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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012년 4분기 GDP, -0.3%로 트리플딥 진입 우려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3-01-3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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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012년 4분기 GDP, -0.3%로 트리플딥 진입 우려
- 폭설과 강추위로 소매·서비스 시장 울상 -
- 셰일가스 채굴 허용 전망에 석유·가스 생산도 감소 -
- 건설산업은 예외적인 성장세로 한국산 건설장비 및 기자재 수출기회 밝아 -
자료원: 영국 통계청
□ 영국 GDP, 2012년 4분기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
ㅇ 영국 통계청은 1월 25일 2012년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음.
ㅇ 이는 지난해 3분기 0.9% 성장에서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망치인 -0.1%에 비해서도 하락한 수치이자, 연율로도 전망치인 0.2%를 하회한 것임. 이에 영국 경제당국은 트리플딥(삼중침체) 진입을 우려함.
ㅇ 기대 이하의 성장률 소식에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며, GDP 발표 당일 1.5750달러로 5개월래 최저점을 기록하면서 영국이 2009년 이후 세번째 경기침체에 직면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임.
□ 경기침체 원인은 기상악화, 북해 석유·가스 생산 감소로 분석돼
ㅇ 영국의 4분기 경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0.3%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서비스 부문이 제로 성장을 했고 산업부문이 1.8%나 감소했음.
ㅇ 연중 최대 세일로 영국인들의 소비가 극대화되는 연말 쇼핑특수 기간인 4분기에 서비스 부문이 침체된 것은 스칸디나비아발 냉기류 하강으로 인한 예외적 추위와 폭설로 분석됨.
ㅇ 북해산 석유 및 가스 생산은 2012년 11월부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르는 셰일가스 채굴을 영국 정부가 허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생산효율이 저하됐음.
ㅇ 이에 따라 에너지 기업들은 북해산 생산을 줄이고 셰일가스 시설을 증설하기 시작했고, 연말 악천후로 석유 및 가스 생산 가동을 멈춘 시설들도 많아 생산이 대폭 준 것으로 밝혀졌음.
ㅇ 건설부문의 생산은 제조·서비스 부문과 달리 0.3%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3분기에 올림픽 후유증으로 소폭(-0.1%)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2012년도 1·3·4분기 모두 성장세를 기록해 안정적으로 성장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보임.
□ 영국 제조사들, 원자재 및 부품 수입 대폭 줄일 듯
ㅇ 영국 제조사엽합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영국의 제조사들의 수출자신감은 최근 2년 만에 최하위를 찍었고, 소비재 제조사들은 10개 중 2개가 2주 이상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음.
ㅇ 영국 소매상인연맹의 1월 10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상악화로 인한 소비 저하와 유통망 마비에 따른 소매 매출 악화로 영국 소매업계의 2012년도 4분기 재고소진율이 지난 분기 대비 17% 하락한 20.5%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음.
ㅇ 이러한 상황으로 영국의 제조사들의 부품 및 원자재 수급이 연기되거나 줄 것으로 전망돼 향후 한국산의 수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됨.
□ 성장세 보이는 건설산업, 한국산 건설 장비 및 기자재 수출기회 밝아
ㅇ 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중 하나인 주택 첫 구입자 대상 5% 디포짓 지원제도에 동참한 부동산 개발사 수가 2012년 10월부터 48개에서 180개로 크게 늘면서 영국의 신규 주택건설 사업이 활발해짐.
자료원: Reuters
ㅇ 영국 3위의 주거용 부동산 개발사인 Barrat Homes의 Jeremy Thronton 개발자는 2013년 1분기 내에 시공사 수를 1.5배로 늘리고, 영국 내 11개 도시에서 건설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산 건설장비 및 기자재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음.
ㅇ 또한, 영국 최대의 공공 인프라 시공사인 Balfour Beatty의 Gordon Kerr PM은 2013년 3월까지 런던시 고속도로 증설, 전국 10개의 군사시설 개보수 등 대형 공공프로젝트 수주를 마칠 예정이라고 전하며 송전장비와 통신설비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참여가 유망하다고 조언했음.
자료원: 영국 통계청, 제조사연합, 소매상인연맹, Barrat, Balfour Beatty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체 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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