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독특한 근로조건

- 더운 낮시간에는 법정 휴식 의무화 -

2012-06-11

두바이 무역관

이유리( yuri0821.lee@kotra.or.kr )

ㅁ Midday Break Rule이란?

o 이 곳 UAE에서는 건설 등에 종사하는 모든 옥외 근로자를 여름철 가장 더운 낮시간대인 12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의무적으로 쉬게 하는 법률을 2005년부터 적용하고 있으나 많은 회사들이 따르지 않아 2006년부터는 1시간 30분을 줄여 12시 30분부터 15시까지로 변경하여 적용하고 있음.

o 2012년에는 6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석 달간 Midday Break Rule을 적용하기로 노동부(the Ministry of Labour)에서 결정함.

o 이 법을 제정한 목적은 혹서기에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제공함으로써 노동자의 건강을 유지하고 여름철 작업능률을 높이는데 있음.

ㅁ Midday Break 중 회사의 의무는?  

o  노동자들에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함.

o 또한, 충분한 양의 물, 소금, 레몬 등을 노동자들에게 제공하여야 함.

o 만약, Midday를 잘 지키지 않는 작업장이 노동부 관리에게 적발될 경우 매 경우 약 US$ 4,100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함.

o 회사나 고용주는 이 기간 중에 노동자들에게 8시간 이상의 노동을 요구할 수 없으며 8시간 이상의 노동은 반드시 노동자의 서면동의가 필요함. 그리고 8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게 될 시 노동자에게 반드시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해야함.

ㅁ Midday Break과 라마단이 겹칠 경우는?

o  라마단이란 이슬람교의 5대 의무 중 하나이며,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에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 물조차 마시지 않으며 금식을 하는 기간을 뜻함. 기간은 약 한 달이며 이슬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해마다 약 10일 정도씩 빨라짐. 라마단 기간 동안 회사들의 근무시간은 2 시간 줄어들어 6시간이 됨.  

o 특히 올 해는 7월 20일에 라마단이 시작해서 8월 19일 정도에 끝나기 때문에 midday break과 겹치게 됨.

o 라마단과 midday break이 겹치는 동안 midday break시간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은 6시간임.

o 하지만, midday break이 끝난 3시부터 반드시 다시 근무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작업장에 따라, 프로젝트에 따라 근무시간은 탄력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

o 이 기간에 회사나 고용주의 요구로 6시간 이상의 근무를 하게 되면 노동자들은 초과 수당을 받게 되며 이러한 시간외 근무는 고용주와 노동자가 계약서를 작성한 이후에만 가능함.

Ø 이렇게 한국과는 사뭇 다른 노동환경을 잘 알고 현지에 맞는 노무관리를 해야 함.

자료원: Gulf News, Emirates 24/7, The Ministry of Lab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