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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014년 물류대란 재현되나
  • 경제·무역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이연주
  • 2015-10-07
  • 출처 : KOTRA

 

필리핀, 2014년 물류대란 재현되나

-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수입 급증에 따른 항만 적체 최고조 우려 -

- 2014년 사태를 교훈 삼아 대비책 마련 필요 -

 

 

 

 비즈니스 업계, 2015년 말 마닐라 항만 적체에 따른 물류대란 경고

 

  필리핀 상공회의소(Philippine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는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014년과 같은 물류대란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

  - 크리스마스는 필리핀 최대 명절이자 기념일로 일찌감치 가족 및 친지를 위한 선물 구입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통상 4분기는 소비심리가 연중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임.

  - 또한 필리핀의 경우 소비재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 시기에는 소비심리 확산과 함께 수입 수요 역시 급등하는 경향이 있음.

 

 수입물량 급등에 열악한 항만 및 도로 인프라에 따른 운송 저하로 항만적체가 재현될 경우, 기업들의 피해 불가피

  - 열악한 도로 인프라로 인한 마닐라 및 수도권 지역의 교통체증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수입물량의 마닐라 항만 집중, 화물수송 지연에 따른 항만 적체, 항만 적체 심화에 따른 수입통관 저해로 이어질 가능성 다대

  - 이 경우 2014년과 유사한 물류대란이 발생, 우리 기업을 비롯한 수출입 기업에 막대한 손해를 입힐 수 있음.

 

□ 2014년, 교통체증 완화를 내세운 화물트럭 통행 제한으로 물류대란 야기

 

 ○ 2014년 2월, 수도권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체증 해소와 마닐라 항만 집중도 개선을 이유로 마닐라 시장이 일정 화물트럭에 대한 통행제한(Truck Ban) 시행

  - 중량 4500㎏을 초과하는 트럭 및 기타 운송수단을 대상으로 특정 시간대(오전 6~9시, 오후 5~9시) 운행을 제한했는데 대부분의 수출입 컨테이너가 이에 해당되면서 관련 업체의 납기 지연 및 물류 비용 증가를 초래함.

 

  트럭 통행제한으로 수출입 업체 등 관련 업계 손실액은 약 15억 달러로 추정

  - 화물트럭 운행 제한 조치는 같은 해 9월 해제됐으나, 2~8월 6개월 동안 물량 운송 지연 및 이에 따른 마닐라항만 적체 심화 등의 여파로 700억 페소(15억 달러)의 막대한 손실 초래

 

  마닐라항만 이용 우리 기업도 운송 지연에 따른 납기 준수가 어려워지면서 물류비용 급증, 수출업무 지연 등의 문제에 봉착

  - 당시 해당 규제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지역인 깔라바르존(Calabarzon) 지역은 필리핀 최대의 경제특구인 경제자유구역청(PEZA)에 등록된 수출기업의 80%가 소재한 곳임.

  - 그 중에서도 까비테(Cavite) 공단에는 380여 개의 입주기업 중 39%가량이 한국 기업일 정도로 우리 기업의 투자 진출이 활발한 탓에 이 사태로 인한 손실이 상당했음.

 

2014년 화물트럭 운행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대 모습

자료원: The Standard News

 

□ 임시방편이 아닌 전면적인 인프라 개선을 통한 문제 해결 필요

 

 ○ 이 조치를 전격 실시한 마닐라시의 바램과는 달리 교통체증이나 마닐라항만 적체 문제는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음.

  - 마닐라항의 화물 취급 한도는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연간 235만 TEU이나 실제 물동량은 280만 TEU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됨.

  - 반면 대체항구로 거론되는 바탕가스(Tatangas)항과 수빅(Subic)항의 경우 연간 컨테이너 취급한도는 각각 40만, 60만 TEU인데 실제 활용률은 2014년 기준 각각 3%, 6.4%로 추정되는 등 심각한 상황임.

 

 ○ 대체항만의 물류비용 인하, 인프라 구축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따른 물동량 분산 시급

  - 우리 진출기업 A사 관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필리핀으로의 컨테이너 운송비(20FT 기준)는 마닐라항이 바탕가스항보다 100달러 정도 저렴함.

  - 하역비, 운송비 등은 마닐라항 쪽이 다소 높으나 운송업체를 비롯한 물류 관련 기업 대부분이 마닐라에 집중돼 있고, 수빅항이나 바탕가스항 인근 도로 사정이 열악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전체적인 비용을 따져보면 마닐라 항만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함.

  - 결론적으로는 대체 항만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의 항만 시설, 인근 도로 등의 인프라 개선 없이는 수출입 물량 분산이 요원한 상황

 

화물 적체가 일상화된 마닐라항 전경

자료원: Manila Bulletin

 

□ 시사점 및 유의사항

 

  일상적인 마닐라항만의 적체 외에도 연말 소비특수를 앞둔 시점에서 화물트럭 운송 제한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

  - 이 경우 앞서 언급된 수입수요의 일시적 급등과 맞물려 마닐라 항만 적체는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어 작년과 유사하거나 이보다 더 심각한 물류대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음.

 

  작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일부 선사는 아예 필리핀 기항을 포기하고 화물선적을 거부하는 극단적인 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

 

 ○ 가능한 한 선적 및 운송일정을 여유있게 잡아 납기 준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음.

  - 바이어와의 협의를 통해 납기를 혼잡한 시기 이후로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함.

 

 ○ 바탕가스항 등 다른 항만 이용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음.

  - 그러나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전반적인 물류 관련 인프라가 좋지 않으므로 전체적인 비용 계산 등 득과 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임.

 

 

자료원: The Philippine Star, Manila Bulletin, 관련 바이어 및 진출기업 인터뷰 및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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