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미국과의 금융거래 가능해진다

- 美 Western Union, Myanmar Oriental Bank와 은행간 송금 MOU 체결 -

- 마스터, 비자 카드도 미얀마 현지화로 인출 가능 -

- 11월 19일 오바마 대통령 방문 이후 미국-미얀마 금융관계 급진 -

2012-12-7

양곤무역관

양영철(ther@kotra.or.kr)

□ 미국-미얀마 은행간 송금 거래의 길 열려

 ○ 200여개 국과 금융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의 중견 은행인 Western Union社는 미얀마 대표은행 중 하나인 Myanmar Oriental Bank(이하 MOB)와 금융거래 협약를 체결해 미국에서 미얀마로의 달러 송금이 가능하게 됨.

 ○ 이번 조치는 미-미얀마간 금융거래의 신호탄으로 2003년부터 발효된 미국 경제제재 조치 이후 최초의 양국 직접 송금의 시발점으로서의 의의가 있음.

 ○ 하지만 양사의 금융거래는 미국에서 미얀마로의 송금만 가능하며, 미얀마에서 미국으로의 송금은 여전히 제한됨.

  - 또한 미국에서 송금시 미얀마에서 달러로 수신할 수 없으며, 현지화인 짜트(Kyat)화로만 인출이 가능함. 인출시 당일의 미얀마 중앙 은행의 달러대 현지화 환율이 적용되나 송금금액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음.

 ○ MOB은행은 양곤 8개 지점을 포함한 미얀마 전역의 19개 지점에서 미국 송금 및 인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송금 인출자는 다음의 구비서류가 필요함.

  - 인출자의 신분증

  - 송금자 성명

  - 송금 금액 및 인출 금액

  - MTCN(Money Transfer Control Number)

□ 미얀마, 미국과의 금융거래 협력 가속화

 ○ 미얀마 2대 은행인 CB은행은 세계적 카드 회사인 마스터 카드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지난 11월 16일부터 CB은행의 ATM기기에서 현지화 인출을 시작했음.

 ○ VISA 카드도 미얀마 최대은행인 깐보자(Kanbawza)은행, CB은행, MOB은행과 11월 3일 라인센스 계약을 체결해 2013년부터 체결은행의 ATM기기에서 현지화 인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최근 미얀마와 미국의 금융거래 협력은 2003년부터 발효된 미국 경제제재조치의 완화 움직임과 맞물리는 것으로, 11월 19일 오바마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이후 급진적으로 전개되고 있음.

 ○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방미 선물로 들고온 미얀마산 제품의 수입금지 완화 조치 이후 미국과 미얀마의 금융거래가 급격히 활발해지고 있음.

 ○ 미얀마 투자청(MIC) 관계자에 따르면, 미얀마의 지점개설 설립을 신청한 미국계 은행이 이미 10여개 이상이며 앞으로도 미국의 금융관련 업계의 미얀마 진출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시사점

 ○ 현재 한국과 미얀마의 무역거래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이른바 'Sanction')에 의한 신용장 개설 시 달러화 사용 금지가 있으며, 이로 인해 신용장을 유로화로 개설하고 있어 한국 기업과 미얀마 기업 모두 2중, 3중 환차손 발생으로 인한 이익 감소 및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큼.

 ○ 이번 조치들로 인해 미국과 미얀마 간 금융거래가 급진전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됨.

 ○ 아울러, 이르면 내년 4월 이후 달러화 대 미얀마 송금 자유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금융거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거래를 미루어왔던 국내기업은이 향후 변동사항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지 주간지, 관계자 인터뷰, KOTRA 양곤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