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유입 발표

□ 2014년도 2/4분기 외국인투자, 2013년 동기대비 거의 동일

 ○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이 발표한 2014년도 상반기 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를 보면 142억9000만 달러로 2013년 동기 142억2000만 달러와 대비하여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됨.

  - 반면 2014년 상반기 투자 건수는 5909건으로 2013년 상반기 4847건 대비 약 22% 증가

인도네시아 연도별 상반기 외국인투자 유입 현황    

자료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

 ○ 국가별 상반기 투자 집계는 싱가포르가 33억9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함. 2013년 동기(19.8억 달러) 대비 투자가 71.2% 늘었음. 일본이 15억400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는데, 2013년 동기(23.1억 달러) 대비 투자가 3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됨. 3위는 말레이시아로 7억2000만 달러, 4위는 미국으로 6억6000만 달러, 5위는 한국으로 6억5000만 달러로 2013년 동기(12.3억 달러) 대비 투자가 4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2014년도 상반기 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 유입 상위 5개국 현황    

자료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

 ○ 2014년 상반기 외국인 지역별 투자는 2013년 동기와 비슷하게 전통적 외국인 투자 강세지역인 자바섬에 전체 외국인 투자의 60% 정도가 투자되었음. 자바섬 투자 집중 현상은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인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MP3EI 의 지역별 클러스터 활성화 정책이 실현되기에는 요원한 수치임.

  - 세부 지역별 외국인 투자 집계의 경우, 서부자바가 32.3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3년 동기(29.9억 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임. 2위는 자카르타가 21억 달러로 2013년 동기(14.4억 달러) 대비 45.8% 증가하였음. 3위는 동부 깔리만딴으로 상반기 14.9억 달러가 투자되면서 2013년 동기(2.5억 달러) 대비 496%의 투자 증가율을 보임. 4위는 반뜬 지역으로 총 10.7억 달러가 투자되었고 2013년 동기(23.7억 달러) 대비 투자가 54.9% 줄어듦. 5위는 동부자바로 9.7억 달러가 투자되면서 2013년 동기(14.2억 달러) 대비 투자가 31.7% 축소됨.

  - 전체 외국인 투자액의 증감이 거의 없음. 상반기 지역별 투자 중 자카르타에 대한 투자가 약 46% 증가한 것과 서부자바에 대한 투자가 8% 증가한 것은 자카르타와 서부자바로 특징지어지는 자바섬의 투자집중 구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됨.

2014년도 상반기 인도네시아 지역별 외국인 투자 상위 5개 지역 현황    

자료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

 ○ 상반기 산업별 외국인 투자는 광업이 27억 4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하여 2013년 동기(26억 2000만 달러) 대비 투자가 4.6% 증가하였음. 2위는 식품으로 20억 7000만 달러 투자로 2013년 동기(9억 5000만 달러) 대비 118% 증가함. 3위는 운송·창고·통신으로 16억 5000만 달러, 4위는 농업·농장업으로 총 11억 4000만 달러, 5위는 자동차·부품장비로 총 10억 3000만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집계

  - 상반기 산업별 투자 1위가 광업이고, 지역별 투자 중 비자바 지역인 동부 깔리만딴에 투자가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미루어 광업 투자는 동부 깔리만딴에, 식품업 및 운송·창고·통신업은 서부자바와 자카르타 지역에 집중 투자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음.

2014년도 상반기 인도네시아 산업별 외국인 투자 상위 5개 산업 현황

자료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

□ 시사점

 ○ 2013년 상반기 대비 2014년 상반기의 전체 투자액의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지역별, 산업별 투자지형의 변화 감지

  - 지역별로는 자카르타의 투자가 급증하였음. 이는 정권교체 및 이에 따른 투자결정에 있어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됨.

  - 업종별로는 식품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었음. 이는 식음료 수입이 까다로운 인도네시아 식약청 조건과 함께 내수시장의 성장에 따른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짐.

 ○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은 최근 법인 폴더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함. 2014년 10월 1일부터 실시되는 법인 폴더(Folder Perusahaan) 제도는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모든 법인에 대해 온라인으로 인허가 및 회사의 데이터 베이스를 의무적으로 관리 및 업데이트 하는 것이 요점임.

  - BKPM의 법인 폴더제 실시는 최근 시범 실시되고 있는 전자 세금계산서(E-Tax Invoice)와 함께 향후 인도네시아 신정부 출범과 함께 이루어질 세수 확장 및 조세 투명성 구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투자 법인 또한 이에 맞춘 관리와 경영이 필요한 시점임.

 ○ 2014년부터 실시되는 만 55세 이상 취업비자 발급 제한, 외국인 취업허가 발급 조건 강화, 이민국 검사제도 강화와 같은 조치들은 향후 외국법인의 인허가 부분과 맞물려 많은 투자법인이 인도네시아 규정을 더 잘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따라서 추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민국, 투자청, 재무부, 관세청 등의 규정 변화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 있음.

자료원: BKPM(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