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2015년 하반기 경제 다소 회복 예상

- 소비·수입 수요 증가 전망 -

 

 

 

□ 벨기에 경제전망

     

최근 3년 벨기에 주요 경제지표

                                                                                                                        (단위: %)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예상치)
경제성장률	0.3	1.1	1.2
물가상승률	1.2	0.5	0.6
민간소비증가율	0.8	0.9	1.6
실업률	8.4	8.5	8.5
정부 부채	104.4	106.6	106.9

자료원: 벨기에 중앙은행

     

 ○ (GDP) 벨기에 중앙은행 2015년 경제성장률 0.1% 상향조정

  - EU 내 경제회복 추세에 따라 벨기에 하반기 경제성장세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벨기에 중앙은행은 2015년 1분기에 연간 경제성장률을 1.1%로 전망했다가 8월 7일에 다시 1.2%로 발표하며 0.1% 상향 조정함.

  - 이는 2015년 3월부터 시행되는 ECB의 전면적 양적완화정책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됨. 다만, 그리스 사태가 악화되는 경우 EU 경제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어 관련 전망치는 향후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음.

 

 ○ (소비심리) 민간 소비 1.6%, 공공 소비 1.2% 증가 전망

  -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2015년 민간 소비와 공공 소비는 전년 대비 각각 1.6%,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 소비자 신뢰지수*도 2014년 말 –12까지 내려갔으나 2015년 1월(-9), 2월(-5), 3월(-6), 4월(-6), 5월(-3), 6월(-2) 등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음.

  - 이중 가계 재정상황(가처분소득)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비내구재 소비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나, 거시경제와 가계 저축이 4월 이후 계속 플러스를 기록해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소비자 신뢰지수: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지수화한 것으로, 0을 기준으로 낙관과 비관 정 도를 표시하는데 0을 넘을수록 낙관적 전망을 나타냄(크게 거시경제, 실업, 가계 재정 상황 및 저축에 대해 설문조사 실시)

 

 ○ (투자) 민간 투자 3.3%, 공공 투자 6% 증가

  - 대외 수요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생산량 확대를 위한 기업 설비투자의 증가가 예상됨. 제조업 설비 투자에 힘입어 민간 투자는 3.3% 상승 전망이며, 공공 투자의 경우 정부의 대대적인 학교 건물 신축공사 계획으로 인해 6% 증가 전망함. 다만 민간 건설 경기 하락으로 인해 벨기에 전체의 건설 투자는 다소 주춤할 전망임.

  - 현재의 33%에서 25%로 하향될 예정인 법인세 인하가 2015년 내 조기 실시된다면, 국내투자는 물론 해외투자까지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

 

 ○ (정부부채) 106.9%로 전년대비 다소 악화

  - 2014년 정부부채 규모는 GDP 대비 106.6%에 달해 전년대비(104.4%) 부채규모가 확대됨. 2014년 10월 새로 출범한 연방 정부의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2015년 정부부채 비율은 전년대비 0.3% 오른 106.9%로 예상

 

 ○ (실업률) 8.5%로 전년과 동일

  - 경기 회복에 따라 민간부문의 고용창출이 다소 늘었으나 경제활동 인구의 증가로 2015년 실업률은 전년도와 동일한 8.5%로 예상. 다만, 2016년에는 8.1% 전망으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

 

 ○ (인플레이션) 2015년 0.6%, 2016년에는 1.5%로 회복

  -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 하락과 더불어 유로화 약세까지 나타나 2014년 물가상승률은 0.5%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았음. ECB의 양적 완화 및 경기 회복에 힘입어 2015년 0.6%, 2016년에는 1.5%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

 

□ 한국의 대벨기에 수출현황 및 전망

 

 ○ 내수 회복에 따른 벨기에 수입규모 확대 전망에도 유로화 약세(원화 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대한 수입액은 전년대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

 

 ○ 2015년 상반기 기준으로 한국의 대벨기에 수출은 총 10억396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요 수출품목은 건설중장비, 합성수지, 정밀화학원료, 기타 석유화학제품, 승용차 등임.

 

한국의 대벨기에 주요 수출품목

            (단위: 천 달러, %)

순위	MTI코드	품목명	2014년		2015년(6월까지)
			수출액	증감률	수출액	증감률
		전체	2,454,703	9.5	1,039,656	-23.0
1	7251	건설중장비	569,635	27.0	244,087	-24.1
2	7411	승용차	202,387	6.5	114,703	-2.9
3	2140	합성수지	260,005	12.0	83,750	-44.4
4	6134	아연도강판	116,363	-11.0	58,492	-7.5
5	1336	윤활유	145,088	10.9	48,651	-35.1
6	7461	선박	150,353	73.1	47,118	-53.0
7	6133	냉연강판	64,690	1.2	46,282	52.7
8	2289	기타 정밀화학원료	84,039	21.0	31,495	-35.5
9	7420	자동차부품	56,066	-14.9	27,219	-6.1
10	2190	기타 석유화학제품	93,571	21.5	27,136	-49.1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중량기준으로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했으나(2014년 상반기 49만1223톤 → 2015년 상반기 44만1381톤), 금액 기준으로는 23% 감소(13억4934만 달러 → 10억3965만 달러) 등 중량대비 수출액이 크게 하락함.

 

 ○ 이는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대벨기에 주력 수출품목인 화학 제품군의 수출액이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됨.

  - MTI 두 자리 코드 기준으로 기타 화학공업제품(-51.7%), 석유화학제품(-43.2%), 정밀화학제품(-37.1%), 고무제품(-16.2%), 플라스틱제품(-4.3%) 등이 하락

 

 ○ 승용차의 경우, 2015년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을 보임. 벨기에 시장 내 한국산 자동차 입지 강화로 판매대수는 높아졌으나(2015년 6월 판매대수 기준으로 4위, 점유율 6.66%) 한국산 자동차 브랜드의 유럽 현지 생산의 증가로 수입액은 오히려 감소

 

 ○ 건설중장비의 경우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중장비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수입액이 크게 감소함(-24.1%). 현지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산 수입액은 8.8% 감소에 불과했는데, 이는 엔저 지속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회복 및 이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 전망 및 시사점

 

 ○ 벨기에 내수가 살아남에 따라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수입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벨기에 중앙은행은 국내 소비심리가 최근 4년 만에 처음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 같은 추세는 올해 하반기를 비롯해 201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밝힘.

 

 ○ 벨기에는 EU 역내 교역이 전체 교역의 70% 이상으로 역내 교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 이중에서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와의 교역이 전체 교역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경기변동이 이들 국가의 전체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경향이 뚜렷함.

 

 ○ 2015년도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1.5%로 전망되고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역시 각각 1.8%, 1.0%, 2%의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등 역내 경기도 호전을 보이고 있어 수입 수요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임. 중앙은행은 8월 7일 발표자료에서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에 더불어 2015년 수입은 전년대비 2.6%, 수출 역시 2.6% 증가할 것이라 전망

 

 

자료원: 벨기에 중앙은행, 연방경제기획원, 한국 무역협회 및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