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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우리나라가 보유한 최고의 브랜드 ‘KOREA’
  • 외부전문가 기고
  • 일본
  • 도쿄무역관 박은희
  • 2014-12-12
  • 출처 : KOTRA

 

우리나라가 보유한 최고의 브랜드 ‘KOREA’

 

주현철 한식당 ‘윤가’ 부사장

 

 

 

경쟁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마켓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다양한 분야, 첨단산업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가 세계시장 속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산업분야의 시장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신흥국가의 벤치마킹, 내부 경영 환경 변화 등으로 항상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전통, 즉 문화는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것으로 긴 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다. 즉, 마케팅에서 많이 거론되는 이른바 ‘스토리 텔링’에 있어서 문화 콘텐츠는 강력한 브랜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경쟁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마켓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드라마, K-pop,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이미 세계시장에 진출해 각광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 더 이상 우리나라는 서양의 문화를 받아들여 발전하는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 대한민국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세계에 전하는 문화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으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문화 전파를 위한 ‘스토리 텔링’

 

문화가 전파되기 위해선 단발적인 이벤트가 아닌 ‘Everyday Life’, 즉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그 문화에 노출돼야 한다. 그러한 이유로 수많은 나를 포함한 수많은 우리 아이들이 해외문화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하고 있지 않은가?

 

중학교 졸업 후 건너간 영국에서의 12년간, 그리고 그 시기 어머니께서 생활하시던 일본을 자주 왕래할 수 있는 성장과정 안에서 나는 경제발전 상황에 따른 사람들의 생활 방식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6년간 일본에서 어머니와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그 레스토랑이 미슐랭가이드에 2스타에 등재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 진출해 창원점, 명동점을 오픈하면서 진실이 담긴 스토리는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릴 수 있으나 그것이 전해지고 이해됐을 때 확산되는 강력한 힘의 크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마케팅에서 강조하는 "Story Telling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하고 말이다.

 

한국에 있어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의 필요성

 

한국은 지금까지 산업혁명과 유통의 발전으로 가격 경쟁을 통해 국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업을 발전시켜 지금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만 이것이 한국이 만들어낸 새로운 패턴이 아니라 영국이 그러했고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이 이미 겪었던 경제 발전의 패턴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위기, 유럽경제의 붕괴, 일본의 장기불황, 중국의 급속 발전에 따른 부작용,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이런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

 

특히 지난 6년간 일본에서 수많은 정치, 경제, 연예계 종사자와 인연을 맺어오면서 일본 경제 불황의 큰 부분은 ‘한국의 발전’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니는 삼성에 밀리고 토요타는 현대에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일본을 받치고 있던 기둥 중에서도 가장 큰 두 개가 침체에 빠지고, 그것이 그 외의 동종 일본 브랜드의 타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이 경쟁의 성과를 즐기기도 전에 이미 중국이 움직이기 시작해 같은 현상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에게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결국 벤치마킹 당할 수 있는 산업 분야는 신흥국가의 도전으로 인해 그 생명이 짧다는 것이다.

 

그러자 한국은 정부차원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시키기로 결정했다. Competition(경쟁)이 아닌 Sharing(나눔)으로써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문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해외시장에 어떻게 하면 한국의 ‘문화’가 일상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해 정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디테일이 필요하다.

 

진정한 한류는 5000년 이상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

 

앞서 말했듯이 ‘한류’는 이미 세계로 퍼져나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한류도 이미 복제되고 있다. 동남아권에서 한국의 아이돌의 음악을 그대로 번역해서 똑같은 스타일로 자국의 아이돌을 결성하고 활동하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콘텐츠화 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전 세계가 접근 가능하도록 전파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준비하는’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다.

 

‘콘텐츠(contents)’란 ‘내용물’이란 뜻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며 바꾸어 말하자면 바로 스토리(이야기)인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기승전결이 있고 그 안에 감동과 재미가 있는 스토리인 것이다. 이러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그것은 개인, 기업, 국가가 협력해 함께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5000년 이상의 History라는 문화콘텐츠(story)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가장 주력해서 키워야 할 문화콘텐츠라고 생각한다.

 

 1. 어떤 이유로 그 문화가 만들어지게 됐으며,

 2. 왜 그러한 과정을 통해 발전 변화되게 됐고,

 3. 그렇기에 그 문화를 한국이 가지게 됐나 하는 것을 바탕으로,

 4. 퇴색되고 사라져가고 있어, 이제는 한국인조차도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의 문화를 재건하고 정리, 발전시켜서 세상에 꾸준히 전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

 5. Korea라는 브랜드는 더 가치가 있는 브랜드로 와인이나 햄버거 문화처럼 세상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에 대한 우리의 가치관부터 변해야 한다

 

‘최고급 한식당’, ‘최고급 프렌치’, ‘최고급일식’ 이 세 가지 단어를 보고 떠오르는 1인당 식사값을 생각해 보라. ‘최고급 한식당’이 가장 쌀 것이다.

 

‘오페라’ ‘국악공연’ 이 두 단어의 티켓 값과 둘 다 관심이 없더라도 공짜로 생기면 한번 가보고 싶은 것은 어느 쪽인가? ‘오페라’일 것이다. ‘최고의 와인’과 ‘최고의 전통주’는 어떠한가?

 

이것이 한국의 현주소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고 말하기 이전에 ‘가장 한국적인 것’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것에 대한 우리의 가치관’이 변할 때 비로소 우리나라는 ‘Only One Korea’로 세계 속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가격경쟁은 결국 시장 자체를 붕괴시키나 꾸준한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쌓을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점점 더 강력해지는 브랜드가 된다는 간단한 이치이기도 하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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