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과열되는 베트남 베이커리시장

- 해외 브랜드 본격 가세로 경쟁 확대, ‘카페형 베이커리’ 트렌드로 정착-

□ 외투기업 성장 주도, 카페형 베이커리 인기몰이

 ○ 베트남 베이커리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연간 1450억 달러에 달하며 최근 5년 새 2배로 성장

  - 연평균 48.3%의 성장률을 보여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독일 제과제빵협회 조사)

 ○ 우리 기업을 비롯해 외국투자기업이 베트남 베이커리시장 성장 주도

  - ‘뚜레쥬르’는 최근 베트남 내 19호점을 개점했고, 올해 안에 11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 계획

  - 지난해 진출한 파리바게뜨도 이미 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추가 개점을 계획 중

  - 싱가포르의 ‘Bread Talk’, 프랑스의 ‘Onore’, ‘Panier’, 독일의 ‘Schneider Finest’ 등이 베트남 베이커리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음.

 ○ 외투기업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매장은 “베이커리 &카페”의 스타일을 취하면서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와의 차별화 시도

  -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음료를 함께 즐기며 빵과 케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현지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

□ 현지화 공세 나서는 해외 브랜드, 매장 개점 속도 빨라진 현지 브랜드

 ○ 처음부터 타깃을 베트남 현지인들로 설정해 과감한 현지화를 시도

  - 호찌민 시내 ‘Cao thang’ 거리에는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Bread Talk를 비롯해 현지 베이커리 브랜드인 ‘Givral’, ‘Kinh Do’, ‘Sweet Home bakery’, ‘Duc Phat’ 등 총 7개의 베이커리 업체가 몰려있어 ‘베이커리 거리’를 형성

  -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님에도 외국계 베이커리 브랜드가 꽤 규모 있는 매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주목받음.

  - 2004년 베트남에 진출해 16개 매장을 운영하는 싱가포르의 Bread Talk는 베트남 국영 마트 체인인 Co.op Mart에 입점해 브랜드 노출 빈도 극대화

  - 여타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도 상품 종류를 다양화하는 등 현지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도모

 ○ 해외 베이커리 업체의 현지화 통한 높은 시장점유율 확보는 기존의 현지 베이커리 업체를 위협

 ○ 현지 대표 베이커리 기업 ‘ABC’의 Mr. Kao Sieu Luc 사장에 따르면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의 대두로 매장 개점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고 밝힘.

  - 과거에는 1년에 1개의 매장을 개점했다면 지금은 연간 3, 4개 이상의 매장을 개점해도 과열돼 있는 베이커리시장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음.

  - 공격적인 매장 개점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지 베이커리 업체의 시장 확대 및 국내 업체에 등을 돌려버린 고객을 다시 붙잡기 위해서라고 함.

□ 시사점

 ○ 다수의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 유입은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경쟁을 통해 베트남 베이커리시장을 더 다양화함.

 ○ 현지 베이커리 업체는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와의 직·간접적인 경쟁에서 쉽게 대항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유행 중인 베이커리-카페 스타일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판매형식을 개척하는 것이 급선무

자료원: ABC 베이커리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호찌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