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진출한 한식 레스토랑의 비즈니스 전략은?

- 영국 진출에 성공한 비비고, 한류스타 ‘싸이’와 함께 런던 공략 -

- 영국 테이크아웃산업 규모 50억 파운드, ‘김치’ 레스토랑의 진출 성공사례 -

- 우리 기업 한류 마케팅 활용하고, 일식 프랜차이즈 식당 벤치마킹해야 -

□ 영국 런던 진출에 성공한 한식당 ‘비비고’

 ㅇ 영국의 주요 이벤트를 활용한 ‘비비고’의 한류 마케팅

  -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비비고는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V &A) 박물관에서 2012년 7월에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세바스천 코 남작을 비롯한 300여 명의 VIP를 초청해 비비고 한식 만찬을 선보였음.

  - V &A 박물관은 영국 왕립박물관으로 장식미술 공예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도 규모와 명성을 자랑하는 곳임.

  - 비비고 영국 런던점에서 특별히 개발한 한식 4코스 메뉴인 잣카푸치노, 문어샐러드, 비빔밥 &갈비찜 반상, 호떡 &소르베를 선보였음.

  -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한식을 영국에 알린 ‘비비고’는 한식의 고급화와 마케팅에 성공했음.

 ㅇ 한류 스타 ‘싸이’를 활용한 영국 마케팅

  - 싸이와 함께 ´싸이고비비고´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CJ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영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한식 홍보함.

  - 2013년 5월에 비비고 전용 푸드트럭을 운영, 비비고 대표메뉴를 샘플링하고 ´싸이스러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음. 특히, 이 기간에는 싸이가 실제 콘서트차 영국을 방문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함.

  - 비비고 푸드트럭은 소호 스퀘어, 브리티시 박물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돌며 런던 시민에게 불고기, 만두튀김, 닭강정 등 비비고 인기메뉴 시식기회를 제공함. 또한, 비비고 메뉴들의 조리법이 담긴 레시피 카드와 한국의 미가 담긴 사진엽서, 쿠폰 등을 증정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음.

  - 푸드트럭으로 인연을 맺은 잠재고객 중 200명을 싸이의 이름으로 직접 비비고 런던 매장으로 초청해 K-food 파티를 개최함.

  - 영국의 라디오 방송 ´캐피탈 FM´이 개최한 ´서머타임 볼´ 콘서트가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도 한식 체험행사를 실시, 30분만에 준비된 1000인분의 음식이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음.

 ㅇ CJ푸드빌의 싸이 유튜브 ‘셰프 광고’ 및 소비자 참여 유도

  - 비비고는 싸이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전속 셰프를 뽑겠다며 공개한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가 한 달 만에 1000만을 돌파함.

  - 영상 접속자는 미국, 싱가포르, 영국, 한국 순 이었으나 미국이 압도적인 비율로 많았음.

  - CJ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함께 ‘싸이고비비고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며,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튜브를 통해 셰프 구인을 공고함.

  - 비비고는 영상을 시청한 이들이 꾸준히 캠페인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1차 선정된 3명의 합격자를 캠페인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들에게 미션을 줘 홈페이지 방문자들이 직접 셰프 선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 셰프는 투표결과(60%)와 싸이의 의견(40%)으로 최종 선정함.

  - 이와 함께 비비고는 영상이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비비고 글로벌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비비고 매장용 비빔밥 무료쿠폰을 배포함.

자료원: Dailian

  - 비비고는 SNS 및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서 고객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싸이와 같은 ‘킬러콘텐츠’를 마케팅에 이용한 점이 괄목할 만함.

  - 현재 전 세계 6개의 국가(영국,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로 확장했음.

 □ 테이크아웃산업에 뛰어든 ‘김치’ 레스토랑

 ㅇ 영국의 테이크웨이산업 규모는 50억 파운드(한화 약 8조8478억 원) 규모임.

 ㅇ 영국의 ‘김치’ 레스토랑은 대부분의 한국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한인타운 지역에 있지 않고, 런던 중심부에 있음. 김치 레스토랑은 한인사회에 의존하지 않고 영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점이 성공한 사례임.

 ㅇ 현재 영국에서의 한국음식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웰빙을 추구하는 추세이므로 저렴하고 간단하게 테이크아웃가 가능한 한국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점심시간을 공략한 김치 레스토랑의 테이크아웃 한식점을 2013년에 개시함.

 ㅇ 김밥, 비빔밥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 음식을 선보이면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영국의 직장인 또는 학생들로부터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함.

 ㅇ 영국 주요 언론, 가디언지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나라는 최근 주목받는 ‘김치’와 ‘막걸리’ 등의 발효식품을 소재로 한 우수 한국음식을 상품화에서 마케팅까지 노력해야 함.

□ 시사점: 한국음식 상품개발 후에 영국 진출해야…일본 브랜드 앞세운 일식 체인점 벤치마킹해야

 ㅇ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문화와 음식에 대해 영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우리 식문화를 전파하고 식재료를 수출할 여건이 성숙되고 있음.

 ㅇ 영국에는 아직 한식점으로 브랜치를 낸 사례는 없음. 아시아 음식으로 프랜차이즈를 한 레스토랑은 대부분 특정 브랜드가 없음. 영국인이 즐겨찾는 중국음식점을 제외하고, 우리 기업은 영국 전 지역에 브랜치를 두고 성공한 일본 음식점 Wagamama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음.

 ㅇ 와가마마는 1992년에 처음 런던 블룸버리에 최초로 입성했음. 이는 일본의 라멘바와 아시아의 향에 영감을 받아 시작했음.

 ㅇ 와가마마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17개국에 진출했으며, 관련 종사자가 3500명에 이름.

 ㅇ 와가마마의 전략은 친근하고 활기찬 음식점 분위기를 내는 것이 특징으로,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고 음식을 싸갈 수 있도록 함.

 ㅇ 영국의 레스토랑은 대부분 조용한 분위기에서 교양있는 식사를 즐기는 문화인 반면에 와가마마는 이국적이고 생기가 넘치는 분위기는 영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주요 포인트가 됨.

자료원:Datamonitor, Dailian,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