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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Gastronord Stockholm 2024'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스웨덴
  • 스톡홀름무역관 이수정
  • 2024-04-19
  • 출처 : KOTRA

스웨덴 식품시장, 지속가능성, 간편성, 건강이 주요 화두

전시회 소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유럽내 정치불안과 불확실성 지속,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Gastronord Stockholm 2024 전시회(북구 푸드/레스토랑 전시회)가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스톡홀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스톡홀름 엘브쇄 지역에 소재한 스톡홀름 국제전시장에서 3일동안 개최된 동 전시회에서는 '푸드와 음료의 새로운 트렌드'를 중심으로지속가능하고 건강하며 빠른 시간내에 조리할 수 있는 '미래의 스웨덴 푸드'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뒀다.

<Gastronord 전시회 배너>

[자료: Gastronord 전시회 웹사이트]

 

<Gastronord Stockholm 2024 전시회 개요>

행사명

Gastronord Stockholm 2024

개최 기간

2024.4.9~11.

개최장소

스톡홀름 국제전시장 C

개최 규모

6,000㎡

전시품목

푸드, 주류 및 음료, 주방기기, 테이블 셋팅 관련용품 등

공식 홈페이지

https://www.gastronord.se/

주관기관/연락처

스톡홀름 국제전시장/ info@stockholmsmassan.se

[자료: Gastronord 웹사이트]

 

Gastronord 전시회는 HoReCa(호텔레스토랑케이터링) 산업이 주축이 된 북구 최대 식음료 전문전시회로 스톡홀름에서 격년으로 개최된다. 방문객 대부분이 관련산업 종사자들로 올해 방문객 수는 지난 2022년(1만8000명 방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7406명으로 집계됐다. 전시면적 역시 종전의 70,000(A홀, B홀, C홀 합산)에서 6,000 규모로 크게 축소됐고 참가업체도 140개사로 줄었다. 이에따라 전시장내 북적임은 예전에 비해 덜한 편이었으나 4개의 요리 경연대회 및 와인과 아이스크림 경연대회, 소물리에 경연까지 다양한 경연대회가 라이브로 계속 진행됐고, 100명의 연사들이 참여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로 전시장의 열기는 그 어느때보다도 뜨거웠다.


전시회 참가업체들은 와인과 샴페인 등 주류 취급업체를 비롯 버블티와 귀리우유 등 유기농 음료업체, 올리브와 올리브유, 치즈 등 지중해식 건강한 식재료, 쿠키와 초코렛 등 간식 생산업체 등 다양했다. 또한, 오븐과 식기세척기, 에어프라이어, 제빵기기 등 다양한 산업용 주방가전과 가정용 주방기기는 물론, 식재료 처리가 손쉬운 각종 소형 주방기기, 식기와 테이블 세팅 제품 등도 선보여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계속되는 러-우 사태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자국 농산물 홍보를 위해 국가관으로 참가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외 에스토니아에서도 자국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홍보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Gastronord Stockholm 2024 전시공간 구성도>

[자료: Gastronord 웹사이트]


Gastronord 전시회는 식음료부문 북구 최대 규모 전시회로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모이는 만큼 새로운 제품이나 신규 거래처를 물색하는 바이어들이 주로 방문하고 있다. 전시장 측에서는 개별 부스이외에도 개별 미팅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용하게 업무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간단한 제품 설명이나 시식은 개별부스에서 진행하되 심도 깊은 비즈니스 미팅은 조용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전략으로 해당 전시회는 지난 수년간 전시업체와 방문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전시회 평가 부문에서도 5점 만점에 4.3점을 받았다.


스톡홀름 무역관이 인터뷰한 한 전시업체 관계자는 "Gastronord 전시회는 식음료 부문에서 가장 성공한 전시회"라고 평가했다.


전시회 이모저모


Gastronord 전시회는 '와인 및 샴페인 바'라는 섹션에 주류만 별도로 모으고 그 나머지 공간은 여러 카테고리를 혼합해 구성했다. 이중 인기가 있었던 코너 중 하나는 30개 업체가 참가한 ’전국 아이스크림 경연대회’ 부스로, 해당 구역과 연계된 아이스크림 카페에서는 각 업체에서 엄선한 아이스크림 시식 행사도 가졌다.


스웨덴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이란,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치품 중 하나’라는 인식이 있는 제품이다. 많은 스웨덴 인들이 여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한 아이스크림은 보통 여름 매출이 겨울보다 10배 이상 높다.


<Gastronord Stockholm 2024 아이스크림 카페 모습>

[자료: 스톡홀름 무역관 자체 촬영]

 

오랫동안 스웨덴 식탁을 지배했왔던 외국 요리 중 가장 으뜸은 이탈리아 요리로올리브와 올리브 오일, 건토마토 등 다양한 이탈리아 식재료들이 잘 팔리고 있고, 이들 식재료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테이블 세팅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요리에 대한 스웨덴인들의 이미지는 자연에 가깝고 가공하지 않은 식재료를 사용해 만들어낸 정직한 음식이기 때문에 주방과 다이닝룸에 가져다 놓기 좋은 미학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소박한 매력을 지닌 도자기 역시 원재료에 대한 친밀감을 나타내는 음식과 홈퍼니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Gastronord Stockholm 2024 테이블 세팅 트랜드>

[자료: 스톡홀름 무역관 자체 촬영]

 

유럽외 국가 중 유일하게 참여한 전시업체는 버블티를 취급하는 대만업체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버블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버블티는 비교적 최근에 스웨덴에 소개된 음료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만업체의 버블티 부스>

[자료: 스톡홀름 무역관 자체 촬영]


한편 식음료 이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푸드 프로세서와 산업용 주방 가전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빠른 속도로 조리할 수 있는 기능성 오븐이나 쿠커, 이전 제품에 비해 기능이 강화된 주방 가전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주방기기 부문, 가장 눈에 띄는 트랜드는 ’사이즈의 콤팩트화’로, 일반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빵기기와 반죽기, 쿠커, 커터기기 등 부피가 큰 제품을 콤팩트화 함으로써 주방 서랍이나 찬장에 넣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콤팩트한 솔루션을 통해 주방의 프로세스를 최대한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른 것이다.

 

<빠른 속도로 조리가 가능한 오븐과 콤팩트해진 주방기기>

[자료: 스톡홀름 무역관 자체 촬영]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상승은 스웨덴 식품시장에도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상할 위험이 있는 식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자원 낭비와 쓰레기를 줄이고 현명한 소비를 유도한다는 것인데, 2015년 스타트업 카르마(Karma)가 이에 부합한 서비스를 시장에 처음 선보이면서 많은 호응을 받았고 최근에는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속가능 소비를 컨셉으로 탄생한 Karma는 식품매장이나 레스토랑과 협력해, 당일 문을 닫기 전에 팔리지 않은 상품을 재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 지구 쓰레기도 줄이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지속가능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Karma와 연계된 식료품점과 레스토랑은 '친환경 업체’로 인식돼 홍보효과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력업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Gastronord Stockholm 2024 내 Karma 부스>

[자료: 스톡홀름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및 진출전략

 

Gastronord 전시회를 주최한 스톡홀름 국제전시장 담당자 R. Nystrom 씨는 스톡홀름 무역관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웨덴 식품시장이 추구하는 2024년 주요 트랜드로 ’지속가능성, 간편성, 건강’이라고 밝히고 한국 식품의 경우 발효식품의 건강성을 내세운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웨덴은 발효 식품이 거의 없기 때문에 김치나 콩으로 만든 발효 식품의 건강성을 잘만 홍보한다면 K-Food 인기와 더불어 틈새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사람들 중 한국 방문경험이 있는 몇몇 스웨덴인들이 한국 최고의 식품으로 고추장을 꼽고 있어 앞으로 고추장의 매력을 잘만 어필한다면 스웨덴에서 K-Food 시장 확대는 상당히 매력적인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스웨덴 요리에는 다양한 종류의 칠리소스와 스리라차, 카레 믹스 등 외국 향료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의 고추장은 스웨덴 요리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요리들과도 잘 어울리며 사용이 간편한 조미료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요즘에는 스웨덴 전통요리인 미트볼에 고추장을 넣는 스웨덴인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현재 스웨덴에서 보편화된 외국제품의 경우, 대부분 디자인이나 제품명을 현지화한 경우가 많으므로 우리 제품 진출 시에도 포장 디자인 변경이나 제품 이름의 레이아웃 변경 등 시각적 디자인을 고민해 본다면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웨덴 시장에 들어온 다수의 외국 식품 중 자국어로만 표기돼 있거나 포장 디자인이 생소한 경우 스웨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란 매우 어렵다. 특히, 해당 제품에 대한 사전 인지도가 없는 소비자들에게는 제품의 용도조차 한눈에 파악하기는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스웨덴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 Gastronord 전시회 방문, 주최자 및 방문객 인터뷰,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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