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핵심 제조산업 및 관련 주요기업 현황

① 전기전자산업

 ○1970년대에 시작된 필리핀의 전기·전자 산업은 현재 1000여 개 기업이 40만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고, 전 세계 전기·전자·반도체 생산의 2%에 이름.

 ○1000여 기업 중 약 72%가 외국인 투자기업, 28%가 필리핀 로컬기업으로 외투기업이 전체 산업을 리드 중

 ○ 이 산업의 기반구축은 미국의 2개 반도체 회사인 인텔(Intel Inc, 마카티(Makati) 소재; 2009년 세계 경기침체로 말레이시아 공장 등과 함께 폐쇄), 내셔널 반도체(Nat'l Semiconductor, 막탄(Mactan) 소재)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다수의 다국적 기업이 진출한 상태

 ○ 해당 분야의 최대 투자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미국, 바기오(Baguio)와 클라크(Clark)에 대형공장 운영 중)를 비롯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제조사인 삼성전자, 에이서(Acer), 엡손(Epson), 렉스마크(Lexmark), 인티그레이티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Integrated Microelectronics) 등이 산업을 주도하고 있음.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열기로 여러 개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도 공장을 설립하는 단계

 ○ 필리핀의 전기전자·반도체 수출은 이들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90년대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으며, 1995년 전기전자·반도체 수출증가율은 50%에 이를 정도로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져 왔음. 필리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에도 40%대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업황에 따라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다대

주요 기업(순위)

② 자동차산업

 ○ 필리핀은 2011년 기준 세계 인구순위 11위(9530만 명)를 기록하면서 인구 대국으로 성장했고, 최근 4년간 연 5% 내외의 경제성장을 기록하면서 내수시장도 함께 성장함. 이를 토대로 신규차량의 등록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재까지 등록된 전체 차량 수는 713만 대로 인구 대비 차량 보유율은 7.5% 수준

 ○ 2009년 기준 자동차 관련 업체 수는 255개로 1차 협력업체(T1)가 124개, 2~3차 협력업체가 132개 사 존재

  - 이 중 100% 필리핀 업체(중소기업)는 극소수로 대다수가 완성차업체의 계열사 혹은 협력업체이며, 포드 폐쇄에 따라 외투기업 완성차 업체는 일본차가 유일

  - 일본기업은 태국이 동남아 생산거점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진출해 있는 자회사와 서플라이체인을 유지함.

 ○ 2012년 기준 신규 등록된 차량 수는 18만 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2%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차량 브랜드별 판매순위는 도요타 1위(6만5396대), 미쓰비시 2위(3만4915대), 현대 3위(2만1996대) 순

 ○ 특히, 한국차의 경우 2000년대 중반까지 필리핀에 수출된 현대차는 스타렉스, 프라이드 등과 같이 일본차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실용성이 높은 차가 대부분이었음.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제품(한류 드라마, K-POP)이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제고됐고, 한국차의 디자인 고급화로 높은 판매가격에도 현재 현대차의 차량판매 시장 점유율은 10% 이상을 기록함. 2012년 필리핀 최고의 차로 엘란트라(한국명: 아반테)가 선정(Car Award Group 발표)된 바 있음.

   * 2013년형 현대 산타페(Php 1.78M/약 4만3600달러)

   * 2013년형 도요타 포츄너(Php 1.76M/약 4만3000달러)

 ○ 일본 차량 제조사인 도요타, 미쓰비시, 혼다 등은 필리핀 현지에 차량 조립공장을 설립하면서 반조립제품(CKD) 수입에 낮은 관세혜택을 받았음. 2010년에는 필리핀 정부가 현지 자동차 제조공장 기업에 대한 지원강화를 위해 EO-877(자동차개발프로그램, MVDP) 법안을 통과시킴으로 중고차의 제한적 수입금지와 일본산 수입차의 관세 면세안을 승인했음.

 ○ 2012년에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로 국산차 수입관세가 30%에서 20%로 인하됐으며 2016년 완전 폐지됨에 따라 한국 자동차 및 부품의 시장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주요 기업 (순위)

 ③ 조선산업

 ○ 필리핀은 7011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로, 필리핀 조선업은 1960년 중반부터 1980년 중반까지 호황기를 누렸으나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필리핀 경제침체와 정부의 중고선박 수입관세 인하로 현지 조선회사들은 경쟁력을 잃게 됨.

 ○ 섬나라 특성상 중소형 규모의 철제 선박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경쟁력을 잃게 된 현지기업들은 주로 중고 선박을 수입해 판매하게 됐고, 현재는 단거리용 목재선이나 소형 어선 및 바지선 등만을 제조해 판매하는 상황(2003~2006년간 건조된 선박 수는 51대)

 ○ 2008년 한진중공업(HHIC)이 필리핀 수빅만관리청(SBMA; 경제자유구역) 내에 대형 조선소(16억 달러 규모)를 건설하면서 필리핀 조선산업의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필리핀 정부도 고용창출이 높고 경제파급 효과가 큰 조선분야에 해외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부가세; 관세율·영세율 적용 등)를 부여하고 있음.

 ○ 필리핀 내 선박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는 115개, 소형 선박수리소는 234개, 소형 보트 제조기업 123개, 선박해체소는 3개

 ○ 선박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 중 5000톤 이상의 대형선박을 건조·수리할 수 있는 대형 조선소는 10여 사에 불과함. 하지만 대형 조선소가 필리핀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중형은 15개, 나머지 90개 사는 소형으로 소형 선박 및 보트를 수리하는 수준

필리핀 조선·선박수리 등록업체

자료원: Maritime Industry Authority(MARINA)

 ○ 대형 선박건조·수리 9개 사

자료원: Maritime Industry Authority(MARINA)

 ○ 필리핀 해운산업청(MARINA)에 등록된 기업 대부분은 선박수리기업이며, 필리핀 조선업은 한국계(한진중공업), 일본계(쓰네이시중공업), 싱가폴(케펠) 3개의 대형 조선사가 조선산업을 이끌어가고 있음.

 주요 기업 (순위)

자료원: KOTRA 마닐라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