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완성차 메이커, 사상 최대실적 ‘승승장구’

- 도요타·혼다·닛산 등 빅3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

- 실적 확대, 시장 회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 움직임 -

□ 일본 10대 완성차 메이커 2014년도 경영실적 호조 지속

 ○ 작년 4월 단행된 소비세 인상 여파로 일본 내수시장이 부진을 면하지 못했던 반면, 북미시장에서의 판매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리며 재작년에 이어 호조를 이어감

  - 10대 메이커 중 8개사에서 매출이 증가, 이중 도요타·혼다·닛산 등 빅3를 비롯한 4개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 도요타, 마쓰다, 후지중공업 등 3개사, 두자릿수 증가한 사상 최대 수준 영업이익 달성

  - 반면, 혼다, 스즈키는 대규모 리콜사태에 따른 비용이 늘어 수익 폭 축소

 ○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인 엔저가 장기화될 전망에 따라 내년 이후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일본 10대 완성차 메이커의 2015년 3월 결산 실적

(단위: 억 엔, 만 대, 전년 대비 %)

자료원: 일간자동차신문

□ 엔저 지속, 북미시장에서의 판매 증가가 주요 호조 원인

 ○ 재작년 대비 1달러당 10엔가량 엔화가치가 추가로 하락한 데다 북미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각 메이커의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

  - 도요타의 매출액 증가폭(1조5000억 엔)의 거의 대부분이 북미시장에서의 증가분으로 판명

  - 사상 최대 판매대수 실적을 기록한 닛산, 마쓰다, 후지중공업 등도 북미시장의 판매 증가가 실적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

  - 북미시장 판매 대수는 감소한 혼다도 매출액인 10% 수준 증가

 ○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실적이 저조했던 다이하츠, 히노자동차는 수익이 감소한 반면, 스즈키는 최대시장인 인도 및 국내 경차 수요가 호조를 보여 3년 연속 사상 최대 판매대수를 갱신

□ 훈풍에 힘입어 주요 메이커 공격적인 현지 생산체제 구축 움직임

 ○ 주요 메이커 경영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기세 표명하며 중기 이익목표 상향 조정

  - 도요타, "지금까지의 기반 다지기에서 실천단계에 접어들었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

  - 스즈키, "두마리 토끼(매출과 이익)를 잡으러 갈 때" (스즈키 오사무 회장)

  - 후지중공업, 미국 공장의 생산능력 증강계획을 4년 앞당겨 수요에 대응(요시나가 사장)

  - 마쓰다, ‘질적성장’을 위한 차기 중기계획 ‘구조개혁 Stage 2’ 발표(고가이 사장)

  - 미쓰비시, ‘이익 중시를 선명하게 추진’ (아이카와 사장)

 ○ 북미시장 호조에 따라 일본계 완성차 메이커 멕시코 현지 생산 확대 움직임 활발

2014년 멕시코 현지 자동차 생산대수

자료원: Asociacion Mexicana de la Industria Automotriz A.C. (AMIA)

일본계 완성메이커 멕시코 생산거점 확충 현황

자료원: ARC리포트, 다이아몬드온라인

닛산 멕시코 제3공장 생산현장

자료원: 다이아몬드온라인

□ 시사점

 ○ 북미시장 자동차 시장 호조에도 엔저 장기화로 한국 완성차 메이커 고전 지속 예상

  - 일본 완성차 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 및 이익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

 ○ 한국 자동차부품 업계는 북미시장 수요증가에 힘입은 현지 생산 증강에 대응, 제3국 일본 완성차 생산거점의 조달수요를 발굴, 현지 납품 대응 등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

  - 특히 중남미 현지생산이 급속히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현지 부품조달이 여의치 않아 신규 납품기회 획득 기회가 커지고 있으므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일간자동차신문, 아사히리서치센터, 다이아몬드,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