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12월 8일 지자체선거 승리로 집권기반 강화

- 집권기반 공고화로 2014년부터 제조업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예상-

□ 개요

 ○ 12월 8일 337개 시의 지자체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됐음. 이번 선거는 현 마두로 대통 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그동안 많은 외신들은 인플레이션 55%, 식품 및 소모품 부족 등 고 차베스 대통령의 유산과 마두로 대통령 여당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야당의 승리를 예상한 바 있음. 다른 한편에서는 단합되지 않은 야당의 상황에 반해 마두로의 표몰이 정책과 차비스타들의 단결이 강한 여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등 의견이 갈림.

□ 결과

 ○ 야당(MUD)은 12월 8일 열린 지자체선거에서 43%의 득표율을 얻었으며 여당(PSUV)은 49%, 무소속은 8%를 얻음.

  - 베네수엘라 사회주의당(PSUV)이 335개 지자체 중에 196개를 차지했으며 야당 연합인 민주연합당(MUD)은 53개를 차지하는데 그침.

  - 득표 비율은 PSUV는 458만4477표(44.16%), MUD는 425만2082표(40.96), 베네수엘라 공산당은 16만7049표(1.6%) 및 기타 정당은 137만6056표(13.26%)를 얻음.

  - 친 정부와 반 정부로 나누면 친 정부는 511만1636표(49.24%)이며 반정부는 443만5097표(42.72%)로 올해 4월의 대통령 재선거 시 양측의 격차인 1.6%보다도 표차가 커짐.

수도권 투표결과

□ 전망

 ○ 야당은 이번 선거의 패배로 인해 크게 좌절했을 뿐만 아니라 2015년 12월 국회 총선을 앞두고 야당 단합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음.

 ○ 누적 인플레이션율이 50%가 넘고 외화통제, 가격통제, 각종 착취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제품이 부족하며 2013년 물품부족지수가 21.22%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차비스타들이 집결하여 여당이 압승을 거둠.

 ○ 이번 결과는 우고 차베스 이후에 자신의 권위를 세우지 못했던 베네수엘라 현 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의 집권기반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임.

  - 지방자치체 선거는 정치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니콜라스 마두로는 대통령으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으며 이에 따라 6년의 임기를 무사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생각됨.

 ○ 지난번 대통령특별법인 수권법 통과에 이어 이번 지자체선거의 압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1월 가전 등 주요상품에 강력한 가격통제를 실시하고 17년 만에 처음으로 휘발유 가격인상을 검토 중에 있음. 베네수엘라 정부는 휘발유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싸며 매년 휘발유 보조금으로 126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됨.

 ○ 또한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 제조 및 수출기업에 혜택을 크게 강화하는 등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판단됨. 아울러 남미공동시장(MER COSUR)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브라질 마나우스 지역에서의 수출상담회 등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함.

  - 최근 베네수엘라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정부와 합작으로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하고 정부와 협의 중이며 2014년부터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임. 또한 내년부터 현대건설의 정유공장 설비 프로젝트 등 한국기업이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며 한국기업들의 진출도 본격화될 것임.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 상 정부의 정책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며 현지 무역관 및 공관과 협조 하에 진출할 필요가 있음.

 ○ 향후 베네수엘라 진출 시 정부의 세제, 금융 상의 혜택,  부품기자재 수입 시 CADIVI 정부공정환율(Bs6.3:US$1)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현지에 제조업 투자가 필수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El Mundo지,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