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수요 증가 추세 -

- 콜롬비아 의료기기 및 소모품 대부분 수입 의존적인 상황  -

상품명 및 HS Code

의료기기-엑스레이(9022.14)*, 의료용 기타 가구(9402.90), 의료용 소모품-장갑(4015.19)

*특히 코로나19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엑스레이 시장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려고 한다.

콜롬비아 의료시장동향

콜롬비아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시작된 팬대믹으로 인해  의료산업 분야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기업들 모두 보건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실시 했으며, 통행금지, 신분증 홀/짝수 제도 실시를 여러 차례 시행하고 있다. 또한 부족한 보건 인프라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 추가 편성, 국가 보건 비상사태 선포와 긴급승인을 통한 의료관련 품목 수입 절차 완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민간기업도 모든 의료 분야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비대면 화상 진료, 방문진료, 병상 추가확보 및 의료기기 추가 구매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콜롬비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향후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콜롬비아 의료기기 시장 성장 동향 및 전망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Fitch Solutions(2021.1Q), 콜롬비아 통계청

  자료: Fitch Solutions(2021.1Q), 콜롬비아 통계청 제조업 판매자료

조사 전문기관 Fitch Solutions와 콜롬비아 통계청 제조업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콜롬비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1.5억 달러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건분야 개선 노력으로 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 제조 산업 중 의류, 플라스틱,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마스크, 수술용 가운, 소독제 등 의료 및 보건용 소비재로 제조품목을 변경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2020년 소폭 감소 후  2021년부터 성장세 전환이 예상된다.

성장 품목1- X-Ray

첫 번째로 콜롬비아 의료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X-Ray기기이다. X-Ray기기의 경우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2020년 한 해 동안 계속해서 수요가 증가한 품목 중 하나로 손꼽혀왔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입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향후 3년간 시장규모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사용량 증가 외에도 고객들이 더욱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위해 개선된 품질의 서비스를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의료서비스 분야도 이런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입 동향 등 자세한 시장 정보는 아래에 이어서 다루도록 하겠다.

성장 품목2- 의료용 가구류

콜롬비아 의료용 가구류에는 수술대, 산부인과용 검사대, 치과용 의자, 기계식 장비를 갖춘 병원용 침대, 휠체어, 기타 의료용 기계 장비 및 부분품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2020년에 눈에 띌만한 수입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총 수입액은 16.7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14% 증가했으며, 의료 전문 가구 중 특히 휠체어, ICU(집중치료실)용 가구, 안과 장비 등이 가장 많이 수입되었다. 이러한 의료용 가구류는 대부분 중국, 미국 및 EU에서 수입되었으며, 코로나19를 비롯해 증가하는 의료 서비스 이용 환자 수를 감당하기 위해 향후 최소 3년간은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품목3- 의료용 장갑

코로나19는 의료업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보호용 소모품 사용을 증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콜롬비아에서 생산이 거의 되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는 의료용 장갑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콜롬비아 내에도 장갑을 제조하는 기업이 있으나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장갑 수요 증가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원재료 보유국의 수출량 감소 등으로 제조활동에 충분한 원재료 수입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의료용 장갑의 경우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에서 60% 이상을 수입하고 있으며, 2020년 총 수입액은 전년 대비 25%이상 증가하였다. 다만 의료용 장갑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으로 확산이 통제되기 시작하고,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야외 활동이 가능해질 경우 장갑을 비롯해 보호용 소모품 시장 수요가 점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 X-Ray기기 시장동향

콜롬비아에서 대부분의 X-Ray 기기는 수입품으로 현지에 안정적인 제조업체가 없어, 구매 시 환율 변동, 물류비, 인증, 관세 등의 문제를 겪는다. 하지만 X-Ray기기는 민간 의료 서비스에서 중요하게 구비되어있어야  하는 기기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로 의사의 신속한 진단과 환자의 빠른 검진을 위해 진단 의학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위생관리에 특히 철저해야 하는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경우 일반 검사키트는 신속하게 보고하고 폐기해야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X-Ray 촬영의 경우 호흡기 진단 영상 자료 보관을 통해 코로나19 양성 환자를 분석하고 경과를 추적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두되어 더욱 중요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콜롬비아 X-Ray기기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콜롬비아 엑스레이 기기(HS code 9022.14) 주요 10대 수입국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GTA

경쟁동향

콜롬비아의 X-Ray 공급 업체 경쟁 동향은 주로 다국적 기업들이 콜롬비아 지점에 직접 기기를 수출한 뒤 다른 의료기기 유통 업체에게 공급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특히 주요 공급업체인 Siemens사와 Elekta사가 전체 공급 점유율의 약 40%를 차지고 있으며, 이 다국적 기업들은 각기 주변시장을 관리할 수 있는 중심국가에서 기기를 제조하여 주변국가로 수출하는 시장점유방식이 특징이다.

2020년 콜롬비아 X-Ray기기 공급 상위 10개 업체 경쟁 동향

(단위: 백만 달러(CIF기준), %)

자료: SICEX

유통 구조

X-Ray 기기 유통의 경우는 다국적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콜롬비아 지점이 자사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대량 수입하여 공급하는 형태와 여러 브랜드의 X-Ray기기 및 기타 의료기기를 수입하는 도매유통형태가 있는데, 특히 이 도매 유통형태의 경우 일부 도매업체는 특정 브랜드의 독점권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독점 브랜드 위주의 도매유통과 비독점 브랜드 유통 형태로 구분된다. 대리 도매 공급업체는 지점 혹은 유통업체로부터 제품을 받아 공급하거나 역으로 고객의 주문을 받아 원하는 제품을 대리로 구매, 공급하기도 한다. 최종구매자에 해당하는 공공 진료소 및 보건기관은 공개 입찰을 통해 제조업체 지점이나 유통업체 혹은 대리 도매 공급업체에게 기기를 구매하며, 민간/사설 클리닉 및 보건기관은 별도의 공개입찰과정 없이 의료 서비스에 필요한 제품을 구매한다.

콜롬비아 X-Ray 기기 유통구조

자료: Fitch Solutions및 현지 유통업체 접촉 정보를 통해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체 편집

관세율 및 인증 제도

주*: MFN적용품목

자료: Arancel Legis

모든 의료기기 및 용품은 수입시 콜롬비아국립식품의약품감시원(INVIMA/인비마)에 의생등록을 필수로 실시하여야 한다. 제품의 위생등록은 등록하고자 하는 제품에 따라 비용과 준비 서류, 시간이 다르게 소요될 수 있다. 또한 제품에 따라서 인비마 측에서 제조공장 시찰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를 요구할 수도 있으며, 시찰 비용은 등록 희망자가 지불하여야 한다. 또한 제품 위생 등록 시 현지에 상표권이 필수로 등록되어 있어야하며, 상표권 등록을 현지 바이어에게 위임할 경우 향후 같은 상표로 수출이 불가능 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INVIMA 홈페이지: https://www.invima.gov.co

 *상표권 등록 주관 기관 홈페이지: http://www.sic.gov.co/

전문가 코멘트

의료기기 유통 전문업체 Top Medical사 팀장 Jose Camargo씨는 보고타 무역관과 인터뷰를 통해 콜롬비아의 영상 진단 기기 수입은 코로나19에도 안정적으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타, 메데진 등 콜롬비아의 주요 도시들이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의료장비를 교체하고 있으며, 공공 보건기관 및 진료소도 기기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X-Ray기기의 경우 코로나19 진단 방법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기기 구매 수요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동 바이어에 따르면 앞으로 X-Ray를 비롯해 콜롬비아 영상 진단 의료기기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점

콜롬비아는 부활절 전후로 이동 인구가 증가한 뒤 양성판정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또한 올해 5월 31일까지 연장된 국가보건비상사태로 공공기관은 기존에 장비구매 시 필수로 시행해야 했던 공개 입찰과정 없이 바로 의료기기를 구매할 수 있으며, 동 비상사태가 추후 재연장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현지 상황에 따라 콜롬비아 내 의료기기 및 소모품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콜롬비아 통계청(DANE), Fitch Solutions(2021.1Q), SICEX, GTA, ARANCEL LEGIS, DIAN, INVIMA, SIC,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