으로 월 1만 위안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2. 기술 기반 부업으로 경제적 가능성 확대

 

본업만으로는 경제적 안정감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느낀 젊은 세대가 기술을 활용해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코딩, 영상 편집, 디자인, 번역 등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랜서 활동을 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전자상거래 자동화 툴, 스마트폰 기반 영상 제작 도구 등 진입장벽이 낮은 기술의 확산은 부업 진출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고 있다.

 

아래 사례들은 이러한 기술 기반 부업이 청년층 사이에서 새로운 경제적 가능성으로 자리 잡은 모습을 보여준다.

 

사례 1. 5000위안으로 시작한 부업, 한 달 만에 본업 임금 돌파

 

얼마 전 전문대를 졸업한 남성 씨는 베이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학력이 낮고 기술이 부족해 월급이 2000위안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랬던 그가 소셜커뮤니티에서 부업’, ‘아르바이트’ 키워드를 검색하던 중 온라인 쇼핑몰 운영 특강을 발견했고, 두 달 치 월급에 해당하는 5000위안의 수강료를 지불해 참여하게 됐다.

 

매일 한 시간씩 학습한 결과 그는 PPT 템플릿을 구매해 재판매해야겠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특히 물류비용이 별도로 없기에 한 달 만에 본업 임금을 넘어서는 수익을 올리게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투자비도 회수하게 됐다.

 

해당 사례는 구직난 속에서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이를 부업으로 연결하는 Z세대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례 2. 학업과 부업을 동시에, 대학생의 경제적 독립 스토리

 

저장성 모 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 씨는 베이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교 1학년 때 사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촬영 경험을 쌓게 됐다고 밝혔다그 후 친구를 촬영한 사진이 더우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100건 이상의 유료 예약을 받게 됐다. 그는 이를 통해 부업의 가능성을 인식했고, 1만 위안을 투자해 장비를 구비하고, 교육을 수강했다. 이를 기반으로 A 씨는 SNS를 통해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현재 그녀는 저장성에서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교통비를 부담하고 타지에서 촬영을 요청하기도 한다씨는 이를 통해 대학생 신분임에도 이미 경제적 독립을 달성했으며 취업준비와 함께 부업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3. 정신적 수요 충족

 

일부 청년층에게 부업은 단순한 돈벌이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부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정신적 만족을 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 부업이 단순한 경제 활동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정신적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


사례. 돈보다 관심사, 부업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다

 

베이징에서 근무하고 있는 프로그래머 씨는 베이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주중에 회사로 출근하지만, 주말에는 주문 제작 다이어트 도시락을 판매하고 필요시 고객의 집을 방문해 직접 요리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해당 부업은 매달 1000~2000위안의 수익을 가져오지만, 본업과 비교하면 미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부업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씨는 과거 소프트웨어 외주 작업을 부업으로 수행하여 단기간 고수익을 얻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본업과 부업을 병행하는 과도한 업무로 인해 건강 이상을 겪고, 이후에는 부업의 방향을 돈벌이에서 관심사로 전환하게 됐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건강식 다이어트 도시락을 판매하며 고객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는 도시락 판매 경험을 기반으로 외식 창업 가능성까지 모색하고 있으며 해당 부업은 본업에서 오는 피로와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고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 젊은 층에게 부업은 단순한 경제적 보완책을 넘어 자아 실현, 역량 개발, 사회적 관계 확장이라는 다차원적 의미를 갖기도 한다.

 

디지털 기술 발전이 현재 부업 트렌드 변화의 핵심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부업을 시도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 과열로 인해 성과를 내기 어렵거나 실패를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실제로 20208월에 개설된 더우반(豆瓣) 커뮤니티 부업에 실패한 하루(副业失败的一天)’는 현재 회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곳에서는 샤오훙슈, 빌리빌리, 더우인 등 콘텐츠 제작 부업에 대한 고민과 실패 경험담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부업에 실패한 하루(副业失败的一天)’ 더우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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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더우반]

 

일부는 단기간에 높은 수입을 올리며 안정적인 본업을 포기할지를 두고 고민하지만, 대다수는 부업을 본업의 대체가 아닌 보완적 역할로 인식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실제 사례들에서도 보이듯이 부업은 본업이 불안정할 때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드러난다.

 

전문가들도 이와 같은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수도경제무역대학교 노동경제학과의 마오위페이(毛宇飞) 부교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소득 불안정을 우려해 진입장벽이 낮은 부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부업 확산의 배경으로 정책, 시장, 기술의 상호작용을 꼽으며 특히 디지털 기술 발전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과거에는 부업이 매장 아르바이트와 같이 제한적이었던 것과 달리 오늘날에는 인터넷 기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부업 선택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변화의 핵심이다.

 

전망 및 시사점

 

고물가, 노동시간 단축, 고용 불안정 등 구조적 요인이 맞물리며 전 세계적으로 부업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부업 인구가 65만 명을 넘어섰고, 이는 전체 일용직 근로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스폿 워크(Spot Work)’와 같은 초단기 형태의 부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부업을 단순한 생계 보완 수단이 아닌 일상 속 경제 활동의 한 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뚜렷하다. 딜로이트가 44개국 MZ세대 2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약 46%, 밀레니얼 세대의 약 37%가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 4% 증가한 수치다. 이들이 부업을 선택한 주된 이유로는 Z세대의 38%, 밀레니얼 세대의 46%'재정적 문제 해결'을 꼽았으며, ‘기술 습득과 인맥 형성’(각각 25%, 28%), ‘취미와 기분 전환’(각각 25% 미만)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수입 보전 이상의 요인이 부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세계적인 흐름은 중국에서도 관측된다. 중국의 젊은 세대는 플랫폼 기술과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해 라이브 방송, 숏폼 영상 제작,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업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이는 단순한 수익 보완을 넘어 자아 실현, 취향 실천, 정신적 충족을 추구하는 새로운 경제활동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에도 중요한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중국 소비자들이 단순한 수동적 소비자가 아니라 콘텐츠 생산과 유통, 판매까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이들과의 협업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고 확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거나, 일반인의 활동이 수익과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둘째, 단순한 생계 보완 수단에서 출발한 부업이 이제는 개인의 정체성과 취향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자기표현형 소비와 감성 기반 소비 흐름에 대응하는 상품·서비스 기획이 필요하다. 맞춤형 제품, 커스터마이징 옵션, 취향 큐레이션 콘텐츠 등은 향후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셋째, 부업 인프라의 핵심이 되고 있는 플랫폼들과의 연계도 필수적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시엔위(闲鱼)’, ‘더우인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개인이 상품을 유통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곧 제품·서비스의 유통 채널이자 마케팅 수단이 된다. 따라서 플랫폼 기반의 전략적 제휴, 인플루언서 및 일반 사용자와의 공동 마케팅, 초단기 일자리 연계형 캠페인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부업의 확산은 단순한 경제 대응을 넘어 일과 삶, 소비와 생산, 개인과 사회의 경계를 다시 그리는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도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기업은 이를 이해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자료: 하이웨이즈쿠(海惟智库), 포브스 차이나, 씨엔위, 더우반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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