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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앙은행, 유로화 대비 스위스 프랑화 환율 하한선 포기, 후폭풍 예상
  • 경제·무역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김한나
  • 2015-01-19
  • 출처 : KOTRA

 

스위스 연방 중앙은행, 유로화 대비 스위스 프랑화 최저 환율 포기, 후폭풍 예고

- 갑작스러운 스위스 중앙은행 발효에 산업계, 경제인연합 등 우려 표명 –

- 환율 방어 포기로 경제 성장에 악영향, 하향 조정될 예정 –

 

 

 

□ 2015년 1월 15일, 스위스 중앙은행 유로화 대비 프랑화 환율 최저 하한선 포기 발표

 

 ○ 스위스 중앙은행의 갑작스러운 유로화 대비 프랑화 환율 최저 하한선 포기 발표에 따라 세계증시 폭락하는 등 스위스 대내외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남.

  - 환율 최저 하한선 포기와 함께 스위스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더 강화하겠다고도 발표함.

 

 ○ 스위스 중앙은행의 이러한 발표가 있은 즉시 스위스 프랑화는 유로화 대비 초강세를 이뤄 1유로화당 한때 0.85 CHF까지 급락하고 스위스 증시 또한 8% 급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음.

  - 스위스 중앙은행은 하루에 600억 스위스프랑의 손실을 자초

 

 ○ 참고로 2011년 9월에 도입된 유로화 대비 스위스프랑화 환율 최저 하한선은 약 3년간 시행된 후 최근에 유럽 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양극화 되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결정된 것임.

  - 무엇보다도 2011년 당시 최저 하한선이 도입됐을 당시 이 조치가 일시적인 것이고 영구적인 조치가 아니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환율 하한선의 폐지가 예측가능했기에 스위스 경제.산업계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주장함.

 

□ 유로화 대비 환율 최저 하한선 포기에 대한 스위스 내 반응

 

 ○ 스위스 중앙은행의 발표는 당초 예고 없이 진행됐던 거라 스위스 내 산업계 조합 등 각종 단체의 비판의 목소리가 큼.

  - 스위스 경제인연합economiesuisse는 현 상황에서 “스위스 중앙은행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발표하고 일부 스위스의 주요 산업계 및 조합에서는 경제 후퇴까지 언급되는 등 환율 하한선 포기에 따라 향후 스위스 경제가 어떤 식으로 성장 혹은 후퇴하게 될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스위스 연방각료회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이러한 결정을 100% 신뢰하지만 향후 경제가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도 언급함.

 

 ○ 이번 발표로 스위스 수출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됨, 특히 화학제약산업, 시계산업, 관광산업 등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됨.

  - 특히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해외 아웃소싱하지 못하거라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지 못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예정이지만 전반적으로 수출산업은 통화 환전시 많은 손해를 보게 될 전망

 

 ○ 일부 수출산업은 부품을 해외로부터 수입하기 때문에 더 싸진 수입품으로부터 이득을 얻게 되는 반면, 수출산업 중 스위스 시계산업은 특히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스위스 시계의 대부분이 해외로 수출되기 때문에 스위스 시계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악화 될 전망임.

  - 1월 15일 스위스 중앙은행 발표로 스위스 최대 시계제조회사인 Swatch Group 및 Richemont의 주가가 폭락함.

 

 ○ 기계산업은 환율 최저하한선이 시행됐던 3년간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이미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준비가 안 된 기업은 스위스프랑 초강세로 타격을 입게 될 전망

  - 보청기 제조회산 Sonova는 제품의 대부분을 중국 및 베트남에서 제조하고 있으나 갑작스러운 중앙은행 발표로 인해 환위험에 적극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화학제약산업에서는 비용중 스위스 프랑화 비중을 낮게 책정하는 글로벌기업에는 스위스프랑화 강세가 마진을 축소시킬 수는 있으나 비용 절감을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을 전망임.(Novartis, Roche, Syngenta)

  - 그러나 비용 중 스위스 프랑화 비중이 30% 이상인 Lonza나 Ems und Siegfried의 경우 스위스 프랑화 강세가 유지될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지도 모름.

 

□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 스위스프랑 강세로 스위스로 수출하는 한국 기업 제품은 오히려 가격 경쟁력이 좋아질 전망이고 스위스 기업은 비용 절감을 위해 아웃소싱에 주력하거나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등 우리 나라 기업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특히 스위스 기계산업은 부품을 주로 유럽지역에서 소싱하고 있으나 유로화 대비 스위스 프랑 강세로 인한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아시아지역으로부터의 소싱을 더 확대해나갈 가능성이 있음.

 

□ 전망

 

 ○ 스위스 중앙은행의 결정이 스위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몇주가 지나야 스위스 프랑이 어떤 선에서 안정세를 찾게 될지에 영향을 받을거라고 전망됨.

  - 그러나 아직은 불안요소가 많이 잔재하고 있고 앞으로 그리스의 대선 및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결정 등이 유로화 대비 스위스 프랑화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한편 스위스의 다양한 경제전망 기관에서는 스위스 경제가 유로화 대비 프랑화 강세를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으나 스위스 경제 전망은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함.

  - 취리히 연방공대 ETH Zurich의 경제연구기관인 KOF에서는 스위스 경제가 1유로= 1.1 CHF까지는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이러한 시나리오 하에 올해 스위스 경제는 당초 예상치인 2%가 아닌 1%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봄.

  - 바젤의 경제전망 기관 BAK는 환율이 현재 수준인 1유로 = 1.05CHF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스위스 경제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함.

 

 ○ 한편 이번 최저 환율 하한선이 폐지되면서 가장 큰 혜택은 소비자인 것으로 나타남: 중앙은행 즉시 많은 스위스 사람이 은행에서 유로화 교환을 위해서 줄섰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국경 인근지의 독일 쇼핑이 더 활발해질 전망임.

 

 

자료원: NZZ, Tagesanzeiger, Handelsblatt 등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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