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를 졸라맬수록 주목받는 러시아 중고차시장

- 경제위기로 인해 신차보다 중고차를 더 찾는 러시아인 -

- 중고차 판매 증가로 자동차 부품 공급소 및 수리점 찾는 발걸음 잇따라 -

 

 

 

□ 러시아 중고차 시장 현황

 

 ○ 러시아 중고차 시장의 성장세

  - 러시아 경제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신차보다는 중고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

  - 2016년 2월 현재 러시아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한 약 37만 대를 기록, 2014년 12월 이후 첫 상승세

   · 참고로, 2016년 3월 러시아의 중고차 판매량은 43만7000대를 기록, 이는 전년동월대비 13.1% 증가한 수치임.

 

2014~2016년 1/4분기 러시아 중고차 판매량 추이

                                                                                                (단위: 대)

자료원: Autostat

 

 ○ 러시아 신차 시장과의 비교

  - 최근 러시아에서는 중고차 시장이 신차시장에 비해 활기를 띠고 있음.

  - 2015년에는 중고차와 신차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으나, 감소 폭에서는 차이를 보임.

   · 신차 판매량이 35.7% 감소한 것에 비해, 중고차 판매량은 19.7% 감소

  - 전문가들은 2016년 러시아 신차와 중고차 판매량이 각각 20%,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기존과 같이 신차 시장이 중고차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더 불황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함.

 

2014~2015년 러시아 신차와 중고차 시장규모 추이

                                                                                    (단위: 십억 루블)

자료원: PwC

 

□ 러시아 자동차 시장 구조

 

 ○ 러시아 자동차 품목별 판매 비중

  - 2015년 러시아 자동차 중 매출액 상위권을 차지한 품목은 소형차와 중형차임.

  - 2015년 러시아 중고차 판매량 490만 대 중에서 소형차와 중형차 판매 비중이 전체의 69%, SUV 품목이 19%를 기록함.

  - 2015년 러시아 신차 판매량 130만 대 중 소형차와 중형차의 판매 비중이 51%, SUV 판매 비중은 39%였음.

 

2015년 러시아 자동차 시장 품목별 비중

(단위: %)

자료원: PwC

 

 ○ 러시아인의 중고차 소비 트렌드

  - 러시아인은 사용기간이 긴 중고차를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남. 오래된 중고차일수록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보임.

   · 2015년 러시아 중고차 시장에서 10년 이상 된 중고차의 판매 비중이 49%로 제일 높았으며, 7~10년 된 중고차 판매량이 그 다음으로 많았음.

  - 주행거리도 길면 길수록 더 많이 팔리는 패턴을 보임. 2015년의 경우, 주행거리가 5만~10만㎞인 중고차가 전체 중고차 판매량의 3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함.

  - 가격은 대체로 저렴할수록 많이 팔리는 추세임. 2015년 100만 루블 이하 가격대의 중고차는 판매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났고, 100만 루블 이상의 중고차 판매량은 전체의 6%에 불과, 현저히 낮은 판매량을 보임.

 

2015년 러시아인의 중고차 소비 트렌드

                        (단위: %)

사용시기별 비중	주행거리별 비중	가격별 비중

자료원: Autostat

 

□ 러시아 중고차 판매 업체 현황

 

 ○ 러시아 중고차 판매 업체 순위

  - 2016년 3월 기준, 러시아 중고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러시아 업체인 LADA임. 2016년 3월 LADA의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기간 러시아 전체 중고차 판매량의 29%를 차지한 바 있음.

  - LADA 다음으로는 일본의 TOYOTA, NISSAN이 뒤를 잇고 있음. 국내 기업 현대와 기아는 전년동월대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각각 5위, 8위를 기록함.

 

2016년 3월 러시아 중고차 상위 10개 업체

                        (단위: 대, %)

순위	업체명	2016년 3월 판매량	2015년 3월 판매량	증감률
1	LADA	125,924	125,627	0.2
2	TOYOTA	49,362	40,330	22.4
3	NISSAN	23,057	18,596	24.0
4	CHEVROLET	18,710	14,983	24.9
5	HYUNDAI	17,767	13,667	30.0
6	FORD	16,407	14,123	16.2
7	VOLKSWAGEN	15,392	12,562	22.5
8	KIA	14,295	10,067	42.0
9	RENAULT	13,665	10,522	29.9
10	MITSUBISHI	13,479	11,990	12.4

자료원: Autostat

 

□ 시사점

 

 ○ 러시아 중고차 시장과 더불어 자동차부품 시장에도 주목할 필요

  - 전문가들은 올해 러시아 중고차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경제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향후에도 신차보다는 중고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

  - 또한,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의 부품 일부를 새로 구입하거나 수리하는 부분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임.

 

 ○ 모스크바 중고차 시장 진출 가능성 모색

  - 러시아 중고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러시아 기업인 LADA이지만, 모스크바의 중고차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은 FORD와 현대자동차임.

  - 특히, 현대자동차 Solaris 모델은 2016년 1/4분기에 2123대가 판매돼 모스크바 중고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음.

  - 모스크바 중고차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인기 있는 이유를 분석해, 이를 발판 삼아 진출 폭을 확대하거나 신규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Autostat, PwC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