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성공사례, 보쉬(BOSCH)사 탐방기

 

 

2012-06-25

창사 무역관

문지영( 712068@kotra.or.kr )

     

□ 기업연혁

     

 ○ 보쉬(BOSCH)는 지금으로부터 약 126년 전인 1886년 로버트 보쉬(Robert Bosch, 1861~1942)에 의해 설립된 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 회사임. 현재 한국, 중국을 비롯한 86개국에 해외조직망을 두고 있으며, 2006년 쑤저우 소재 회사 인수 후 후난성 창사에 진출.

     

 ○ 창사공장에만 4,500명의 엔지니어가 근무중이며,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 기록, 2011년 매출액은 38억 위안임. 다음은 창사 소재 보쉬社의 박승철 부장님을 만나 기업소개 및 사업 방향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임.

 

  후난성 창사소재 BOSCH 전경

 

 

□ BOSCH 기업소개

 

    BOSCH 창립자 로버트 보쉬(1861~1942)

 

 

○ 회사 창립 직후의 첫 개발품이 자동차 엔진 점화장치부품인 마그네토라고 한 것에 의의를 두어 ‘BOSCH'라는 글자 옆에 ‘마그네토’ 모형이 삽입된 회사로고가 탄생함.

     

    

 

 

○ No Car without BOSCH

  - 현재 보쉬사는 한국의 현대,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등 전세계 대부분의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음. 특이할 만한 점은 보쉬는 납품 업체를 선정하기에 앞서 대상 업체의 ‘기업 평판’을 중요시함.

  - 따라서 이전에는 기업 평판도가 낮은 중국 로컬 자동차업체에 납품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최근 비야디(比亚迪,BYD), 지리(吉利,Geely) 등 주요 로컬업체를 중심으로 납품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임.

     

 ○ 특허부문의 Leading Company

  - 보쉬는 하루에 16개씩 특허출원을 하고 있으며, 2011년 한해에만 3,500건 이상의 특허를 받을 정도로 특허부문에서 선두기업임.

  - 특히 총 매출 대비 연구개발(R&D)부문의 투자비용이 높으며, 2009년 금융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R &D 비중을 높일 정도로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인력 양성.

  - 차량 자체 센서로 바퀴의 미끄러짐을 방지해주는 ESP(Electronic Stability Control,차체 자세 제어 장치)를 가장 먼저 개발한 것도 보쉬사로, 보쉬의 대표적 제품임.

     

 ○ 대표사업

  - 보쉬사의 대표적 사업으로는 자동차부품(전체매출의 59%), 공장 자동화설비 및 식품· 의약품 포장사업 등 산업재(16%), 가전제품 등의 소비재(25%)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1년 70조의 매출액을 기록함.

  - 매출을 올린 지역별로는 유럽이 59%, 미국 18%, 아시아 23%임. 보쉬는 향후 아시아지역에서의 사업 비중을 60~70%까지 끌어올릴 계획.

     

     

□ 사회 환원사업의 대표주자

     

 ○ "Invented for Life", 인간중심의 경영철학

  - 보쉬의 창업자인 로버트 보쉬는 회사 경영에 앞서 ‘인간존엄성’을 가장 높은 가치로 내세움. 이러한 경영철학은 기업 간 거래 시 ‘기업 평판’이라는 측면에서 신뢰관계를 매우 중요시하는 기업 이념으로 자리매김함.

 

 ○ 로버트 보쉬 재단 설립

  - 로버트 보쉬 재단은 보쉬의 유언에 따라 1964년 설립된 사회복지재단으로 보쉬 그룹 지분의 92%를 소유하고 있음.

  - 건강·보건, 국제사회문제, 복지, 문화, 교육 등 보쉬 그룹 수익의 상당부분을 공공이익 목적의 사업에 재투자, 사회 환원을 수행하고 있음.

  - 나머지 8%의 지분 중 7%는 보쉬家, 그리고 보쉬 소유의 지분은 단 1%로, 보쉬家는 의결권은 가지나 보쉬 재단 경영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으며 보쉬家 후손은 경영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한 ‘소유과 경영이 철저히 분리된 구조’를 지니고 있음.

     

 ○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실천사례

  - 보쉬는 환경보호, 도로안전, 인재육성, 사회환원 등을 이슈로 회사차원에서 CSR을 잘 수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힘

  - 환경보호: 2011년 중국환경연합(All-China Environment Federation, ACEF)에서 “China Environmental Friendly Enterprise"로 보쉬가 선정된 바 있으며, 11개의 자회사가 “China Environmental Friendly Unit"으로 선정됨.

  - 도로안전: 공항포스터, 로드쇼 등을 통한 중국 현지 내 자동차사고 방지 캠페인 추진

  - 기부센터 설립: 2500만 위안을 중국에 환원, 식수제공, 학교설립 등 낙후지역에 공헌

  - 인재양성: 현지직원 대상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인재육성, 중국 현지 대학교 스폰서십 활동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 국가간 직원 교체근무방식 추진

  - 사회공헌: 중국 쓰촨지역에 보쉬학교(Bosch schools)설립(2009년), 현지학교 대상 교육용 기자재, 책걸상 보급 등 기부활동

  - 특히 중국 후난성 창사 소재 BOSCH사에서는 중국 호남대 학생들 대상으로 ‘2+2 교류 프로그램’ 진행, 2년 동안 보쉬에서 인턴십 활동기회를 제공하고 있음

     

 

□ 향후 키워드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 보쉬는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으로 수력·풍력 발전부문에 투자하고 있으며, 태양광 에너지 산업에도 주력 투자하고 있음.

  - 특히 말레이시아에 태양 전지 생산단지 설립 계획에 있으며, 중국 하이난에도 태양광 산업 단지 건설 중에 있음.

     

 ○ 또한 ‘친환경’사업을 모토로 전기차 부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부품개발도 투자 계획에 있음.

 

 

자료원: 창사무역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