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도 노트북 컴퓨터가 생산된다

- 말레이시아 회사와 JV를 설립하여 생산 -

- 방글라데시 정부의 “Digital Bangladesh" 비전 실행방안의 일환 -

□ 추진 배경

 ○ 우리에게 최빈국, 홍수 등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로 인식되는 방글라데시에서 조만간 노트북 컴퓨터가 생산될 예정임.

 ○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노트북 컴퓨터 생산은 전무한 상황인데 정부는 노트북 조립과 생산을 위해 말레이시아 회사인 TFT Technology와 방글라데시의 2M Corporation사, 국영 전화장비 제조회사인 TSS Ltd.의 합작을 승인했음.

   - 현지 생산된 노트북은 200달러 수준의 염가로 보급될 예정임.

   - 이는 방글라데시 정부의 "Digital Bangladesh" 비전 실행의 일환으로 지방에 사는 주민들의 PC     이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음.

 ○ 올해 PC 업계 선두주자들이 참가한 Dhaka Laptop Fair 2010이 열리는 등 노트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점도 현지생산 추진에 한몫했음.

□ 추진 현황

 ○ TSS-2M-TFT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이 합작법인은 8.5“, 9.5”, 12“ 등 3가지 사이즈의 노트북 컴퓨터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 중 가장 가격이 높은 제품은 1만5000다카(약 210달러)로 알려졌음.

 ○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총 자본금은 약 2100만 달러로 정해졌으며, 이 중 국영회사인 TSS사가 30%의 지분 확보를 제안한 상태임.

 ○ 방글라데시 정부의 승인절차를 거친 후에는 우선 매월 5000개의 노트북이 조립 생산될 예정임.

□ 컴퓨터 시장 현황

 ○ Bangladesh Computer Samity(BCS) 관계자에 따르면, 2009년에 방글라데시로 40만 대의 PC가 수입됐으며, 이는 지난 5년간 수입규모와 비교해 35%가 증가한 수치임. 또한, 2009년 총 PC 판매대수는 약 35만 대이고, 이 중 노트북 컴퓨터는 약 7만 대임.

자료원 : Importers/Agents

 ○ 현재 방글라데시 내 노트북시장 점유율은 미국 HP사 35%, Dell사 25%, 타이완 Acer사 10%로 이들 3개 사가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함. 한국 기업으로는 지난 4월 방글라데시 시장에 노트북을 출시한 삼성이 5%의 점유율을 확보함.

 ○ 수입관세 구조(HS Code 8471.30.00)

  - CD(Custom Duty) : 3%

  - RD(Regulatory Duty) : 0%

  - SD(Supplementary Duty) : 0%

  - VAT(Value-added Tax) : 0%

  - AIT(Advance Incom Tax) : 0%

  - ATV(Advance Trade VAT): 5%

  - TTI : 8.71%

□ 시사점

 ○ 현재 방글라데시는 섬유의류가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이 의류쪽에 편중돼 있음. 비록 해외기업과의 합작회사 형태를 통한 조립생산이지만, 현지에서 노트북 컴퓨터 생산이 시작된다는 점은 방글라데시가 산업의 다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음을 의미함.

 ○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우리 기업들도 방글라데시를 섬유·의류, 신발제품 등의 경공업 생산기지로만 보지 말고 앞으로는 전기·전자, IT 제품 등을 포함한 분야의 사업 대상지로 시각을 넓혀 볼 필요가 있음.

  - 노트북시장이 활성화되면 관련 무선통신 기반사업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여 무선 인터넷망 시장 선점화 등을 위한 관련 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이 예상됨.

 ○ 한편, 방글라데시에서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정부의 ICT 분야 장려정책 및 낮은 관세로 관련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따라서 후발주자로 출발하는 우리 기업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임.

자료원 : Bangladesh Computer Samity, thedailystar지, 관계자 인터뷰, KOTRA 다카KBC 자체조사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