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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미래(하) -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허정아
  • 2015-10-30
  • 출처 : KOTRA

     

일본 애니메이션의 미래(하) -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

- 불법 콘텐츠 유통, 복잡한 국내 저작권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 -

- 업계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도 시급 -

     

     

     

□ 일본 콘텐츠 전파의 주역은 해외 불법 유통?

 

 ○ 불법 콘텐츠로 일본 만화를 접하는 외국인들이 대다수

  - 일본을 제외한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일본 만화의 해적판이 인터넷에서 성행하고 있음.

  - 일본에서 연재 중인 만화들의 최신본들이 현지에서 발매되자마자 각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번역판으로 업로드 되고 있는 실정임.

  -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의 팬이 된 젊은 사람들 중에는 이러한 불법 사이트를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접한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추정

  - 디지털콘텐츠협회에서 발간한 ‘디지털 콘텐츠 백서 2014’에 의하면 콘텐츠 산업 분야의 일본 국내 산업 규모는 약 11조9000억 엔으로 추정되나, 일본 콘텐츠의 해외 매출액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1조4421억 엔으로 추정돼 콘텐츠의 파급력이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불법 만화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횡행

  - 불법 만화 스캔 업로드 사이트는 메인 서버가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각국의 국내법으로는 단속할 수 없는 사례가 대다수임.

  - 일본에서 최신 만화를 입수 후 이를 번역해 데이터를 제3국에 있는 서버로 보내 광고와 함께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이미 국제적, 조직적으로 구성돼 있을 정도임.

  - 홍콩 최대의 일본만화 번역 출판사인 정문사 출판유한공사의 한 관계자는 “불법 콘텐츠가 만연해 있어 홍콩의 독자들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만화를 돈 주고 사서 본다는 개념이 정착해있지도 않을 정도이며, 불법 인터넷 사이트들의 업로드를 따라잡을 수 없어 일본 만화 정식 라이선스 발간을 포기한 출판사도 다수 있다”고 이야기함.

 

□ 복잡한 콘텐츠 저작권 관리, 열악한 현장 제작자 대우 등 국내 문제도 산재

 

 ○ 수동적이고 분산적인 저작권 관리가 전략 결정과 수익 창출을 방해

  - 일본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전략적으로 수출에 나선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구입의사를 밝힌 회사가 나타날 때마다 판매 의사를 밝히는 식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자사 콘텐츠의 해외 저작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도 다수 있음.

  - 도쿄 오타쿠모드社는 “판권을 양도받은 회사가 도산하면서 일본 만화의 판권을 다른 회사에 넘기고, 그 회사가 도산하면서 또 다른 회사에 넘기는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현재 어느 회사가 어느 작품에 대한 판권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은 일본 콘텐츠 제작사가 많다”고 밝힘.

  - 일본 국내에서도 애니메이션 제작사, 완구 메이커, 출판사, 광고 대리점 등 여러 주체들이 한 작품에 얽혀있는 탓에 법적 권리 설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며, 그만큼 콘텐츠 사업 전개 전략 수립 결정이 늦어지고 있음.

 

○ 열악한 노동 조건에 시달리는 애니메이션 제작자들

  - 현재 일본에서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과 이에 투입되는 작화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말단 애니메이션 제작자의 급료 수준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음.

  - 일본 애니메이터연출 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연 수입 300만 엔(약 30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업계 종사자가 약 50%였으며 월 노동시간이 260시간을 넘는 사람은 46%였음.

  - ‘시도니아의 기사’, ‘아인’ 등의 작품을 생산관리공법을 적용해 제작해온 3D CG애니메이션 제작사 폴리곤 픽쳐즈 측은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은 1960년대부터 작업 흐름이 고착화됐으며 인건비를 극한으로 깎아내려 경쟁력을 키워왔다"고 언급하며 업계 종사자들이 제대로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는 새로운 작업 방식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함.

 

□ 시사점

 

 ○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는 그동안 자국 내 시장이 견고했으며 해당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젊은 인력도 원활히 유입됐기에 굳이 해외로 진출할 필요가 없었으나, 최근 업계의 열악한 대우가 사람들에게 알려져 업계 진출을 망설이는 청년들이 늘어남. 또한, 저출산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해외 진출의 필요성이 서서히 대두되는 상황임.

 

 ○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자체의 질과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 타 분야와의 협력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볼 때 일본 애니메이션의 향후 전망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됨.

 

 

자료원: 주간 다이아몬드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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