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이메일 해킹에 따른 무역 사기 발생    

- 국내 기업과 바이어 이메일 해킹 후 결제계좌를 변경해 거래대금 가로채 -

- 대금 결제 등 거래시 주요사항 처리시 전화, 팩스 등으로 바이어와 직접 확인 필수 -

□ 무역사기 개요

 ○ 에콰도르 현지 바이어는 한국기업 A사가 지정해준 은행으로 수출대금을 송금했으나 A사는 받지 않았다고 해서 수출대금이 잘못 송금된 것을 확인함. 한국 기업과 최초 거래인 1만 달러의 수출대금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현지 바이어가 KOTRA 키토 무역관으로 확인을 요청했음.

 ○ 현지 바이어가 받은 인보이스에는 은행계좌가 영국 계좌(Lloyd은행)였음. 바이어는 재확인없이 1만 달러를 송금함. 송금 후 A사에 연락하니 A사는 영국 계좌가 없고 한국 계좌로 보내야한다고 답변을 함.

 ○ KOTRA 키토 무역관에서 한국 기업 A사와 연락해 알아본 결과, A사의 이메일이 중국 해커에게 해킹당해 인보이스에서 은행계좌만 바꿔서 현지 바이어에게 전송하게 된 것을 확인함. 또한, A사는 동시에 러시아 바이어의 수출대금도 같은 방법으로 해킹당해 못 받는 상황임. 한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중임.

□ 무역사기 진행상황

 ○ 특히 이 무역 사기는 모두 결제시점에 국내 기업을 사칭하며 에콰도르 현지 바이어에게 인보이스의 결제은행 정보를 영국, 중국 등 제3국 소재 은행으로 송금할 것을 요청함. 현지 바이어도 국내 기업의 요청으로 간주하고 추가적인 확인 과정도 없이 송금을 진행함으로써 발생함.

 ○ 한국 기업 A사는 이 건뿐만 아니라 러시아쪽 바이어에 똑같은 상황으로 인해 손실이 크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해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임. 또한 한국 기업은 현지 기업에 해킹된 사실을 알리고 점진적으로 해결하며 현지 기업에 지속적인 사업을 연계하기 위해 이번 손해는 감수하면서까지 사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함.

□ 시사점

 ○ 거래 시 이메일뿐만 아니라 전화, 팩스 등으로 중복 확인 필요함.

  - 에콰도르의 경우에도 시차, 언어적인 문제로 이메일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메일로 기본 업무를 처리하더라도 민감한 부분은 전화, 팩스 등으로 진행 사항을 처리하고 확인하는 노력 필요

 ○ 현지 바이어와도 이런 형태의 사기 발생 정보 공유

  - 거래 중이거나 거래 예정인 바이어에게도 최근 각국에서 이메일 해킹을 통한 무역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업무 진행 시 상호 확인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함.

 ○ 업무용 이메일 등 영업 보안 강화

  - 이 사건은 해커가 한국 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거래의 중요 사항을 잘 알고 있었음. 업무 현황, 공용 이메일 등의 계정, 비밀번호 등 철저한 관리 필요

 ○ 에콰도르 뿐만 아니라 세계 각처에서 해킹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해외 거래처가 있는 한국 기업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경우 KOTRA 해외무역관 등에 적극적인 협조 요청 당부

자료원: 현지 바이어의 피해사례 접수, 한국기업과 업무 연락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