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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러시아 식품 수출길 막혀 피해 우려
  • 현장·인터뷰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이수민
  • 2014-08-14
  • 출처 : KOTRA

 

이탈리아, 러시아 식품 수출길 막혀 피해 우려

- 서방국가의 경제제재에 러시아는 식품수입 금지로 반격 -

- 양 경제권의 피해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식품 수출에도 비상 -

 

 

 

□ 러시아의 서방국가 식품 전면 금지 조치

 

 ○ 러시아 정부가 대러시아 제재에 참가한 국가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들로부터의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강경조치를 발표해 이탈리아 식품산업계 초비상

  - 이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에게 제공한 미사일에 의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되는 사건에서 발단함.

  - 7월 30일 미국과 EU는 금융, 무기, 에너지 등 러시아 경제분야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경제제재안에 합의

  - 이에 8월 7일 러시아 정부는 내각회의에서 미국, 유럽연합,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에서 생산되는 육류, 생선, 유제품, 과일, 채소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보복조치 발표

  - 이외에도 서방항공사의 아시아행 항공편 자국 상공 통과 금지 및 항공기, 선박, 자동차의 수입규제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어 우려가 커짐.

 

 ○ 이와 같은 상황으로 유럽연합과 미국은 실질적인 경제적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진단되며, 특히 EU의 경우 러시아가 두 번째로 큰 식품 수입국임을 감안할 때 당분간 수출규모에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대두

  - EU는 러시아의 첫 번째 수출대상국이며 EU에 러시아는 3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임.

  - 러시아의 연간 해외 수입규모는 약 2360억 유로임.

  - EU의 식품 해외수출 중 러시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이며, 그 규모는 연간 약 120억 유로임.

 

러시아 주요 교역대상국

EU의 대러시아 주요 수출 식품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Corriere della Sera

 

□ 이탈리아 식품산업 피해규모

 

 ○ 러시아가 서방국가의 식품수입 조치를 단행해 이탈리아에 미치는 피해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규모는 약 1억 유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짐.

  - 하지만 이탈리아 식품산업협회(Federalimentare)에 따르면 수입금지조치가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대러시아 식품 수출규모인 약 7억 유로 매출도 위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함.

  - 이탈리아 무역공사 ICE는 2015년 피해규모는 2억5000만 유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이탈리아의 대러시아 수출규모는 연간 104억 유로이며, 이 중 식품 수출은 7억 유로 규모임.

  - 이 수입금지조치로 이탈리아산 과일 및 채소(1억3100만 유로), 신선육 및 가공육 (7800만 유로), 유가공제품 (5100만 유로) 부문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임.

  

2013년 이탈리아 대러시아 식품 수출 현황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Il Sole 24 Ore

 

□ 현지 관련 업계 반응

 

 ○ 이탈리아 식품산업협회(Federalimentare)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EU에게 있어 러시아 시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혹 잊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상호 간 제재는 오히려 EU의 경쟁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역설함.

 

 ○ Capital Economics에 따르면 대러시아시장 육류 수출 1위 국가인 독일과 함께 이탈리아는 러시아 수출 과일 채소가 약 1억3000만 유로 규모임을 강조하며 피해는 영구적일 수도 있다고 강조

  - 특히 러시아가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아르헨티나로부터의 수입을 강화하면서 EU와의 교역 갭을 더욱 늘리려고 할 것이라고 진단함.

 

 ○ Inalca Food &Beverage 사는 이탈리아산 살라미 및 치즈가 러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며 인기를 얻었는데 이 조치로 제동이 걸리게 됐다며 매달 러시아로 수출되는 수백 톤의 육류를 다시 팔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급히 모색해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전함.

 

□ 시사점

 

 ○ 국내 경기불황을 러시아와 같은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로 만회하고자 하는 이탈리아 식품산업계는 러시아의 서방 식품 수입금지조치 발표로 자칫 경쟁국에 시장 선점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

 

 ○ 러시아 정부는 수입금지 기간을 1년으로 못 박았지만 이번 제재로 국내 식품 수요의 40%를 수입에 의존하는 러시아 국내시장도 식료품 가격 상승 등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임.

  

 ○ EU도 러시아 제재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한 만큼 관련 민간기업의 피해규모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이탈리아 정부의 관련 기업 보호 대책 마련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임.

 

 

자료원: Corriere della sera, Il sole 24 ore,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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