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국 기업 인수·합병 현황

- 한국 기업 인수·합병 사례 및 중국 시장 진출 성공 조건 -

□ 중국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 현황

 ○ 중국 기업이 해외 기업을 국외 인수·합병(M&A)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 주목을 받고 있음. 반면 한국 기업의 중국 내 M &A는 매년 줄어 M &A 시장에서 양국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

  - 2014년 7월 28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M&A, 지분투자 포함)한 사례는 2014년 250건으로, 439억 달러 규모로 집계되었음.

  - 이는 2013년 동기 171건, 323억 달러보다 건수로는 46%, 금액으로는 36% 증가한 수치임.

  -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중국 기업의 국외 매물 M &A 건수는 2012년 271건, 640억 달러, 2013년 335건, 621억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중국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 사례

 ○ 이렇게 중국 기업들의 해외 기업 M &A 규모가 급성장하는 이유는 중국 내 최대 투자처인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토대로 국외에서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 일례로 2014년 1월에는 세계 PC 업계 1위 롄상(联想)이 휴대전화 제조업체 모토로라를 구글로부터 29억1000만 달러에 인수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업체로 부상함.

  - 또한 2014년 4월에는 국유 우쾅(五矿) 그룹이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인 글렌코어-엑스트라타가 소유한 페루의 라스밤바스 구리광산 지분을 58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음.

 ○ 한국의 경우, 2014년 3월 텅쉰(腾讯)이 CJ게임즈에 5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중국 기업의 한국 기업 M &A가 활성화 되기 시작했음.

□ 한국 기업의의 중국 현지 기업 인수·합병 현황

 ○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인수·합병한 사례는 2014년 5건, 6억6111만 달러로 2013년 3건, 2364만 달러보다 월등히 늘어났음. 반면 한국 기업의 중국 매물 M &A 규모는 2014년 3건, 252만 달러로 2013년 같은 기간의 2건, 1억5416만 달러와 비교할 때 규모 면에서 격감했음.

한국 기업의 중국 현지 기업 M&A 현황

자료원: KOTRA 다롄 무역관 조사 자료

□ 시사점

 ○ 중국의 선두회사들은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 한국 시장을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여기고 있음. 특히 인터넷 및 마케팅 전략을 배워서 중국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함.

  - 이러한 중국 기업들의 인식이 M&A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음.

 ○ 재중 한국 기업 역시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중국 현지 기업을 인수·합병할 필요가 있음.

  - 다만 이러한 M&A 활성화를 위해서는 최근 중국 시장의 동태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연구해야 함.

  - 최근 중국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최고의 제품, 최고의 조건을 제공해야만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짐.

  - 중국 자체 기업인 ’BAT’(Baidu, Alibaba, Tencent)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많은 기업이 이미 선도적인 위치에 올랐으며 향후 한국 기업은 이러한 기업들과 경쟁해야 함을 인지할 필요가 있음.

 ○ 중국 시장 진출 성공 조건

  - 어떤 산업에서 어떤 상대적 장점이 있는지 파악해야 함. 근래 많은 중국 기업들이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기술 발전과 더불어 큰 성장을 이루고 있음.

  - 올바른 진출 방식을 선택해야 함. 물론 직접 진출이 좋은 상황도 있겠지만 업종과 기술에 따라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올바른 방식을 찾아야 함.

  - 어떤 파트너와 함께 할지 심사숙고해야 함. 일부 기업은 국영 대기업과의 협력만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방법이 언제나 유용하지는 않음. 최근 중국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선두 업체들은 민간기업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민간기업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함.

자료원: 흑룡강신문, 동북저널, KOTRA 다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