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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국의 유망 공공프로젝트 진출 전략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6-05-30
  • 출처 : KOTRA

 

2016년 영국의 유망 공공프로젝트 진출 전략

- 도로, 고속철, 발전소 등 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활발 -

- 교육, 보건 등 중앙정부 예산 의존도 높은 프로젝트는 긴축으로 다소 정체 -

 

 

 

□ 시장 현황

 

 ○ 2018년까지 긴축정책 유지, 일반 공공조달 프로젝트는 감소세이나 고속철, 원전, 공항확장 등 소수의 초대형 메가 프로젝트가 조달 시장 견인

  - 시장조사기관 언스트 앤 영(Earnst & Young)에 따르면, 올해 영국의 공공예산은 1220억 파운드에 달하며(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정부 400억 파운드, 국립보건서비스인 NHS 294억 파운드, 국방부 189억 파운드, 교육부 128억 파운드, 행정부 130억 파운드, 스코틀랜드 정부 80억 파운드), 민관합작(PPP)은 약 620억 파운드에 달해 공공조달시장 규모는 최대 약 1840억 파운드로 추정됨.

  - 영국에서 공공조달은 공공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물품(문구, 사무용품, 의료장비, IT장비, 식품)과 서비스(건설 프로젝트 등)의 구매를 포괄함.

  - 영국의 정부조달제도는 기관별 분산조달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영국 정부조달중앙기관(OGC, The Office of Government Commerce)에서 200여 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의 구매업무를 감독하기 때문에, 예산의 선집행 후 보고 형식이 아니라 구매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감독을 받게 됨.

  - 지금까지 영국 정부 조달 사업의 90% 이상은 현지(local) 낙찰이었으며, 이는 경제적·현실적 여건에서 모든 것이 영국 국내회사가 유리하기 때문임.

 

 ○ 영국 공공조달시장 특성

  - 영국 조달청(Crown Commercial Service)은 EU조약에 근거해 1400여 개의 관련 정부기관 및 NPO(Non-Profit Organisation)의 공공조달을 담당하고 있음.

  - 대부분(8만 유로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공고는 Official Journal of the European Community(OJEU)에 공지

  - 영국 정부조달의 경우 경제적, 현실적 여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는 영국 및 유럽 현지 회사에 의해 조달되고 있음.

  - 영국의 조달시장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조달 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려는 태도를 보이고는 있으나, 각 기관마다 신청방식이 다르고, 우리 기업은 경험 및 전략 부족 등으로 Pre-Qualification(PQ) 준비단계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음.

  - 한국 기업은 반드시 영국 현지 기업과 제휴하거나 조달 진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필요

 

 ○ 중앙정부 지출에 의존

  - 지난 FY 14/15 기준, 영국 정부가 공공조달에 지출한 총금액은 31억2000만 파운드이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지출액은 각 24억4200만 파운드와 6억7800만 파운드로 큰 차이를 보임.

  - 이전 회계연도와 비교해 약 11% 증가했으며, 보건 등 일부 사회복지 부문 지출을 줄이면서 확보한 세수로 대형 프로젝트성 사업(철도, 도로 및 발전소 건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 앞으로 꾸준히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 ‘16년 4월 영국 예산책임청 통계 기준, 영국의 공공조달 시장은 약 2600개 이상의 벤더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50% 이상이 중소기업임.

  - 영국 조달청은 입찰 과정 간편화, 중소기업 입찰자들을 위한 알맞은 규모의 입찰, 계약 이전 역할 이행에 대해 지원하고 있음.

 

 ○ 긴축정책 연장으로 정부 구매예산 동결 및 삭감 우려

  - 조지 오스본(George Osbourne) 재무장관은 15/16 회계연도(4월 1일 발표) 기준 정부예산안 발표에서 약 80억 파운드의 예산을 삭감하기로 결정

  - 대기업 대상 법인세를 인하해 해외기업의 영국 유치를 장려하는 한편,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인상과 각종 복지비용 지출 삭감을 통해 긴축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 특히 정부 및 공기관의 운영비 및 구매예산에 대한 삭감이 거론됐으며, 차기 예산안 발표 시 크게 손볼 것으로 전망됨.

  - 이 때문에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일부 물품의 조달을 포기하거나, 품질은 타협하지 않은 채 더 낮은 가격으로 물품을 조달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있음.

 

 ○ 지방분립 확대로 공공조달 시장 혼란 가중 예상

  - 지난 2014년 9월,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이 무산된 이후 당시 약속에 따라 영국 중앙정부는 스코틀랜드에 독자 조세권을 부여하기로 함. 이에 따라 다음 회계연도부터 스코틀랜드는 소득세와 부가세를 독자적으로 징수하게 됨.

  - 스코틀랜드의 연 세수는 약 200억 파운드로, 독자 조세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중앙정부는 그만큼의 돈을 스코틀랜드에 보내지 않고 잉글랜드 및 웨일스 지역 사회복지 예산으로 전용할 계획이므로, 잉글랜드 및 웨일스 지역에서 보건, 교육, 사회간접자본 투자 프로젝트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임.

  - 스코틀랜드는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독자 세수로 현재 수준의 재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고, 긴축정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스코틀랜드 현지 조달시장은 위축될 전망

 

 ○ 에너지 및 교통 분야 글로벌 메가 프로젝트들이 공공프로젝트 시장 견인

  - 신자유주의 성향의 현 보수당 정부가 지난 2015년 5월 총선으로 단독여당 위치를 확보한 이후, 이전 자민당과의 연립정권에서 강행에 한계가 있었던 강도 높은 사회예산 삭감, 특히 복지예산 삭감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NHS 조달 등), 교육 등의 분야에서는 프로젝트 수요 둔화 추세

  - 다만, 영국은 세계 최초의 탄소배출의무감축 법제화 국가로서 석탄화력 발전을 줄이고 행상풍력으로 대표되는 신재생 에너지에 대거 투자한 상태에서, 노후 원전 8기가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기되면서 발생하는 전력 공백을 메꾸기 위한 원전 건설, 수용 한계에 다다른 런던지역 대중교통 개편,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추진돼 온 고속철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이므로 에너지 및 교통 등 인프라 분야 활성화가 기대됨.

 

□ 2016년 영국의 주요 공공 프로젝트 현황

 

 1) 'HS2' 고속철도 프로젝트

 

High Speed Two(HS2) 고속철 건설 확정 구간

자료원: 영국 교통부

 

 ○ 영국에서 High Speed Two라고 불리는 총 300억 파운드 규모의 고속철도 사업은 런던과 버밍험, 그리고 글래스고까지 영국 국토를 횡단하는 영국 최초의 고속철 사업임.

  - 2017년 착공되며 전체 구간 길이는 535㎞, 300억 파운드 규모 예산으로 추진

  - 런던과 버밍험, 맨체스터, 셰필드, 리즈 등 영국 내 주요 거점 도시들을 Y자 모양으로 잇는 535㎞ 길이의 고속철도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되며, 열차속도는 최대 시속 4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런던과 영국 제2 도시인 버밍험 간 여행시간이 50분 이하로 단축될 전망

 

 ○ 현재 영국의 철도 궤도는 제 3레일 방식을 채택, 운영되고 있어 속도를 내기 어려우므로 기존 노선에 고속철을 적용시킬 수 없음. 따라서 고속철 전용궤도를 신설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며, 이때 고속철도 구간과 기존 노선과의 혼용, 즉 고속열차가 런던 시내로 진입할 때와 같은 상황을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기술적 문제로 언급되고 있음.

 

 ○ 현재 버밍험에서 스코틀랜드를 잇는 최장구간인 제 2차 사업이 검토단계이며, 이 사업에는 약 60대의 고속철이 투입되며 40억 파운드의 예산이 배정

  - 2016년 5월 5일 치러진 런던시장 선거로 당선된 제 5대 런던시장이 제 2차 사업(가칭 HS3)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같은 날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 또한 제2차 구간에 위치한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해당 프로젝트 지지론자들이 승리하면서, HS3 사업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

 

 ○ 고속철도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영국 정부가 202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30% 감축한다는 목표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적극적으로 추진

  - 고속철도 프로젝트로 구매하는 차량, 철도기자재 및 서비스 품목은 다음과 같음:

  - Information Technology, Telecoms, Facilities, Office Equipment, Supplies & Travel, Road Fleet, Legal, HR & Training, Communications & Media, People Consultancy Services, Recruitment Services, Professional Services (PSERV100), Rail & Ancillaries, Sleepers & Bearers, Ballast, Switches and Crossings & Ancillaries, Haulage: Rail, Rail Fleet, On Track Machines, Remote Monitoring Systems, Contingent Labour: Direct, Infrastructure Support Services(On & Off Track) and track, Plant & Tools, Railway Spares, Signaling, Electrification & Plant, General Civils, Station Refurbishment, Station Renewals & Enhancements, Track

 

 2) 'Crossrail' 수도권 광역 철도

 

Crossrail 건설 확정 구간

자료원: 영국 교통부

 

 ○ 영국 수도 런던지역을 횡으로 가로질러 주변 버크셔(Berkshire) 및 에섹스(Essex) 지역을 잇는 철도로, 대부분 구간이 지하철로 건설돼 2016년 현재 추진되고 있는 토목 엔지니어링 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고 있음.

  - 2009년 착공,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프로젝트 총예산은 약 159억 파운드에 육박

  - 런던교통공사(TfL)와 교통부(DfT)의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사업으로 두 기관의 합작(JV)으로 공사 발주,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10억 파운드의 대출이 포함돼 있음.

  - 이 프로젝트는 영국 현지 건설업체 4개사(Bam Nuttal, Kier, Balfour Beatty, Morgan Sindall)들이 사업자로 선정돼 있어 우리 기업이 Tier 1 시공사로 참여할 수는 없으나, 2018년 6월부터 유지보수 사업자 선정작업이 개시될 예정이므로 소모성 기자재 및 서비스 분야 진출기회 모색 가능

 

 ○ Crossrail과 연계되는 주변 철도노선의 전기화 사업(약 7500만 파운드 규모)이 2014년부터 개시돼 2018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 사업은 민관합작(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으로 추진돼 국영사업자 Network Rail과 민간 철도사업자 3개사(NW Trains, GW Trains, Midlands Mainline)들로 나뉘어 있으며, 민간사업자들은 직접 구매하므로 공식 조달루트를 통해 프로젝트의 독점공급사로 선정되지 않아도 이들 기업으로의 직판을 통한 국내기업의 간접진출 가능성은 열려있음.

  - 총 전기화 대상 노선은 약 692㎞에 달하며, 각각 NW노선(300㎞), GW노선(192㎞), Midlands노선(200㎞)으로 나뉘는데, 지역별 담당 철도사업자들이 각자 독립적으로 사업권을 가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Tier 1 시공사인 Balfour Beatty, Carillion, ABC Electrification 등 3개사가 기자재 공급선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권한이 있어, 국내 전력설비 제품 수출 가능

 

 3) 도로(Roads) 및 고속도로(Motorway) 건설 프로젝트

 

 ○ 회계연도 2015년부터 영국 정부는 150억 파운드의 예산을 투입해 2021년까지 영국 내 도로 인프라 보수, 개선 및 신규 건설 추진

  - 예산의 43%는 유지보수, 29%는 도로 확장 공사, 21%는 도로 신설, 7%는 공항 활주로 건설에 투입될 전망

 

스코틀랜드 Perth-Inverness 간 도로 개보수 사업

자료원: 영국 교통부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도로 개보수 프로젝트

  - 2016년 개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30억 파운드 예산 배정

  - 퍼스(Perth)에서 인버네스(Inverness)를 잇는 도로로 예산은 모두 스코틀랜드 중앙정부에서 출자(2016년 4월 1일 독자 조세권 획득 이후 최초로 스코틀랜드 자체 예산으로 추진되는 공공사업임)

  - 이 사업은 15개 구간으로 나뉘는데, 구간별로 사업자 선정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짐.

  - 퍼스지역 인근 도로 보수사업에 Will Bros사와 John Paul사 등 2개사가 선정돼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개시됐으나, 아직 나머지 14개 구간은 진출 기회가 열려 있음.

  - Tier 1 시공사로 외국기업 참여 가능

 

잉글랜드 남서부 지역 도로 확장 사업

자료원: 영국 교통부

 

 ○ 잉글랜드 남서부 도로 확장 프로젝트

  - 2016년 개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13억2000만 파운드 예산 배정(착공시기는 2020년)

  - 영국 중앙정부의 도로인프라투자전략(Road Investment Strategy)에 의해 마련된 150억 파운드의 정부예산에서 13억2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영국의 주요 국도 중 하나인 A303의 운행성 및 수용능력을 개선하는 사업

  - 구체적인 확장 대상 구간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런던에서 잉글랜드 남서부 플리머스(Plymouth)까지 이르는 195㎞의 도로가 우선적으로 확장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

  - 2016년 5월 현재, Arup과 Atkins 등 2개사의 합작회사가 2.9㎞에 달하는 2차선 터널공사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나머지는 미정

 

 4) 힝클리(Hinkley Pint C)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Hinkey Point C 원전 조감도

자료원: EDF Energy

 

 ○ 영국이 2010년 이후 8기의 노후원전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하면서 발생한 신규원전 건설 수요에 의해 탄생한 첫 프로젝트로, 2022년 전 완공을 목표로 총 130억 파운드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나, 2016년 5월 현재까지 자금조달 문제가 논의 중이며 연말 전까지 파이낸싱 전략을 확립한다는 계획

  - 발전량 3200㎿에 달하는 2기의 EPR형 원자로(중국이 공급)를 건설할 계획

  - 민관합작(PPP) 방식으로, 시공사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EDF, 원자로 공급은 중국 China General Nuclear가 선정됐으며, 이들의 컨소시엄이 약 60억 파운드를 투자, 나머지는 정부예산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된 상태

  - 사업의 지분율은 EDF가 66.5%, China General Nuclear가 33.5%를 가지는 것으로 합의됐음.

  - 이 사업에 한전, 한수원, 두산중공업 등 일부 한국 원전건설 잠재 파트너들, 일본의 히타치(Hitachi), 미쓰비시(Mitsubushi) 등도 관심을 보였으나, 투자비용을 댈 수 없어 포기했음. 중국과 프랑스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막대한 투자금을 투입할 수 있어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으며, 비유럽계 기업이 영국 원전의 건설은 물론 운영권까지 수주한 사례로는 사상 최초임.

  - 이 사업의 성패 여부에 따라 아시아 기업이 영국의 원전사업자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지가 증명될 것이며, 만약 성공할 경우 나머지 7기에 달하는 영국 신규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원전 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

 

 5) 스코틀랜드 수력 및 풍력 발전소 프로젝트

 

 ○ 영국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원 건설은 2010년에 해상풍력으로만 세계 최대 규모인 1GW의 발전량을 달성할 정도로 활발했으나, 2012년 이후 셰일가스 개발 열풍을 인지한 사업자들이 투자를 줄이고, 태양광 등은 EU 차원에서 보조금 지원이 크게 줄면서 사실상 정체돼 신규 프로젝트가 거의 없었음. 그러나 스코틀랜드가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독자 조세권(‘16년 4월부터)을 가지게 되면서, 잉글랜드에서는 시장성이 없는 육상 풍력이나 수력발전 등의 사업들이 상대적으로 원만하게 추진됨.

  - 스코틀랜드는 지리적으로 고지대에 있고, 강우량이 많으며 풍속이 높아 전통적으로 영국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들의 요충지임.

  - 2000년대 말에 추진됐던 수력발전소 확장 및 신규 육상 풍력 발전소 건설사업이 금융위기와 셰일가스 등 에너지 시장 구도 변화로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됐으나, 2016년 스코틀랜드 독자조세권 획득으로 스코틀랜드 정부가 직접 투자를 개시하면서 재개

 

Cruachan 수력 발전소

자료원: Scottish Power Ltd

 

 ○ 크러천(Cruachan) 수력 발전소 확장 프로젝트

  - 2009년 발주돼 2022년 완료를 목표로 현지 에너지 사업자 Scottish Power가 약 10억 파운드를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금융위기로 잠정 중단됐음.

  - 2015년에 민관합작(PPP) 방식으로 전환 후 스코틀랜드 정부가 참여를 결정해 재개

  - 파이낸싱 계획 및 지분구조 등 세부사항은 아직 논의 중인 상황

  - 2022년까지 현재 440㎿에서 1040㎿로 발전량을 크게 늘릴 계획

  - 파이낸싱 협의 단계이기 때문에 국내기업이 진출 가능하며, 무엇보다 프로젝트의 주체인 Scottish Power는 자체적으로 시공(contractor) 부문을 운영하고 있어 직접 기자재를 구매하기도 하기 때문에 진출이 용이함.

 

Kilgallioch 육상 풍력발전소 상상도

자료원: Scottish Power Ltd

 

 ○ 킬갈리억(Kilgallioch) 육상 풍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 2013년 발주돼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현지 에너지 사업자 Scottish Power가 약 3억 파운드를 투입해, 영국의 육상 풍력 발전소로는 2위 규모인 239㎿급 대형 풍력 발전단지가 될 전망

  - 이 프로젝트는 완공을 거의 앞둔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사업 진출 기회는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음.

  - 하지만, Scottish Power는 이 지역의 풍속 및 지리적 이점을 보고 향후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영국 중앙정부가 해상풍력을 제외한 모든 신재생 발전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동투자로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해외 파트너에 관심을 보임.

 

□ 진출 희망 국내기업을 위한 제언

 

 ○ 국제적으로 보증된 품질력을 강조하라

  - 아시아 기업들의 고질적 문제인 '값싼 저품질'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국제적 규격심사를 통과하거나, 선진국 진출 사례가 있다면 적극 활용해 그 점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함.

  - 영국 공공기관들은 중앙구매 전담기구 설립 이후 중앙 감독체계에 따라 기본 품질이 검증된 제품들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고를 수밖에 없으므로, 현지 시장가격을 감안한 가격을 책정해야 함.

 

 ○ 현지 기업과 제휴하라

  - 입찰 경쟁 시 품질, 가격 외에 또 크게 작용하는 것이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력과 구매자의 요건 파악 여부이므로 현지 경험이 없는 한국 업체에는 불리한 조건임이 확실함.

  - 따라서 영국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 기업은 현지 기업과의 제휴가 필요함.

  - 제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현지 공공입찰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도움을 받는 것도 낙찰되지 않았을 때의 기회비용 손실을 막기 위한 좋은 방안임.

 

□ 영국 공공 프로젝트 시장 전망

 

 ○ 6월 25일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영국 공공시장 향방을 가를 것

  - 현재 영국에서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시장 위축은 정부의 긴축정책과 6월 25일 국민투표로 결정되는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의 위축이 주된 원인으로, 영국이 EU에 잔류 또는 탈퇴를 결정함에 따라 향후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것임.

  - EU 탈퇴 시, 기존의 대형 외국 제조회사들은 유럽단일시장에 속하지 않은 영국에 현지 투자를 할 이유를 찾기 힘들어 FDI의 감소가 우려됨.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 토요타, 혼다 등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이 영국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EU를 탈퇴한다면 대형 외국 제조업체들은 영국에 현지 공장을 가동할 인센티브가 줄어들어 영국에서의 철수를 결심할 가능성도 높음. 이때, 현재 이들의 투자로 진행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건설, 무인차 보급 등의 국책 공공프로젝트가 위축될 수 있음.

  - EU 탈퇴 시 공공조달 시장에 미칠 긍정적 요소는 EU 분담금 절약으로 확보된 재정으로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임. 영국은 연간 83억 파운드를 EU 분담금으로 납부하고 있고, 공동농업정책(CAP) 지원금, 예산분담금도 내야 하므로 연 74억 파운드의 적자를 보는데, 이를 절약하면 영국 정부의 재정적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산업에 대한 투자가 재개될 수 있음.

  - EU 잔류 시, 현상이 유지되므로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시장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적으로 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 그동안 셰일가스로 인해 투자가 중단 및 정체됐으나, 영국의 탄소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들의 재개 가능성이 있음.

 

 

자료원: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 교통부, 예산책임청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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