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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표 재벌회사 ‘청쿵그룹’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이지영
  • 2013-04-29
  • 출처 : KOTRA

 

홍콩 대표 재벌회사 '청쿵그룹'

- '홍콩에서 1달러 쓰면 5센트는 리카싱(청쿵그룹 창업주)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말 있을 정도 -

- 최근 일어난 항만 파업으로 이미지 타격 -

 

 

 

□ 홍콩의 대표 재벌기업 청쿵그룹

 

 ○ 홍콩증시 1호이자 대표 재벌기업 청쿵(長江)그룹

  - 리카싱 회장이 이끄는 청쿵그룹은 1950년 설립된 플라스틱 제조회사인 청쿵 플라스틱을 모태로 함. 청쿵 플라스틱은 이후 청쿵실업으로 이름을 바꿔 홍콩 증시에 가장 처음 상장한 ‘홍콩증시 1호 기업’임.

  - 이후 리카싱 회장이 영국계 홍콩 거대 기업인 허치슨 왐포아를 사들이며 본격적인 재벌대열에 들어섰고, 현재 청쿵그룹은 청쿵실업과 허치슨 왐포아 이 두 개의 대표적인 회사와 함께 52개국에 500여 개의 계열사를 아우름.

  - 청쿵그룹의 기업은 홍콩에서 부동산(청쿵실업), 통신·인터넷(3), 소매(Parknshop, Watsons, Fortress), 에너지(HKE), 항만(HIT) 등 전 분야에 걸쳐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각 시장의 선두주자임.

 

 ○ 홍콩의 ‘슈퍼맨’이라 불리는 청쿵기업의 리카싱 회장

  - 중국 본토 출신으로 청쿵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중국 기업인들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로 꼽히는 리카싱은 홍콩의 ‘슈퍼맨’이라고 불리며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기업인임.

  - 리카싱이 여러 기업을 거느리며 많은 부를 축적했음에도 홍콩인과 중국인들은 리카싱을 비난하지 않고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뽑음. 그 이유는 항상 검소하게 생활하며 자선재단을 만들어 기부하는 등 사회에 환원하며 더불어 살아간다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임.

  - 그러나 최근 항만 근로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 및 임금인상과 관련된 파업으로 청쿵 빌딩 앞에서 시위하고, 이 시위가 최근 홍콩 내 커져버린 빈부격차로 인한 재벌에 대한 반감으로 확산돼 최근에는 비난을 사고 있음.

 

□ 청쿵그룹 계열사 동향

 

 ○ 청쿵그룹 매출 동향

  - 청쿵그룹 연간보고서에 따르면(2013. 3. 26. 발간) 2012년 불확실한 경제 속에서도 청쿵그룹은 약 311억 홍콩 달러의 매출, 13.88홍콩달러의 주당이익(Profit per share)을 창출해냄. 이는 2011년보다는 감소한 수치이지만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을 포함해 2011년과 동일한 3.16홍콩달러임.

  - 청쿵그룹은 2012년 허치슨왐포아 사업부를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91억 홍콩달러를 기록함. 허치슨왐포아 사업부의 2012년 이익은 2011년에 비해 감소했으며, 이는 작년 허치슨왐포아 그룹 항만사업 이익의 일부를 처분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주로 기인함. 2011년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2012년은 전년과 대비해 12%의 증가를 보임.

  - 최근 해외 부동산 관련 투자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홍콩 내 부동산 판매의 부진을 싱가포르·중국 본토에서의 부동산 투자 이익으로 상쇄함.

  - 인프라 투자 부분에서도 이익이 발생하고 있음. 2011년과 2012년 각각 인수한 영국 최대 물 기업인 ‘노섬브라이언워터(Northumbrian Water)’와 영국 가스공급업체인 ‘웨일스앤드웨스트 유틸리티스(Wales &West Utilities)’는 청쿵그룹의 첫 번째 인프라시장 진출이었음.

 

청쿵그룹 주요 기업도

자료원: 청쿵그룹 홈페이지, KOTRA 홍콩무역관 각색

 

 ○ 주요 계열사 동향

  - (The Hutchison Whampoa Group) 항만·부동산·호텔·유통·인프라·에너지·통신 등 6개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됨. 지속적이고 튼튼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국·호주 등 홍콩 이외의 시장에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기록함.

  - 2012년에 각 분야의 선두위치에서 약 4000억 홍콩 달러의 매출을 올렸음.

  - (Cheung Kong Infrastructure Holdings) 에너지, 교통, 물 및 인프라 관련 사업에 다양한 투자를 하는 홍콩 최대 규모의 기업임. 현재 홍콩에서뿐만 아니라 중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도 진출해 있음.

  - (Power Assets) 전기 발전, 송전 및 배전, 신재생 에너지 및 가스 공급에 대한 투자와 함께 전력 및 유틸리티 분야에 투자하고 있음. 작년에는 홍콩을 제외한 해외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둠.

  - (CK Life Sciences)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 개발, 상품화, 마케팅, 건강 및 농업 관련 제품의 판매사업을 함. 최근 Peaty Trading Group, three vineyards 및 Cheetham Salt Limited 인수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범위를 강화하고 농업 관련 사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킴.

 

 ○ 포스트 리카싱 구도

  - 리카싱은 작년 5월 큰아들인 ‘빅터 리(Victor Li)’에게 청쿵실업과 허치슨왐포아를 물려주고, 홍콩 최대 통신사 PCCW의 회장인 둘째 아들 ‘리처드 리(Richard Li)’에게는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전폭 지원하는 식의 재산분할상속 계획을 발표했음.

  - 홍콩 증권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리카싱은 차남 리처드 리가 가지고 있던 리카싱 유나이티 홀딩스의 지분 3분의 1을 2012년 7월 16일 장남 빅터 리에게 이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본격적인 재산상속을 시작함. 리카싱 유나이티 홀딩스는 부동산 투자기업인 청콩실업, 항만기업인 허치슨왐포아 등 22개 상장 기업의 지주회사임. 이로써 빅터 리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3분의 1을 포함해 리카싱 유나이티 홀딩스의 주식 3분의 2를 갖게 됐음.

  - 나머지 지분 3분의 1은 리카싱이 계속 보유하게 되나 리카싱은 주식을 대부분 리카싱 자선기금에 기부할 것으로 보임. 이 역시 큰아들 빅터 리가 맡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빅터 리가 리카싱 사업의 대부분을 물려받게 됐음.

 

□ 청쿵그룹 관련 최근 이슈

 

 ○ HIT(Hongkong International Terminal) 근로자들의 파업

  - 허치슨왐포아 산하 HIT 항만 근로자들은 생활비용과 집값이 증가한 만큼의 높은 임금과 더 나은 근무환경을 요구하며 지난 3월 28일부터 파업을 지속하고 있음.

  - 근로자들은 2003년 사스 발병 때 임금이 하락한 후 18년 동안 동결돼 1995년보다도 더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임금 23% 인상을 요구했으나 고용주로부터는 7% 인상하겠다는 답변을 받음. 이에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줄 때까지 파업을 지속하겠다고 함.

  - HIT는 파업근로자들은 하청업체가 고용한 직원이며, 자사 직원이 아니라 임금인상 권한은 각 하청업체에 있다고 밝힘. 그럼에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홍콩에서 이번 파업은 재벌에 대한 반감을 강화시켜, 근로자들이 청쿵빌딩 앞에서 시위를 하고 리카싱 회장을 비난하는 등 청쿵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음.

  - 파업으로 인해 HIT 항만의 선박대기시간이 60시간으로 증가하고, 화물이 장기간 묶여있는 등 항만 물동량 처리에 차질이 생김.

  - 현재 HIT 측에서 고용한 새로운 직원 및 복귀한 직원들에 의해 항만운영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이에 파업시작 시 60시간이 걸리던 선박대기시간이 20~25시간으로 줄어들었고 항만 처리량의 90%를 운영하고 있음.

  - 이번 파업으로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한국기업도 제품을 실은 선박이 홍콩항에서 2주간 대기하거나 선전·광둥 등 다른 지역으로 우회하는 등 시간·비용적인 측면에서 피해를 당함.

 

임금인상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파업하는 항만 근로자

자료원: 현지언론 (Wednesday Journal)

 

 ○ 법의 허점을 이용한 에이펙스 호라이즌 호텔 룸 분양

  - 홍콩정부는 비정상적인 홍콩 부동산시장의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작년 10월 비영주권자나 기업이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특별 인지세(매매가의 15%)를 내도록 규정을 새로 만들었음. 하지만 이는 상업적인 용도의 건물에는 부과되지 않도록 상정된 법안이었음.

  - 이에 청콩그룹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상업적인 용도로 허가받아 특별인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호텔의 룸을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했음.

  - 상업적인 용도로 만들어진 부동산을 개인에게 판매한 것은 홍콩에서는 처음 있는 일임. 부동산 세금을 피하게 하기 위한 편법이지만, 법을 교묘히 피해갔기에 홍콩정부도 계약 자체에 대해서는 제제를 가하고 있진 않음. 그러나 상업적인 용도로 지어진 호텔을 주거용도로 사용할 경우에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함.

  - 이 사건 이후 추가 제재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됐기에 홍콩정부는 2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및 비 거주용 부동산의 매매 및 양도에 대한 인지세를 두 배로 올린다고 발표함.

 

 

  자료원: 청쿵그룹 연간보고서(Annual Report), 현지언론, KOTRA 홍콩 무역관 자체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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