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세계 TOP10을 꿈꾸는 알토 대학교의 교육혁신

□ 한누 세리스토 부총장, “공공기관-대학-기업 간의 생산적인 대화의 장 필요”

 ○ 알토 대학교 Knowledge Networks 부총장 한누 세리스토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핀란드의 초중등 교육시스템을 고등교육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이 변해야 하며 알토 대학교가 그 선두에 서서 변화를 이끄는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

  - 경영대학, 예술디자인대학, 과학기술대학을 보유한 알토 대학교는 헬싱키 대학교와 함께 핀란드의 명문대로 손꼽힘. 특히 디자인대학은 런던과 밀라노에 이어 Top3 안에 포함될 정도로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을 보유하며 현재 한국의 많은 학생이 석박사 과정을 위해 찾는 유명 대학 중 하나로 자리 잡음.

  - 알토 대학교는 위와 같은 명성과 더불어 다양한 연구, 기업 혹은 정부와의 연계프로젝트를 통해 핀란드를 벗어나 10년 이내 세계 Top10 대학으로 나아가고자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 현재 핀란드의 Nokia, 독일의 Audi를 비롯한 유수의 기업들과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중임.

 ○ 한누 부총장은 Aalto Camp for Societal Innovation(ACSI)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의미의 대학에 대한 의견을 피력

  - ACSI는 사회와 기업이 공존하는 현실세계에서 대학교육은 어떠한 형태로 흘러가야 하며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논의를 하자는 의미의 프로젝트로서 알토 대학교에서 지난 2010년 6월 첫 시행. 첫 회에는 평생교육과 e-learning, 고령화 사회에 맞선 새로운 교육서비스 창출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공공기관-대학-기업이 어떻게 연계돼 움직일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 이뤄짐.

□ 실질적인 변화 위해 신개념 Learning Center 구상 중인 알토 대학교

 ○ 현재 운영 중인 'Aalto Factories' 개념에서 나아가 핀란드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함께 21세기형 Learning Center를 구축하고자 논의 중

  - Aalto Factory는 대학마다 운영하는 연구실로서 R &D &I를 담당. 각 팩토리의 담당교수는 타 대학교수로 지정해 대학별 독자적인 연구와 함께 타 대학 전공분야의 아이디어까지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어 나감.

  - 과학, 예술을 기술과 디자인에 접목시켜 아카데미와 산업의 병합을 최종 목적으로 하는 Learning Center는 센터 건물 자체의 독창성과 더불어 혁신적인 콘텐츠를 포함하는 글로벌 연구실로 나아가고자 함.

  - 헬싱키 중심가에 건립해 일반 시민들이 도서관처럼 방문하고 각종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회와 공존하는 학습의 장으로 추진

 ○ 특히, 삼성과 LG의 뛰어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 스폰서를 벗어나 Learning Center를 함께 구축하고자 희망

  - 한누 부총장은 Learning Center 내부에 설치될 TV, 컴퓨터 및 터치스크린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 및 IT 기술 분야에 삼성과 LG의 협력을 원함. 이 기회를 통해 한국의 대기업들은 효과적인 투자 진출 및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언급

  - 또한, 작은 국가규모에도 능력있는 인재와 인프라가 구축된 핀란드의 강점을 강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권장함. 이 기회를 통해 알토 대학교와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구축하기를 희망함.

□ 세계 Top10을 향한 알토 대학교의 움직임

 ○ 창의적인 디자인, 도시계획, 인간 행동론을 기초로 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공공기관-대학-기업이 연계돼 움직이고자 다양한 연구 프로그램 운영

 - 현재 핀란드의 대규모 엘리베이터 제조사인 KONE와 공동연구 작업 중임. 엘리베이터를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편리하며 인간 행동론적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디자인을 통해 인간 중심형 엘리베이터 설계 연구

 - 과학기술분야에서는 필립스와 함께 Health-care product 분야를 연구. 나아가 디자인대학과 연계해 인간 중심형 헬스케어 디자인 제품구상 중임.

 ○ 아이디어 대회 및 포럼을 통해 직접적으로 기업과 함께 움직이는 살아 숨 쉬는 교육의 장 구축

  - 첫 발판으로 아우디와 알토 대학교가 연계돼 아우디 신 A1 모델 디자인 대회를 개최. 총 8000유로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는 알토 디자인대학 학생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단순히 학업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으로 이끌어 내고자 하는 데 의의를 둠.

  - 또한, 핀란드 대표 브랜드 마리메꼬와 60주년 기념, for good everyday life라는 주제로 상품 디자인 대회를 개최. 미국의 파슨스를 비롯한 세계 유명 디자인 6개 대학이 참여해 학생들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 활용하고자 함.

  - 2010 상하이 엑스포에서는 중국의 대학 및 기업들과 함께 디자인 프로젝트 진행

□ 시사점 및 전망

 ○ 알토 대학교의 캠퍼스에는 노키아를 비롯한 핀란드 대기업들의 본사가 있어 산학연계 최적의 장소로 판단됨. 알토 대학교와의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타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임.

○ 구체적인 예산, 계획 등이 아직 잡히지 않아 다소 불투명한 면이 있음. 지리적인 위치로 한국 기업은 엄청난 자본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 필요

자료원 : Hannu Seristö 인터뷰, KOTRA 헬싱키 KBC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