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경제 제재에도 대미 무역 규모 증가

- 2010년 대미 교역 총 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 증가 –

- 수출은 석유 관련제품, 수입은 농축산물이 대부분 –

□ 대미 무역 성장

 ○ 시리아와 미국 양국 간 무역 거래액은 2010년 기준 약 9억4000만 달러로 전년의 6억700만 달러 대미 50% 이상 증가했음. 시리아의 대미 교역규모는 2006년의 4억5800만 달러 대비 2010년에는 5년만에 거의 두 배로 성장했음.

시리아의 대미 무역 동향 (2006~10년)

                                                              (단위 : 백만 달러)

 자료원 : US Census Bureau

 ○ 시리아의 대미 주요 수출품은 석유 관련 제품으로 2010년에 4억200만 달러 수출로 총수출액 4억2900만 달러의 93%를 차지함. 대미 주요 수입품은 농축산물로 수입액은 3억2300만 달러로 대미 총 수입액 5억1100만 달러의 63%을 기록함. 식물성 오일 수입은 1억7000만 달러로 총 수입액의 약 33%에 이르렀음.

  - 이외 대미 주요 수입품은 화학제품(440만 달러), 기계 및 수송장비(380만 달러) 및 기타 제조품(460만 달러) 등임.

  - 주 수입품인 농산물의 세부 품목별로는 옥수수(2억6300만 달러), 식물성 오일 종자(1억6000만 달러) 및 쌀(1500만 달러) 등이 있음.

□ 미국의 대시리아 경제 제재

 ○ 미 행정부에 의해 2004년부터 시행되는 시리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미국산 제품의 수입이 제한되고 금융거래가 금지돼 양국 간 무역거래에 어려움이 있음.

  - 수출 금지 : 미국 내 제조부품 10% 이상 비율의 제품 수출 금지. 농산물 및 의약품은 금지 품목에서 제외되지만 수출을 위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함.

  - 금융거래 금지 : 미국 은행 및 해외 지점에 대해 시리아 중앙은행과 거래 금지

  - 자산 동결 : 특정 시리아인 및 업체에 대해 자산 동결 및 미국인의 이들에 대한 송금 금지

 ○ 미국의 대시리아 경제 제재 조치로 미국의 보잉뿐만 아니라 유럽의 에어버스의 신규 항공 구매나 부품 조달을 할 수 없는 시리아 항공(Syrianair)은 큰 어려움을 겪음. 연평균 이용 승객이 140만 명에서 74만 명 선에 이르자 2009년 미 행정부는 3대의 에어버스 항공기에 대한 수리를 허가함. 이에 따라 시리아 항공의 가용 에어버스 항공기는 총 6대에 이름. 추가로 세 대의 보잉 항공기에 대한 수리를 허가한 바 있음.

 ○ 정보 통신 관련 제품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미국으로부터의 직접 수입이 어렵지만 유럽, 아시아, 중동 국가를 거쳐서 간접적으로 수입됨. 애플사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도 애플컴퓨터와 더불어 인근 국가를 통해 수입돼 시리아 소비자들도 미국의 최신형 IT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음. 시리아에 진출한 대표적인 미국 브랜드는 KFC(패스트푸드 체인), Ford(자동차) 및 GAP(의류) 등임.

□ 시사점

 ○ 시리아의 대미 무역은 경제 제재에도 수출·수입 공히 증가하고 2011년에도 증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으나 시위 사태로 인해 시리아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양국 간 교역도 영향을 받을 전망. 미국산 제품의 수입이 증가해도 대미 주요 수입 품목은 한국산 수입 품목과 중복되지 않아 한국 제품의 수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함.

 자료원 : Baladna, US Census Bureau, Syria-Report, Syria-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