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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니 현대화를 통한 필리핀 대중교통 혁신
  • 트렌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형민혁
  • 2023-12-11
  • 출처 : KOTRA

지프니의 친환경 변화와 도시 환경 개선

지프니 운전자와 정부 간의 현대화 갈등 및 재정적 도전

필리핀의 대중교통의 중심 지프니(Jeepney)

 

필리핀의 상징적인 교통수단인 지프니(Jeepney)는 수십 년 동안 필리핀 도로의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University of Philippines(UP)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필리핀 도심 지역에서는 교통수단 중 대중교통이 80%에 달하며 이 중 40%를 지프니가 차지한다. 아울러 필리핀의 지프니 이용 승객은 하루 평균 895만9000명으로 186만5000명인 버스 이용 승객보다 3.8배 가량 많으며 노선 또한 메트로 마닐라 내 지프니 노선은 677개, 버스 노선은 82개로 버스에 비해 월등히 많다.


또한, 필리핀 육상 운송 프랜차이즈 및 규제 위원회(Land Transportation Franchising and Regulatory Board, 이하 LRFRB)에 따르면 지프니의 요금은 11페소부터 시작해 20km 주행 기준 35페소로, 시내버스의 20km 기준 요금인 46.75페소에 비해 31.5% 저렴하며 이에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더욱 높은 접근성을 제공한다.

 

지프니의 현대화와 E-지프니

 

필리핀 과학기술부(Depart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이하 DOST)는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이하 DOT)의 공공 유틸리티 차량 현대화 프로그램(Public Utility Vehicle Modernization Program, 이하 PUVMP)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한 전기 지프니(E-지프니)를 소개하고 있다. 


E-지프니는 최신 표준과 규정을 준수하며, 기존 지프니 대비 개선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 프로토타입은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며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비상 버튼, LED 디스플레이, 비금속 차체 소재 등과 같은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DOT는 지속 가능한 운송 연료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전기 및 액화석유가스(LPG) 구동 지프니의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공공 유틸리티 차량 현대화 프로그램(PUVMP) 구성 요소>

ㅇ 규제 개혁

  - PUV 프랜차이즈 발급을 위한 옴니버스 프랜차이징 가이드라인(OFG) 출시

ㅇ LGU 지역 대중교통 노선 계획(LPTRP)

  - 지방 정부 단위가 자체 노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ㅇ 노선 합리화

  - 승객 수요에 기반한 효율적이고 대응력 있는 대중교통 노선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

  - 다양한 지역에 대한 지역 간/주 간 노선 합리화 연구(IRIP)

- 메트로 마닐라 도시 교통 통합 연구(MMUTIS) 업데이트 및 역량 강화 프로젝트(MUCEP) 지역 연구

ㅇ 차량 현대화

  - PUV 차량을 업그레이드하고 기존 차량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최신 정책 구현

ㅇ 산업 통합

  - 정부 혜택, 보조금, 신용 시설 이용 등을 위한 운송 협동조합 또는 법인의 설립

ㅇ PUV 현대화 자금 조달

  - 필리핀 토지은행 및 필리핀 개발은행과 같은 정부 금융 기관(GFI)에서 제공하는 재정 지원

ㅇ 차량 유효 수명 프로그램

  - 노후 차량 소유자가 적정가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ㅇ 이해관계자 지원 메커니즘

  - 교육 또는 생계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그램에서 탈퇴하는 운전자/운영자를 지원하기 위해 TESDA* 및 DOLE*와 같은 기관의 참여

ㅇ 초기 구현

  - LPTRP 및 노선 합리화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신규 노선으로 분류된 승인된 노선에 대한 가맹 발급

ㅇ 커뮤니케이션

  - 교육 및 지원을 통해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정보 배포

주: 1)PUV(Public Utility Vehicle): 지프니, 밴 등 다목적 차량을 일컬음

2) TESDA(Technical Education And Skills Development Authority): 교육 및 기술 개발 기구

3) DOLE(Department of Labor and Employment): 필리핀 고용도동청

[자료: 필리핀 교통부(DOT)]

 

E-지프니는 대중교통 인프라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되며, 전기 및 LPG 구동 지프니에 중점을 둔 것은 배기가스 및 소음 공해를 줄이고 환경 지속 가능성과 도시 지역의 대기 질 개선에 기여 의지를 반영한다. DOST는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적인 교통 솔루션을 위한 연구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비췄으며, E-지프니의 도입은 노후화된 기존 지프니를 개량하고 현대화해 새로운 표준을 준수하고 대중교통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향상시키려는 PUVMP의 중요한 목표를 지원한다.

 

<E-지프니>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f0ac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20pixel, 세로 377pixel

[자료: Philippines News Agency]

 

지프니 현대화로 불거지는 갈등과 정책 논의

 

지프니 현대화 프로그램은 교통 인프라 개선과 환경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도전은 지프니 기사와 업체들의 강력한 반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PISTON* 등의 단체가 이끄는 파업으로 인해 필리핀 정부의 지프니 현대화 프로그램과 공공 유틸리티 차량 현대화 프로그램(PUVMP)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부각되고 있다.

    주*: PISTON(Solidarity of Drivers and Operators' Organizations Nationwide): 필리핀 전국 지프니 운전자 및 사업자 단체 연대

 

PUVMP는 15년 이상된 PUV를 개선하고 교체해 분열된 PUV 산업을 통합하며 현대화하고 동시에 환경 및 안전 표준을 준수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 개인 PUV 기사는 기존 법인에 가입하거나 최소 15명의 운전자가 참여하는 새 법인을 설립하고 통합해야 하며 LTFRB는 초기 마감일을 6월 30일로 발표했으나 운송 파업을 선언한 대규모 운송 단체들의 압력에 힘입어 마감일을 2023년 12월 31일로 연장했다.

 

이에도 불구하고 운송 단체와 개인 지프니 운전자들은 지프니 현대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이유로 항의를 지속하고 있다. LTFRB는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지프니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친화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운송 업체들 사이에서는 기업 인수에 대한 우려와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히 남아 있다.

 

지프니 운전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현대화 프로그램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다. PUVMP에 따라 운전자는 차량 교체를 위해 최대 240만 페소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20만~60만 페소인 기존 지프니에 비해 현대화된 친환경 버전의 E-지프니의 경우 최대 240~260만 필리핀 페소에 달한다. 필리핀 대중교통 통근자 연합 단체(PARA - Advocates for Inclusive Transport, 이하 PARA-AIT)는 현대화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운영자가 지프니 요금을 최대 35필리핀 페소(현재 최소 요금의 3배)까지 인상해야할 수 있으며, 이는 통근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프니 현대화를 목표로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으나 지프니 운전자들은 보조금(신차 가격의 5.7%)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지프니 산업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일자리 상실과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시사점

 

필리핀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지프니의 현대화는 교통 인프라 문제에 대응하는 중요한 노력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는 운영자들에게 실질적인 어려움과 재정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E-지프니의 도입은 환경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 문제에 대한 균형 잡힌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지프니 운전자와 정부 간의 갈등으로 발생한 파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의 현저한 재정적 지원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리핀 대중교통 이용자 A씨의 인터뷰에서는 지프니의 현대화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과 동시에 정부와 운전자 간 협력을 통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강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지프니 운전자 및 업체 간의 대화와 협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적 지원 측면에서는 운전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에 대한 추가 혜택 및 대출 지원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 또한, E-지프니 도입의 확산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대중의 편익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균형 있는 정책과 실행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필리핀 교통부(DOT), 필리핀 육상 운송 프랜차이즈 및 규제 위원회(LTFRB), University of Philippines, 필리핀 대중교통 통근자 연합 단체(PARA), Asia Pacific Foundation of Canada, Philippines News Agency, Philstar,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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