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렘반(Seremban) 전자 복합단지

ㅁ 연혁

 ㅇ 1989년 9월 삼성전자 전자레인지 공장이 포트 클랑(Port Klang)에 설립된 이후, 90년 삼성전관(현 삼성SDI), 92 년 삼성코닝, 95 년 삼성전자 TV Monitor 공장이 차례로 들어서서 지금까지 총 15억 달러가 넘게 투자된 삼성 세렘반(Seremban) 복합단지는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80Km 지점인 세렘반 공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ㅇ 삼성 세렘반 복합단지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코닝정밀유리의 해외 법인이 입주해 TV(PDP, LCD, LED), 컴퓨터 모니터, 브라운관, 브라운관용 유리 그리고 포트 클랑 공장에서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20만 평이 넘는 부지에 약 6,000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35개의 한국 회사 및 400여 개 현지 기업을 협력 회사로 두고 연간 약 2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 외의 삼성전자 마케팅 법인,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중공업 합작법인 등이 진출해 연간 총 매출 37억 달러 이상을 올리고 있다.

ㅁ 성공요인

 ㅇ  다인종, 다종교, 다문화가 공존하는 말레이시아에서 삼성 복합단지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성공적인 현지화와 더불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경영을 들 수 있다.

 ㅇ 첫째, 초기 복합 단지의 수직 계열화를 들 수 있다. 원재료인 모래로부터 브라운관용 유리를 만들고, 브라운관을 생산 한 후에 TV, Monitor 완제품까지 일관된 생산체제를 복합단지 내에 갖춤으로써 경쟁력을 얻을 수 있었다.

 ㅇ 둘째, 인간존중의 경영을 들 수 있다. 사랑(Love), 존중(Respect), 협력(Help), 신뢰(Trust), 진실(Sincere) 등 5가지의 원칙을 가지고 종업원들과 회사가 하나돼 함께 하는 경영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ㅇ 셋째,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들 수 있다. 지속적인 기술 이전과 경영 혁신을 통해 축적된 현지인의 경험과 기술이 국내 수준 못지 않게 성장했고 현지 협력 업체와 상생 경영으로써 경영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무한한 원동력을 마련했다.

 ㅇ 넷째, 우수한 현지 인력을 들 수 있다. 말레이시아 주요 대학과 산학 협력을 통한 인력 확보와 한국 유학생 출신을 대거 채용하는 등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이해하면서 일하는 중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인력의 확보와 활용에 주력했다. 지금 이들은 회사의 핵심 분야에서 간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ㅇ 다섯째, 말레이시아의 국가 경쟁력에 있다. 전기, 가스요금 등 경쟁력 있는 사업 비용, 친 시장 중심의 정부 정책, 친 외자 도입 정책, 영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우수한 인적 자원, 잘 정비된 간접 자본 등이 뒷받침 해 주었다.

 ㅇ 여섯째, 복합 단지 시너지 효과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있다. 복합 단지 차원의 인력 선발 및 관리, 기숙사 운영, 소방대 운영, 방송국 운영, 홍보 및 대정부 창구역할 등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이다. 마지막으로 현지 사회와 함께하는 회사 경영을 들 수 있다. 장애자 단체 지원 및 환경 보호 활동 등 자원봉사 활동과 각종 재난 구호 활동 등 지역 사회와 함께 하며 지역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성공적인 경영을 이룰 수 있었다.

ㅁ 한국 전체 이미지 제고

 ㅇ  꾸준히 양적, 질적으로 성장해 온 삼성 세렘반 복합 단지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단순히 기업 경영의 차원을 넘어 말레이시아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