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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모로코 진출을 위한 5가지 팁
  • 외부전문가 기고
  • 모로코
  • 카사블랑카무역관 최진석
  • 2015-02-03
  • 출처 : KOTRA

 

모로코 진출을 위한 5가지 팁

 

심재석 모로코 한글학교 교장

 

 

 

세계적으로 통신환경과 교통환경의 발전으로 지구촌 곳곳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단순한 여행을 하더라도 사전에 여행지를 사전 조사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주변의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꼼꼼하게 따져보고 공부를 하고 가면 보다 알찬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지요.

 

한국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듯이 하물며 타국에서 새로운 시장개척을 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하고자 한다면 더욱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에서 모로코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을 위한 몇 가지 현지화 기본 정보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언어를 알고 오면 절반은 이미 성공한다.

 

모로코 사람은 기본적으로 3-4개의 언어를 유창하게 합니다. 프랑스 식민지배의 영향으로  대부분 관공서 서류나 계약서 등은 불어와 아랍어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스페인과 맞닿아 있어서 북부지역에는 스페인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랍어 방언인 다리자(아랍어의 모로코 방언)를 일상 생활에서 기본적인 언어로 사용합니다. 한편 토착방언(베르베르어)이 3개로 크게 구분돼 있어(북부 산악지역, 중부 산악지역, 남부 산악지역) 북쪽지역 사람끼리 하는 말을 남쪽지역 사람이 못 알아 듣습니다. 이러한 언어의 다양성 때문인지 모로코 사람은 외국어를 습득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습니다.

 

통상 TV에서 불어 뉴스와 아랍어 뉴스가 기본적으로 매일 방송이 되며 주말에는 스페인어 / 프랑스어 / 아랍어 / 각 지역 방언으로 똑같은 뉴스를 각각 방송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로코 사람은 여러 가지 언어를 혼용해 사용하므로 처음에 모로코에 오는 사람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어느 나라를 가던 기본적으로 그 나라의 언어로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현지 적응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언어를 알고 오느냐 모르고 오느냐의 차이는 한밤 중에 전조등을 켜고 운전을 하느냐 전조등 없이 운전하느냐의 차이처럼 아주 극명하게 갈립니다. 사전에 언어는 미리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2. 종교 및 관습

 

모로코는 이슬람 국가입니다. 알라, 알와딴, 알말리크(알라, 국민, 국왕)가 국가(國歌)에서 제창됩니다. 이렇듯 종교 국가이면서 왕이 절대적으로 통치하는 왕정 국가입니다.

 

모로코 대도시에는 기독교 교회당이 있어 외국인이 예배를 보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만 현지 사람을 상대로 이슬람이 아닌 다른 종교를 선교하는 것은 사회 안전을 무너뜨리는 행위로서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2010년 전후로 미국 및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선교사가 일괄적으로 추방된 사례가 있으며 최근 들어 사회가 너무 세속화되는 경향으로 인해 원리주의를 주창하는 여론이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슬람에서 중시하는 라마단 금식월, 희생절, 대명절 등의 종교 행사를 중시할 뿐만 아니라 현지의 종교 관습을 잘 활용해 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희사(기부)를 통해 지역 사회의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등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기업 홍보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로부터 긍정적인 여론을 얻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상가나 식당, 회사 사무실에 가면 국왕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절대권위로서 국왕을 받드는 것이 몸에 배어있습니다. 상담이나 환담을 할 경우 국왕에 대한 언급은 절대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거래 관행

 

일반적으로 모로코 사람의 머리 속에는 외국인은 부유한 사람, 돈 많은 사람이라는 개념이 박혀있습니다. 외국계 회사에는 월급이나 복지 조건을 터무니없이 높게 요구하는 경향이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시장에 나가면 기본적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것도 다반사입니다. 얼마 전에 전통시장에 나가 외국인이 물건을 흥정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서로 한참을 흥정하다가 마침내 외국인이 물건을 구매하고 나간 잠시 후 현지 아주머니가 들어와 똑같은 물건을 흥정해 외국인이 구매한 가격의 거의 절반 이하로 구매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거래 시 제품에 대한 가격을 제시 할 경우 2, 3차례 흥정을 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이므로 사전에 가격 제출 시 이러한 점은 유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드백이 매우 느려 신속하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는 한국의 기준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팅 약속을 하고 시간에 맞추어 방문을 해도 항상 기다려야 합니다. 병원에 예약을 하고 예약시간에 맞추어 가도 역시 기다려야 합니다. 시간 내에 바로 바로 업무 처리가 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조급하고 급하게 서두르면 항상 낭패를 보기 마련이니 답답하고 속이 터져도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히 업무를 진행해야 합니다.

 

4. 현지 직원 관리

 

모로코는 노동법이 발달해 노동자에게 유리한 환경입니다. 때문에 직원을 채용할 때 사전에 관련 법규를 잘 숙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 명의 직원을 직접 관리 감독하는데 애로가 많으므로 중간 관리자를 잘 써야 합니다.

 

직원이 회사에 대한 로열티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현저하게 낮아 업무 생산성이 예상보다 매우 낮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 업무 일정을 정하는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5. 사전 조사

 

모로코 시장 진출을 위해 사전에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지에 나와 있는 코트라 무역관의 시장조사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기 진입 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선행되면 최소 6개월 이상 시간 및 소요 경비 절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며 아는 것이 돈, 즉 정보가 돈이 되는 것이니 사전 시장조사에 심혈을 기울이길 바랍니다.

 

간략하게나마 모로코시장 진출 시 현지화에 필요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여러 회사가 모로코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가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며, 추가로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연락을 주시면 상담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사블랑카에서 심재석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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