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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자연조건에도 무너지는 파나마 농업
  • 트렌드
  • 파나마
  • 파나마무역관 진정훈
  • 2013-11-08
  • 출처 : KOTRA

 

유리한 자연조건에도 무너지는 파나마 농업

- 농업 관련 부문 성장률 수년간 꾸준히 감소 -

- 성장세 감소 요인으로는 대출 시스템, FTA, 농작 비효율성 거론돼 –

 

 

 

□ 최근 파나마 농업 및 목축업 동향

 

 ○ 현재 파나마 농업 및 목축업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 비록 최근 에탄올 생산을 위한 사탕수수 파종을 시작했음에도 농부들은 적은 수익과 자금난으로 자신들의 땅을 매각하고 있으며, 많은 양의 농경지가 호텔 및 거주지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되고 있음.

 

 ○ 따라서 GDP에서 농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

 

자료원: 파나마 감사원

 

 ○ 2013년 쌀 생산량은 271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2년 생산량은 285만 톤으로 5% 감소한 수치임. 감자 생산량도 올해 220만 톤으로 예상되며, 작년의 266만 톤보다 17% 적은 수치임.

 

 ○ 파나마 목축업협회 회장이었던 훌리오 라미레즈(Julio Ramírez)씨는 현재 파나마 농업 및 목축업의 상황은 최악이며 최근 15년 동안 있었던 정부 정책으로 관련 부문의 규모가 감소하는 중이라고 언급함. 덧붙여 마르티넬리 정부는 파나마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곡물 및 육류를 수입으로 대체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밝힘.

 

□ 대출액을 통해 알 수 있는 파나마 농업 및 목축업의 현실

 

 ○ 파나마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은행들의 파나마 공공 및 민간부문 대출은 총 867억4900만 달러이며, 그 중 3.4%인 29억7200만 달러가 농업 및 목축업에 해당한다고 밝힘.

 

 ○ 2012년 농업 관련 대출액이 전년 대비 8600만 달러 증가했고 목축업은 7100만 달러 증가했지만, 광업 및 어업을 제외한 다른 산업보다 적은 수치임.

 

자료원: 파나마 금감원

 

 ○ 농업 생산활동의 촉진을 위해 설립된 농업발전은행(el Banco de Desarrollo Agropecuario)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1700만 달러의 대출을 제공했으며, 이는 2012년 2100만 달러, 2011년 2500만 달러에 못 미치고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수치임.

 

□ FTA가 농업 및 목축업에 미치는 영향은?

 

 ○ 파나마는 미국 및 유럽연합을 비롯해 중남미 및 아시아 여러 국가와 FTA를 체결한 상태임. 최근에는 콜롬비아와 FTA를 체결했고 태평양동맹(la Alianza del Pacífico)에 가입하기 위해 멕시코와도 FTA 체결을 준비 중

 

 ○ 이러한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수출 확대 및 주요 시장을 선점하지 못함. 감사원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4억500만 달러로 지난해 3억8600만 달러에 비해 5% 증가했음. 그러나 수입은 64억 달러로 수출에 비해 압도적임. 특히, 미국에서의 상당량의 곡물 및 육류 수입이 지속되고 있음.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파나마 육류회사 에피파니오(Epifanio)의 경영자 빅토르 에피파니오 씨는 FTA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하며, FTA로 수입이 막대하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수입제품 가격도 내려가지 않았다고 주장함.

 

 ○ 파나마 대학 경제학 교수 기예르모 살라사르(Guillermo Salazar)씨는 FTA가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부분을 채워주는 등 긍정적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의 상태는 너무 일방적이라고 꼬집으면서, 관련 부문의 수출 증대는 생산성 향상에 달려있다고 주장함. 파나마는 1년 내내 기후가 일정해 농작물 생산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과학 기술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함.

 

□ 식품저장 및 유통시스템(Cadena de Frío), 생활물가지수 낮출 수 있을까?

 

자료원: 파나마 재정경제부

 

 ○ 식품저장 및 유통단체 파나마 프리오 컨소시엄(Consorcio Panamá Frío)의 CEO 루이스 아울라르(Luis Aular)씨는 세계적으로 평균 8%의 수확물이 유통과정을 통해 분리되거나 버려지지만 파나마에서는 상품과 지역에 따라 비율이 30%에서 50%에 이른다고 전함. 그러므로 식품저장 및 유통시스템인 카데나 데 프리오(Cadena de Frío)의 필요성을 강조함.

 

 ○ 이 시스템은 파나마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은 네 곳인 볼칸, 보케테, 돌레가, 엘에히도에 위치할 예정이고, 올해 12월부터 가동될 예정임. 루이스 아울라르씨에 의하면, 이것으로 생산자들은 상품을 적기에 팔 수 있으며,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고, 소비자들도 가장 좋은 상태의 상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주장함.

 

 ○ 훌리오 라미레즈씨는 이 시스템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며, 새로운 유통시스템은 상품의 가격을 더욱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함. 덧붙여 상품을 저장하고 유통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고 결국에는 생산자보다 유통업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봄.

 

□ 농업 및 목축업의 장기불황 타개 방안 및 시사점

 

 ○ 훌리오 라미레즈씨는 우선 파나마 농업개발부가 국내 농업구조에 적절한 기술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농업개발부가 시행하는 법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 파나마 무역협회장 마누엘 페르난데즈(Manuel Fernández)씨는 농업 부문에 대한 대출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며, 작물 및 경작지 크기에 따라 대출 프로그램 종류도 세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함.

 

 ○ 이러한 불황에도 긍정적인 요소는 파나마 육류수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임. 파나마 감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육류 수출은17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9%증가한 수치임. 파나마 주간지 Capital에 의하면, 최근 한국 식약청도 파나마 육류 수입을 위해 파나마 도축장에 위생검사를 요청한 상태임. 이에 대해 파나마 외무부 부장관인 호세 파체코(José Pacheco)씨는 파나마 목축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수출을 위한 잠재적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함.

 

 ○ 파나마는 기후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있지만 낙후된 농작시스템 및 기기로 생산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현재 한국의 농업기술 및 기기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는 바 가격경쟁력만 가진다면 충분히 파나마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파나마 주간지(Capital), 파나마 재정경재부, 파나마 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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