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텡게 환율 변동 폭 조정 추진에 따른 현지 동향 분석

□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의 텡게 환율 변동폭 조정

 ○ 지난 9월 3일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텡게의 환율 변동 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함. 현재는 185+/-3텡게로 유지되고 있으나 러시아 루블 환율의 변동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변동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임.

  - 8월 기준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277억 달러로 텡게의 강세를 위한 가능성은 충분하며 이것은 환율의 변동폭을 조정하고자 할 수 있는 여지를 둔 것임.

  - 한편 170까지 환율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환율 변동폭 조정에 관해서는 이번주 내로 논의를 거쳐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크다고 함.

□ 텡게 환율 변동 폭 조정에 관한 각 분야 바이어들의 의견

 ○ Ms and Company(전기공구분야·달러 약세에 관해 긍정적임.)

  - 이번 환율 변동 폭 조정과 관련해 달러화가 약해질수록 카자흐스탄 기업의 수입상품 판매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함. 반면 한국 제품의 경우는 평소에도 심지어 유럽산 제품보다 비싼 편이었다고 했으며, 이로 인해 카자흐스탄의 많은 회사는 한국 업체와 거래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함.

 ○ KazLED(LED 분야·달러 강세에 관해 긍정적임.)

  - 카자흐스탄의 다양한 제품들의 가격은 달러 및 석유 가격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이므로 이번 환율 변동 폭 조정 건은 모든 거래를 달러로 하는 기업에 있어 원료 구입을 저렴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이러한 원료를 통해 만든 제품의 가격 또한 저렴해지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함.

□ 시사점

 ○ 현지 진출 기업의 대부분이 수입 시 달러화로 거래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 시 대부분의 기업에서 환차손, 소비감소,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고정비용 증가 등의 직·간접적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며 이에 관해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음.

 ○ 한국 수출업계는 카자흐스탄의 경기 동향을 최대한 점검하면서 기존의 유럽에서 한국으로 수입선을 변경하려는 바이어와의 사업기회 포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임.

자료원: 카자흐스탄 주요 신문, 카자흐스탄 바이어 인터뷰, KOTRA 알마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