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멕시코 개요>

[자료: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 2024년 6월]

행사 개요

2024년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개최됐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2016년부터 롯데그룹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2017년부터 KOTRA와 협업해 대·중·소 동반 해외판로 개척 지원을 시작했다. 멕시코는 독일,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 이어 KOTRA가 다섯 번째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는 국가다. 중남미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자료: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촬영, ‘24년 6월]

<행사장 전경>

[자료: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촬영, ‘24년 6월]

참가 기업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한국 소비재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에는 뷰티, 식품 및 생활용품 등 소비재 기업 100여개가 참여했다. 이 중 B2B 상담회에 참가하기 위해 직접 부스를 차린 기업은 뷰티계열 24개사, 패션계열 3개사, 식품계열 15개사였다. 전시장에서는 마스크팩, 클렌저, 룸 스프레이와 같은 뷰티 요품부터 떡볶이, 김스낵과 같은 식품까지 다양한 품목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멕시코 참가 기업 분야>

[자료: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 ’24년 6월]

행사 구성

이번 행사에서는 B2B 상담회 및 B2C 판촉전이 모두 진행됐다.

① B2B 수출상담회

6월 13일~14일에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 유통업체들과 1:1 상담을 진행하는 B2B 상담회가 열렸다. B2B 바이어는 멕시코 및 중미, 콜롬비아, 페루와 같은 인근 지역에서 총 80개사가 참여했으며, 멕시코 1위 온라인 유통망인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도 바이어로 상담회에 참여했다.

<상담회 현장>

[자료: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촬영, ‘24년 6월]

② B2C 판촉전

6월 15일~16일에는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판촉 행사가 진행됐다. 다양한 한국 제품들에 관심 있는 멕시코 소비자들이 행사를 방문했으며, B2C 바이어는 멕시코 바이어 16개사가 참여했다.

<한국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멕시코 소비자들>

[자료: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촬영, ‘24년 6월]

판촉 행사 외에도 컬처 쇼, 뷰티 컨설팅, 한식 체험 공간, 문화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행사장 도면>

[자료: Korea Brand Expo 인스타그램, ‘24년 6월]

컬처 쇼는 K-푸드와 K-뷰티로 나눠 상품 활용법을 안내해 주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 외에도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후안 소키(Joan Sokey)가 개개인에 맞는 뷰티 진단을 내리고 잘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줬으며, 오정아 셰프가 멕시코인들에게 한식 조리 과정을 소개했다.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뷰티 컨설팅과 한식 체험 공간은 참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 코너였다.

<뷰티컨설팅>

[자료: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촬영, ‘24년 6월]

또한 한류에 관심이 많은 멕시코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한국 전통음악을 선보이는 창티크(Changtique)와 유망 아이돌 노마드(NOMAD) 등도 공연을 선보였다.

<B2C 판촉전 행사 일정>

[자료: Korea Brand Expo 인스타그램, ‘24년 6월]

<K-pop 콘서트 사진>

[자료: Korea Brand Expo 인스타그램, ‘24년 6월]

기업 인터뷰

냉동 김밥을 수입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한식에 대한 붐이 일어나고 있다"며, "멕시코를 비롯한 전 세계 소비자들은 다른 아시아 음식보다도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맛이 뛰어난 한식에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간편식 트렌드에 맞춘 창의력 넘치는 제품들도 돋보였다. W사에서 선보인 ‘물로만 즉석 김치 키트’는 기존에 휴대가 어려웠던 김치를 건조해 물만 넣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W사 관계자는 "기존에 보관이 어려웠던 식품을 간단히 섭취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함으로써 한식이 더욱 보편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롯데 측에서는 "앞으로도 우수한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사점

멕시코는 중남미 타 국가들에 비해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이 높은 편이며 세계 10위의 인구 대국으로 잠재 소비 인구가 많기 때문에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멕시코의 소비재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더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멕시코의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 규모는 2024년 113억 규모로 2029년에는 152억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멕시코의 식품 시장 매출은 2024년 16억6200만 달러 규모로 2028년에는 20억14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한다.

한류로 시작된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식의 맛과 한국 뷰티 제품의 우수한 품질 등이 알려지며 한류와 무관하게 한국 소비재 자체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2023년 한국의 대멕시코 소비재 수출액도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550건의 상담이 진행됐는데 특히 중남미에 수출한 이력이 없는 기업들에도 수출길을 열어줬다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코리아 브랜드 엑스포와 같은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멕시코 소비자가 K-소비재를 접할 기회가 생기기를 기대한다. 행사 외에도, 멕시코시티 무역관에서는 사업파트너연결지원 서비스와 'K-Lifestyle in Mexico' 등 각종 마케팅 사업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발굴코자 하는 우리 기업들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자료: Korea Brand Expo 인스타그램, 기업 인터뷰,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