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2019년까지 디지털 TV 100% 상용화 법안 공표

- 아날로그 TV 방송 서비스 종료 -

- 호환 기준을 갖춘 통합 송신기나 디코더 장착, 혹은 기기 교체해야 -

□ 칠레 아날로그 TV 방송 종료, 2019년까지 디지털 TV 100% 상용화 법안 공표

 ○ 바첼렛 대통령은 앞으로 5년 동안 아날로그 전송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하는 디지털 TV 상용화 법안을 공표함.

 ○ 이에 따라 2019년까지 디지털 TV 시청을 위해서는 기준에 맞는 통합송신기(디지털 ISDB-Tb 동조기가 내장된 송신기)나 디코더(구형 TV로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장착해야 함. 현재 칠레 내 389개의 통합 송신기와 22개의 디코더가 판매됨. 4년 전 취약계층에 호환기 구입 보조금 지원이 있었지만 이번 법안에는 이런 조항이 삭제됨.

 ○ 채널의 독점을 막기 위해 다원주의 노선을 유지함. 채널 TVN을 제외하고는 2호 채널을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채널의 진출 장벽을 낮춤.

□ 디지털 TV가 미칠 긍정적 변화

 ○ 영상, 음향 향상

  - 위성 TV나 케이블 TV의 HD 채널에 준하는 생생한 영상과 음향 송신이 가능. 송신 속도 Blu-Ray 10배 향상, 서라운드 오디오, 다국어 채널 5개, 송신 안정성 제고

 ○ 시청자와 채널 비용

  - 초기단계에는 디코더와 통합송신기를 구입하거나 TV 기기 교체로 인해 초기 비용이 소요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송신기의 송신전력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방송 송신이 훨씬 경제적임. 더욱이 구형 VHS처럼 디지털 TV도 외부장치에 프로그램 녹화가 가능

 ○ 언제 어디서나

  - 모바일 장치로 고화질 송신이 가능해져 자동차, 지하철, 사무실, 공공장소에서도 칠레 디지털 TV 기준과 호환되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볼 수 있음. TV를 핸드폰이나 태블릿에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운받아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방송을 수신하는 것임.

 ○ 상호작용

  - 사용자와 콘텐츠 간 상호작용이 가능해짐. 실시간 정보 검색, 서바이벌 프로그램 투표, 축구 경기 내기, 온라인 구매, 날씨 예측 등 영역이 확대

 ○ 아날로그 방송 종료

  - 2019년 디지털 TV와 호환이 안 되거나 디코더를 설치하지 않은 기존의 TV는 방송 서비스를 받을 수 없음. 하지만 정부는 이미 칠레 내 가정 상당수가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봄. 칠레 통신청에 따르면 칠레 가정 65%가 유료 채널을 시청하지 않으며, 공영 채널만 시청함.

 ○ 다양한 서비스

  - TV 시청으로 무한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음. 날짜, 시간, 방영표, 다국어 자막, 기후, 교통, 공항, 투표, 지진 해일 경보까지 가능함.

 ○ 축구

  - 공영채널은 칠레 공식 축구경기를 방영함. 유료 채널은 최소 지역방송 4개를 포함해야 하며, 또한 지역방송과 CNTV에서 지정한 문화, 교육 채널 2개를 포함하도록 무선 스펙트럼 40%를 유지해야 함. TVN은 예외적으로 지역 방송 공공 채널 역할을 맡으므로, 고급 문화 교육 콘텐츠를 포함하도록 해 2개의 채널을 허용

 ○ 독점 방지

  - 채널 독점 방지를 위해 기간제 채널 운영권을 부여함. 한 채널은 20년 동안 운영하며 이후 5년의 유예기간을 거쳐야 함.

□ 시사점

 ○ 상용화 법안 발표에 따라 앞으로 2~3년간 디지털 TV 수신기, TV 안테나 케이블의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바 관련 산업의 주시가 필요

 ○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 TV 방송이 실시된 지 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수의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가 남아있는바, 칠레의 경우에도 실질적으로 디지털 TV가 일반화되기까지는 5년 이상의 시간 소요가 예상되며, 관련 세부 법안이 추후 추가로 발표될 수 있음.

자료원: 일간지 La Tercera, 경제지 La Estrategia,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