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애완동물시장, 먹는 게 남는 장사

- 애완용품 관련 매출액, 애완 전문 프랜차이즈가 강세 -

- 대만 바이어, 애완 미용용품보다 사료 등 식품류 수입에 관심 많아 –

- 동물성 단백질 성분 함유식품, 덴탈스틱, 기능성식품 선호현상 두드러져 –

 

 

 

□ 대만 애완동물시장 현황: 매년 2자리씩 성장

 

 ○ 대만의 전체 인구수는 감소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갈수록 증가함. 애완동물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함.

 

 ○ 대만 애완동물시장 규모는 약 464억 타이완 달러로 추정되며 개와 고양이 외 토끼, 조류 등의 애완동물까지 포함한다면 시장규모는 500억 타이완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

  - 전체 애완동물시장 중 간식, 통조림, 육포 등을 포함한 식품시장 규모는 약 150억 타이완 달러로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애완동물 판매, 장례분야는 20%의 비율을 차지함.

 

 ○ 대만 농업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11년 대만 애완견과 고양이 수는 약 190만 마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2003~2011년 대만 애완견 및 애완고양이 수

자료원: 행정원 농업위원회

 

 ○ 리서치기관 Pollster의 ‘대만 애완가정’ 조사에 따르면, 약 48% 가정이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응답했음. 구입 경로로는 직접 구매가 2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입양, 친구로부터의 양도가 각각 18%, 16%의 비율을 차지

 

 ○ 대만사람들은 가족과도 같은 애완동물을 위해 의, 식, 주, 장례 모든 부분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어 프리미엄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

  - 타이베이 시 애완용품 상업공회에 따르면, 대만인의 1년간 애완견 1마리 사육비용은 약 2만 타이완 달러로 매년 약 11%씩 성장하고 있다고 밝힘.

 

□ 대만 애완동물 식품시장 인기식품: 보건식품, 덴탈스틱, 동물성 단백질 성분 함유식품 인기

 

 ○ 경기불황에도 단백질 및 여러 영양소가 함유된 기능성 제품, 비만을 방지하기 위한 저칼로리 식품,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보건식품 등의 고급제품들 애완동물을 키우는 대만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음.

  - 대만 통이(統一) 사는 2011년 기능성 사료를 연구개발하고 전문 생산하는 브랜드 ‘페이넝(倍能)’을 개발해 보건 기능을 갖춘 사료를 신제품으로 출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 특히, 신장질환을 예방하는 사료는 인기가 좋아 매출액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임.

  - 2011년 타이베이 시 동물보건국의 ‘애완동물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혈관질환이 18%, 신장질환이 16%임.

  - 또 다른 애완동물 식품회사인 ‘푸쇼우(福壽)’는 2012년 1억5000만 타이완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고 채식사료와 고품질 기능성 사료를 출시함.

 

페이넝(倍能)의 신장질환을 예방하는 사료와 채식사료

 

자료원: 구글

 

 ○ Pollster에 따르면 대만의 애견을 키우는 가정 중 57.78%가 덴탈스틱을 구매하여 애견 치아를 관리한다고 함.

  - 덴탈스틱은 양치질 혹은 전문의를 찾는 방법에 비해 편리하기 때문에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소비됨.

  - 2012년 타이베이 애완용품 박람회에서 한국업체와 상담을 나눈 대부분의 대만 바이어들이 샴푸나 미용용품보다는 덴탈스틱에 큰 관심을 보임.

 

 ○ 애완견과 애완고양이를 키우는 대만 가정은 애완동물 식품 구입 시 동물성 단백질 성분이 함유된 식품과 육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특히 두드러짐.

  - 애완동물의 건강을 생각해 채식을 시키는 가정도 많아지나 육류, 동물성 단백질 성분의 사료, 통조림 등의 인기는 여전히 높음.

  - 실제로 한국과 애완동물 식품을 수출입하는 대부분의 대만 바이어들 역시 육류와 동물성 단백질을 함유한 식품, 간식을 선호함.

 

□ 애완동물 식품 수입동향 및 추세: 수입의존도가 높은 식품시장

 

분류	애완동물용 식품
HS Code	23091000(소매용 개, 고양이 식품)
관세율	2%

 

 ○ 대만 공업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대만의 애완동물 식품의 비율은 수입산과 국내산이 각각 70, 30%의 비율을 차지하며 수입의존도가 높음.

  - 대만 애완동물 식품시장에 진출해 있는 수입산 사료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이 주를 이루며, 대만산은 중저가 상품이 주를 이룸.

  - 최근 몇 년간 애완수입 식품은 원재료가 상승으로 가격이 지속해서 인상되고 있지만, 수입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음.

 

연도별 애완동물 식품 수입금액

                                                                                (단위: US$ 만)

자료원: 경제부 국제무역국

 

 ○ 애완동물 식품 주요 수입국을 보면 미국, 태국,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가 대만 애완동물 식품시장에서 주를 이룸.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지닌 동남아시아국가가 그 뒤를 이음.

  - 대만 애완동물 식품시장에서 한국산 수입비율은 1%에 그치나 수입액 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함.

 

애완동물 식품 주요 10대 수입국 비율

자료원: 경제부 국제무역국

 

 ○ 애완동물 사육인구와 애완동물 식품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자 대만 로컬 식품회사들은 애완동물 식품시장 점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추세임.

  - 대만 최대 식품회사인 통이 사는 애완동물 식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바오둬푸(寶多福) 사를 설립하고 수입산 식품에 도전장을 내밂.

  - 2008년 일본 펫 프랜차이즈 그룹 AHB(Animal Human Bond) 사는 대만의 최대 편의점 7-11을 보유한 통이 사와 합작해 Pet Plus 사를 설립한 뒤 애완동물 식품·애완용품·미용·의료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함.

  - 현재 바오둬푸는 애완동물 병원, 애완동물 미용전문점, 소매점, 편의점을 유통경로로 이용해 애완견 사료를 주력으로 판매함. 개 사료 판매량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

 

바오둬푸(寶多福)의 식품

 

자료원: 구글

 

□ 애완동물 식품 유통망 현황: 매출액 기준, 전문 프랜차이즈가 강세

 

 ○ 대만의 펫숍은 복합적 기능을 가지고 있어 한 매장 안에서 애완견, 사료, 액세서리, 각종 식품, 의약품 등이 판매되고 있고 미용도 이뤄지는 경우가 많음.

 

 ○ 애완동물 식품의 판매는 규모에 따라 크게 대형 전문매장, 전문 프랜차이즈, 소규모 개인상점 세 가지로 구분됨.

  - 공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에 등록된 대형 전문매장과 전문 프랜차이즈는 400여 개로 전체 20%를 차지하며 소규모 개인상점이 약 6000개로 80%를 차지함.

  - 규모별 월 매출액은 전문 프랜차이즈가 약 40만~60만 타이완 달러로 가장 많았고, 소규모 개인상점과 소매점이 각각 15만~20만, 20만~30만 타이완 달러로 그 뒤를 이음.

 

□ 시사점

 

 ○ 고령화 가속화와 1인 가구가 늘어감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갈수록 많아질 것임. 이에 따른 애완동물 식품 및 용품, 장례, 의료 등 애완동물 관련 시장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임.

 

 ○ 대만 애완동물 식품시장은 ‘건강’을 키워드로 갈수록 고급화·기능화되므로 대만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특정기능을 갖춘 애완동물의 종류에 따른 맞춤형 사료, 캔제품, 간식,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제품 연구개발에 힘써야 함.

 

 ○ 애완 관련 제품을 다루는 대만 바이어들은 한국산 샴푸 및 미용상품보다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기능성 식품에 대한 반응이 좋음.

  - 대만에는 저렴한 애완동물 전용 미용실이 다수 분포돼 있으므로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에서 직접 샴푸를 구입하는 경우가 적음.

 

 ○ 대만에 애완동물 식품을 수출할 시(특히, 육류와 동물성 단백질이 함유된 식품) 수출절차와 검열이 비교적 까다로우므로 수출 전 필요한 서류와 요구되는 절차 등에 대한 숙지가 필요함.

  - 사료 및 사료 첨가물은 행정원 농업위원회의 비준을 통과해 수입 등기를 발급받아야 하며, 수입 시 농업위원회의 동식물 검역을 받아야 함.

  - 동식물 검역은 제품 생산시설, 위생상태, 안전, 식재료 등이 포함됨.

 

 

자료원: 행정원, 경제부, Pollster, 공업연구원, 야후신문,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