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포르투갈이 주도하는 국제기구, 포어 사용국 공동체 CPLP의 이모저모
  • 통상·규제
  • 포르투갈
  • 리스본무역관 표정주
  • 2023-12-22
  • 출처 : KOTRA

1996년 포르투갈이 주도하여 창설한 국제기구로 포어권 국가 7개국을 시작으로 현재는 정회원국 9개국, 옵서버국 29개국으로 확대

CPLP 비자 프로그램은 가장 구체화된 협력의 결실로, 2023년 3월 시행하여 10월 까지 14만 명에게 발급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Comunidade dos Países de Língua Portuguesa, 이하 CPLP) 공통 언어인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보다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시작한 협력체이다. 지금까지는 포르투갈어 홍보 및 보급과 문화적 교류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 CPLP 비자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따라 관련 주요 내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CPLP 개요

<CPLP 개요>

명칭 및 깃발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

(Comunidade dos Países de Língua Portuguesa)

포르투갈어 국가 공동체의 국기

공식 언어

포르투갈어

설립일

1996년 7월 17일

소재지

포르투갈 리스본

사무총장

자카리아스 다 코스타(Zacarias da Costa) (2021~, 동티모르국적)

정회원국

앙골라, 브라질, 카보베르데, 기니비사우, 적도기니, 모잠비크, 포르투갈, 상투메프린시페, 동티모

옵서버국

모리셔스, 세네갈, 조지아, 일본 등 29개국

홈페이지

https://www.cplp.org/

[자료: CPLP 홈페이지]

 

CPLP는 포르투갈어를 공유하는 국가의 공동체를 만드는 아이디어로 시작해 옵서버국 지위 부여로 공동체 외부 협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아래에 정회원국과 옵서버국 변화 과정을 정리했다.

 

<CPLP 정회원국 및 옵서버국 변화 과정>

1) CPLP 출범

1996 717일 리스본에서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앙골라, 브라질, 카보베르데, 기니비사우, 모잠비크, 포르투갈, 상투메프린시페 7개국의 합의로 공식 출범했다.

 

2) 동티모르 정회원국 가입

2002 5 20일 독립으로 인해 동티모르가 8번째 CPLP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3) 옵서버국 지위 부여

2006년 처음으로 모리셔스와 적도기니에 옵서버국 지위를 부여했다.

 

4) 적도기니 정회원국 승인

2006년 옵서버 국가로 CPLP에 가입한 적도기니는 2010년 공식적으로 정회원국 가입 의사를 표명했고 2014 9번째 정회원국이 되었다.

 

5) 옵서버국 확대

2006년 모리셔스를 시작으로 2008년 세네갈, 2014 4개국(조지아, 일본, 나미비아, 튀르키예), 2016 4개국(헝가리, 체코, 우루과이, 안도라), 2018 8개국(아르헨티나, 칠레,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영국, 세르비아), 2021 9개국(캐나다, 카타르, 코트디부아르, 스페인, 미국, 그리스, 인도, 아일랜드, 페루, 루마니아), 2023년 파라과이가 옵서버국 지위를 취득했다. 2023 12월 말 기준 총 29개국이 CPLP의 옵서버국으로 가입되어 있다.

[자료: CPLP 홈페이지]


CPLP 중점과제, 3가지의 일반 목표와 순환의장국 모토에 따라 구성

 

CPLP 법령에 명시된 일반적인 목표는 △정치·외교적 협의 △교육, 보건, 과학기술, 국방, 농업, 행정, 통신, 사법, 공공안전, 문화, 스포츠 및 언론 등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 △포르투갈어 홍보 및 보급이다.

 

CPLP 산하기관인 국제 포르투갈어 연구소(Instituto Internacional da Língua Portuguesa, IILP)를 중심으로 국가들을 통합하는 원동력이며 공통 유산인 포르투갈어를 홍보 및 보급한다. 4차 정상회의(브라질리아, 2002) 결과에 따라 정보 및 모범 사례 공유 등 기초적인 협력이지만 부문별 장관회의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3가지의 일반 목표에 따라 CPLP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순환의장국이 내세우는 모토에 따라서도 CPLP의 중점과제가 정해진다. 2년 임기로 돌아가며 정회원국 중에서 의장국을 선출하고 현 의장국 상투메프린시페 이전에는 앙골라(2021~2023년), 카보베르데(2018~2021년), 브라질(2016~2018년)이 의장국을 맡았다. CPLP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국가 및 정부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차기 정상회의가 열릴 때까지가 의장국 위임 기간이다. 통상적으로 정상회의는 격년 단위로 열린다.

 

참고로 직전 의장국이었던 앙골라는 경제 협력을 모토로 삼으며 해당 기간동안 CPLP 국가 간 경제 협력을 위해 많은 활동을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성과가 바로 경제 관련 조직 및 기능 강화였다. 2022 4 29 CPLP 최초로 경제장관회의를 개최(1)했고 CPLP 사무국 내 경제 및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부서 신설에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CPLP 의장국이 내세우는 모토에 따라 CPLP가 우선시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2023~2025년 순환의장국 상투메프린시페의 모토: 젊음과 지속가능성

 

2023 8 27일부터 제15차 정상회의(2025년 예정)까지 상투메프린시페가 의장국이 되어 “젊음과 지속가능성”을 모토로 CPLP를 이끌어나간다. 이 모토는 2021년 발표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기여를 가속화하는 목표를 이어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이 모토에 맞춰 △학술 교류 프로그램 △지속가능성 지원금 두 가지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학술 교류 프로그램 ‘Frátria’는 CPLP 국가 간 젊은이들의 이동성을 촉진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이 카보베르데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지속가능성 지원금 프로젝트를 다른 회원국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도 언급했다. 이 프로젝트는 부채를 환경, 에너지, , 재활용 등을 위한 투자 기금으로의 전환 지원을 목표로 한다.

 

<14 CPLP 정상회의 모습>

[자료: CPLP 홈페이지]

 

CPLP 이동성 협약 체결은 가장 가시적인 성과

 

회원국 사이에 협력과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CPLP는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13차 정상회의(루안다, 2021)에서 CPLP 정회원국은 이동성 협약에 서명했다. 포르투갈 정부에 따르면 2023 3월부터 CPLP 비자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2023 10월 기준 약 15만 명이 신청했고 14만 명 이상에게 서류가 발급되었다.

 

이렇듯 CPLP 비자는 가장 구체화된 CPLP 회원국 간의 협력 사례이다. 하지만 관련하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포르투갈의 CPLP 비자가 제3국 국민의 거주 허가에 대한 규정 1030/2002를 준수하지 않는다고 포르투갈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CPLP 비자에 불법성은 없고 2개월의 조정 기간 동안 적법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 및 시사점

 

CPLP 정회원국은 유럽, 남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4개 대륙에 걸쳐 전 세계에 분포해 있다. 이러한 지리적 불연속성은 유럽연합의 포르투갈, 남미공동시장의 브라질,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의 앙골라와 모잠비크,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의 기니비사우와 카보베르데 등 다양한 지역 조직에서 포르투갈어 사용국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CPLP 차원에서 연결짓는 등 CPLP는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설립 이후 공동체 외부 협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으로 정회원국 외에 29개국이 옵서버국 지위를 가지고 있다.

 

물론 다른 경제 협력체와 같이 회원국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가져다주는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CPLP는 협력 관계를 키워나가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2 4월 발표한 CPLP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제 2022~2027과 같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CPLP 차원에서 공유하기 시작했다.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CPLP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CPLP 내 협력을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포르투갈경제지 Jornal de Negócios, 포르투갈일간지 Diário de Notícias,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CPLP) 홈페이지, KOTRA 리스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포르투갈이 주도하는 국제기구, 포어 사용국 공동체 CPLP의 이모저모)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