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이 더딘 美 중서부로의 수출 및 투자전략

- 시카고, DMDI 설립을 통해 첨단 제조업 허브로 재도약 추진 -

- 미 중서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조업'과 '유통' 두 핵심 분야에 집중해야 -

□ 2016년 미국 경제 지속 성장 전망

 ○ IMF, 미국 2016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

  - 유가하락, 소비지출 확대, 부동산 경기회복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미국 내수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IMF는 2015년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5%로 전망했는데, 이는 선진국 평균 경제성장 전망치인 2.4%보다 50% 높은 수치로, 미국의 2015년 경제 전망이 일본(0.6%)이나 유럽연합(1.2%)보다 긍정적임을 나타냄.

□ 경제회복 속도가 더딘 중서부

 ○ 거시경제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경기회복의 폭은 크지 않음.

  - 미국 전역에 비해 미국 중서부, 특히 일리노이의 실업률이 높음.

지역별 실업률 추이

자료원: U.S. Department of Labor

 ○ 전통적인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경기회복의 속도가 느림.

  - 일리노이, 아이오와, 위스콘신의 주력산업인 농업, 기계, 건설 중장비 분야에서 특히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분석됨.

  - 자동차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시건, 인디애나는 자동차 분야의 수요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그나마 나은 상황

  - 시카고를 중심으로 타 지역에 비해 고령화된 인구구조 역시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 일리노이의 고질적인 재정적자도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

  - 재정적자의 주된 원인은 공적 연금 기금 적자로 일리노이주 공무원 연금의 적자규모는 최소 1000억 달러에서 최대 25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음.

□ 미 중서부의 산업환경 및 성장전략

 ○ 교통, 농업, 제조업 중심지

  - 미국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항공, 철도, 고속도로망이 잘 발달해 있음.

 ○ 항공, 기계, 유통, 식품 관련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소재

  - 세계 최대 항공기 생산업체인 보잉, 유통업체 시어스, 미국 최대 드러그스토어 월그린,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의 본사가 일리노이에 있음.

(단위: 십억 달러)

 ○ 시카고에 DMDI 설립을 통해 첨단제조업 허브로 재도약 추진

  - DMDI(Digital Manufacturing and Design Innovation Institute)는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 제조업 허브 단지를 육성하고자 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프로젝트임.

  - 시카고(일리노이)가 보스턴(메사추세츠), 헌츠빌(앨라배마) 등을 제치고 입찰에 성공함으로써 2000년대 이후 제조업이 쇠퇴하고 있는 시카고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것을 기대함.

  - 시카고에 기반을 두고 40개 기업과 23개 대학, 200여 개의 중소기업 및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기관으로 기관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하고,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시장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음.

□ 한국 기업의 미 중서부(일리노이 중심) 진출 동향

 ○ 일리노이 대한국 교역 상황

  - 2014년 일리노이 대 한국 수출액은 9억6000만 달러, 한국 수입액은 51억 달러를 보임.

  - 주요 수입품목은 통신 장비가 전체 수입액의 70%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이외의 컴퓨터 장비, 자동차 부품, 공작기계가 일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United States Census Bureau 통계).

 ○ 한국 기업 중서부 수출 성공 사례

  - ㈜세고스는 가정용 슬라이드 레일(HS Code 84659901) 전문 업체임.

  - 한미 FTA 이전에는 중국, 대만 경쟁업체에 비해 품질이 뛰어났지만 제품단가가 10% 이상 높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음.

  - 한미 FTA를 통한 무관세 혜택으로 가격 경쟁력을 획득(관세율 기존 3.9% → 0%)해, 2014년도 전년대비 56.1% 증가한 1640만 달러 수출 달성

 ○ 한국 기업 일리노이 투자 진출 동향

  - 기계, 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일리노이에 총 42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음.

 ○ 한국 기업 중서부 투자 성공 사례

  -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세계 10위권 공작기계 기업임.

  - 미국 중서부지역은 미국 공작기계 판매 시장의 중심으로 세계 공작기계 시장점유율 TOP 5위 업체들이 진출해있는 곳임.

  - 현대위아는 시카고로 미주 본사를 이전하고, 시카고를 중심으로 미주 공작기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세계 5위권 도약을 목표로 함.

□ 시사점

 ○ DMDI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신규 사업모델 및 기술을 시험하고, 사업이 상용화될 경우 현지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 가능

  - 한국 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초기 기술개발 단계인 기술 표준화 및 개발 작업에 참여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임.

 ○ 미 중서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조업'과 '유통' 두 핵심분야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

  - 중장비, 농기계, 상용차, 자동차 부품의 미국 현지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기업의 부품소재 제품 전반의 납품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

  - 미국의 산업용품 대형 유통업체들은 산업 활동에 소요되는 다양한 부품 중 단순 저가 제품은 아시아에서 조달 중이고, 이를 위해 소싱본부를 운영 중이므로 산업현장에서 회전 수요가 빠른 산업용품 수출 기회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US Department of Labor, United States Census Bureau 및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