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등 자유무역협정 지속 추진으로 베트남 투자 꾸준히 증가

 

- 다수의 무역협정 추진으로 섬유/의류업체를 중심으로 베트남 투자 꾸준히 증가 -

- 시장개방압력으로 베트남 기업들에게 경쟁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 –

 

 

 

□ 개요

 

  - 베트남은 현재 TPP, AEC, EU와의 FTA, RCEP등의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고 베트남 기업들은 이를 통해 수출 확대를 적극 모색 중이며 외국인 투자도 증가하고 있음.

  -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외국 의류 및 섬유업체의 베트남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

 

□ 베트남이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과 그 영향

 

 O TPP 협정 진행 내용

 -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현재 11개국 (브루나이, 칠레, 뉴질랜드, 싱가폴, 미국,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캐나다, 멕시코)이 참여하여 협상이 진행 중임.

  - TPP협정은 베트남에게 중요한 자유무역협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모든 산업과 기업의 생산 및 비즈니스에 막대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베트남은 현재 내년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소위 ‘원사규정’ 원칙에 대해 협상하고 있음. 미국은 TPP협상에서 섬유/의류의 무관세 조건으로 얀포워드 규정(Yarn Forward Rule, 원사 기준 원산지 판정방식)의 적용을 고수하고 있음.

  - 이 원칙에 따르면 베트남 섬유 수출업자들이 미국 수출 시 기존의 17%~20% 관세율 대신에 0%의 관세율을 누리게 되려면 방적, 편직 및 염색 등의 전체 제조 공정이 TPP 회원국 내에서 수행되어야 함.

 

 O TPP협정으로 섬유/의류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 예상

  - 현재도 베트남은 미국에 대한 수출에서 매년 7%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나 TPP가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에 유리하게 체결된다면 성장률은 12%~1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베트남 섬유/의류협회의 국제관계부장인 Tran Viet도 2012년 미국에 70억 달러의 수출을 한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은 2025년까지 연 30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함.

  - 다만 미국 시장의 수요에도 한계가 있고 다른 무역협정으로 유리한 조건을 부여 받는 국가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예상은 모두 달성되기 힘들 수도 있음.

  - 경제전문가들에 의하면TPP협정은 경제통합을 증진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할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고 있음. 베트남의 섬유, 신발, 전자산업을 위주로 많은 분야와 상품들이 TPP협상 참여로 수혜가 예상되고 있음.

  - 다만 TPP로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의 시장을 적극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음. 또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역량을 갖추어야 함.

 

 O ASEAN 경제공동체 추진과 수출/투자 증대 예상

  - ASEAN 경제공동체(AEC)는 단일시장 및 생산기지, 경쟁력 높은 경제권, 역내 발전격차 해소, 세계 경제와 통합을 지향함.

  - AEC는 단일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상품/서비스/투자/자본 등의 자유화를 추진중임.

  - 특혜관세와 ASEAN 자유무역지대협정을 비롯한 역내 무역관세 관련 협약에 의거하여 2015년까지 모든 역내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함.

  - AEC의 출범을 통해 역내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고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역내 기업과의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베트남 기업들은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며 특히 숙련공 확보 등 인적자원 개발과 신제품 개발 노력이 시급함.

 

 O EU-베트남 간의 FTA추진

  - 또한 EU와 베트남 간의 자유무역협정 추진도 유럽기업들에게 향후 사업전망에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음. 올해 5월 실시한 EuroCham의 기업경기지수결과 등에 의하면 유럽기업들의 베트남 비즈니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계속되는 추세이며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킬 계획으로 나타남.

 

 O RCEP협정의 추진

  - 베트남 기업들은 10개의 ASEAN국가들과 호주, 중국, 인도, 일본, 뉴질랜드, 한국의 6개 국가들 간의 협약인 RCEP(the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로부터 많은 이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됨. JETRO싱가폴 부대표 Kohei Shiino에 의하면 RCEP를 통해 특히 베트남 의류/섬유 산업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함.

  - 예를 들어, 현재 ASEAN-일본 FTA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베트남에서 생산되어 일본으로 수출되는 의류의 원재료가 베트남에서 제조된 것이라야 함. 그러나 베트남에서 생산된 의류의 원재료 중 35%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음.  RCEP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베트남 의류의 원재료도 수혜대상이 될 수 있음.

  - RCEP협상은 2015년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됨.

 

 O 자유무역협정 추진으로 인한 경쟁 격화 예상

  - 다수의 자유무역협정 추진으로 베트남 기업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됨. 시장개방압력과 함께 경쟁 압력도 가중될 것임.  특히 AEC가 출범하는 경우 베트남 기업들은 높은 가격경쟁력과 생산성을 보유한 태국을 가장 위협적인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됨.

  - TPP협정 체결의 경우에도 베트남 기업들은 회원국들에서 생산된 제품이 베트남에 유입되어 경쟁이 격화된다는 점도 고려하여야 함.

 

□ 자유무역협정 추진으로 외국인 투자 증가

 

 O 중국, 홍콩의 섬유/의류업체를 중심으로 베트남 투자 증가

  - 섬유/의류 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TPP와 베트남이 추진하는 많은 FTA에 의해 제공되는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원자재 제조를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음.

  - 홍콩의 의류 제조업체TAL 그룹의 대표 Roger Lee도 베트남 투자 증가 계획을 밝힘.  그는 TPP로 받을 수 있는 관세 절감 혜택 때문에 2004년에 설립한 4000만 달러의 공장에서 직물, 의류 및 섬유를 만들기 위해 2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려 한다고 밝힘.

  - TAL은 현재 전세계 8개 공장에서 2만5000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업체로서 2004년도에 베트남 Thai Binh 주 Phuc Khanh 산업단지에 4000만 달러 상당의 Viet My 섬유/의류 공장을 건설했고 이곳에서 3000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음.

  - 작년 중국-베트남 섬유염색합작회사인 Tian Nam Sunrise Textiles JSC도 북부지방의 Nam Dinh에 2400만 달러 상당의 직물제조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되었음.

  - 베트남의 Thien Nam investment & Development JSC와 중국의 Sunrise Textiles Co. Ltd간의 합작 투자회사인 Thien Nam Sunrise Textiles JSC는 2012년 11월에 설립됨. 이 회사는 Nam Dinh에 있는 Bao Minh산업 단지 내에서 매달 300톤의 니티드 패브릭과 100만 미터의 직물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할 예정임.

  - Dong Nai와 Quang Ninh에 두 개의 공장을 건설한 중국의 Texhong은 베트남에서 이들의 세 번째 생산 시설 건설을 위해 Vinatex와 함께 작업 중임.

  - 다른 중국 기업인Pacific Textile 역시 홍콩 기업인 Crystal Group과 함께 1억 8000만 달러를 베트남Hai Duong에 투자하여 의류 생산 확대를 준비하고 있음.

  - Crystal은 별도로 4900만 달러를 투자하여 7만 방추를 추가하는 규모도 추진 중임.

  - 홍콩의 Texhong Yinlong Technology Co.Ltd 는 2012년 7월 Mong Cai 시, Quang Ninh 성에 있는 방적사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함.

  - Viet Capital Securities 사 수석 애널리스트Dinh Thi Hoa에 의하면 이러한 공장들이 풀가동될 때, 다른 섬유 및 의류 회사들도 베트남에서 원자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원사규정'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함.

  - 호주 기업Woolmark도 베트남을 거점으로 ‘메리노 울’ 브랜드의 전 세계 판매 확대를 위해 베트남의 섬유/의류 제조업체들과 협력하여 방적에서 패션의류까지 공급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중임. 지금까지 이 기업 생산 울의 70%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현재 중국시장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고 호주 울을 위한 다른 시장을 탐색 중임. 또한 베트남의 발전된 섬유/의류산업과 숙련된 노동력도 한 요인이 된다고 함.

 

 O 베트남 의류/섬유기업과의 협력 가능성

  - 2012년부터 다수의 섬유, 실 생산업체들이 섬유, 염색 그리고 물품제조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베트남에 진출해옴. 중국의 Sunrise, Texhong과 일본의 Toray international, Mitsui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Lenzing같은 대기업들은 Vinatex 또는 이들의 자회사들과의 합작 투자 관심을 보이고 있음.

  - 베트남 국영 의류/섬유기업(Vinatex) 관계자도 베트남 의류/섬유 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다고 함.  이는 TPP협정이 체결되면 베트남 의류제품들이 미국시장에서 무관세 혜택의 이점을 누리게 되기 때문임.

  - 다만 지역사회가 환경오염가능성이 높은 섬유, 염색사업에 우려를 표하여 아직 중국 파트너와 Vinatex간의 어떤 합작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함.

  - 현재 베트남 의류산업은 중국 수입 원재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경쟁력이 낮음. Vinatex의 경우 TPP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5년까지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의류산업 발전계획을 세우고 시행 중임.

 

 O 한국 섬유업체의 투자 확대

  -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업체인 한국의 효성도 베트남 내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5000만 달러의 추가투자를 계획하고 있음. 남부지방의 동나이에 creora 브랜드 스판덱스의 생산 시설을 확장할 계획임. 이는 동남아시아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TPP가 원사규정을 승인할 것을 예상하기 때문임.

  - 2013년 5월 한국 섬유 및 의류업체 경방은 남부지방의 Binh Duong에 2만5920개의 방추를 가진 4000만 달러의 고품질 면사 공장을 출범시킴. 1억6000달러의 등록투자금이 계획에 따라 2, 3단계 투자로 확장될 때, 이 공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면사 공장이 될 것임.

  - 한국의 한솔텍스타일의 계열사인 Unisoll Vina는 남부 베트남 Ben Tre 지역에 추가로 5000만 달러 상당의 의류/섬유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허가서를 받음.  이 회사는 이미 Binh Duong과 Dong Nai지역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미국, 일본, 유럽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음.

 

□ 시사점

 

  - 중국과 홍콩의 많은 의류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를 늘리는 것은 베트남의 생산시설과 원자재를 이용하면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관세율로 미국시장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임.

  - TPP협정 등으로 인해 지역의 경제통합이 증진되고 관련 국가에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임. 베트남의 경우 섬유, 신발,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됨.

  - 그러나 동시에 자유무역의 확대로 시장개방압력과 함께 베트남 기업들에게 경쟁 압력이 가중될 것임.

  - 베트남 기업들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신제품 개발, 숙련공 등 인적자원 개발이 시급함.

 

 

자료원: Saigon Times Daily, Vietnam Investment Review,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