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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관련 UAE 현지 동향
  • 경제·무역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전상모
  • 2024-04-18
  • 출처 : KOTRA

중동 사태 관련 UAE 현지 동향

이란, 대이스라엘 공격 단행

 

지난 4월 13일 밤, 이란이 300여 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는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소속 7명이 사망한데 따른 공격이자 이란 최초의 이스라엘 영토 직접 공격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공습이 이스라엘 아이언돔 방공망을 통해 대부분 요격되면서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스라엘이 우리가 선택한 시기와 방식으로 이란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태 관련 UAE 정부 반응

 

UAE 외교부(Ministry of Foreign Affairs)는 4월 14일, 즉각적인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과 염려를 표하고 확전과 역내 갈등 고조 등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자제를 촉구했다. 아울러 대화나 외교를 통한 갈등 해결 노력과 국제법 및 유엔 헌장(United Nations Charter) 준수를 요구했으며 역내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국제 평화와 안전 보장을 위한 UN과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같은 날 셰이크 모하메드(Mohammed bin Zayed Al Nahyan) UAE 대통령은 카타르의 타밈 알 타니 국왕(Sheikh Tamim bin Hamad Al Thani), 압둘라 2세 요르단 대통령(King Abdullah II bin Al-Hussein), 하마드 알 칼리파 바레인 국왕(King Hamad bin Isa Al Khalifa)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각국 수장들과의 대화는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에 대한 직접적 언급보다는 가자 사태의 즉각적 종결,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의무를 강조하고 중동 지역 내 최근 이슈에 대한 염려 공유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양국 간의 이해와 협력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 및 UAE 경제 동향

 

ㅇ 현지 언론 동향

 

현지 대표 언론사인 걸프뉴스(Gulf News)와 더내셔널(The National)은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실시간 현황이나 세계 언론 동향을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추가 대응 여부나 재보복 시 어떤 방법을 선택할 지에 대한 시나리오와 전문가 의견을 함께 게재하는 등 사태 추이에 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ㅇ 유가 동향

 

오일 쇼크에 대한 일부 우려와는 다르게 4 16일 화요일 유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상황이다. UAE 시간 기준 4 16일 화요일 두바이유(Dubai)는 배럴당 90.26달러, 브렌트유(Brent)는 배럴당 90.0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최근 유가 추이>

[자료: 한국석유공사 Petronet 발췌]

 

ㅇ 주식시장 동향

 

4월 15일 월요일 개장 직후 급락세를 나타낸 두바이 증권 시장(Dubai Financial Market, DFX)과 아부다비 증권 시장(Abu Dhabi Securities Exchange, ADX) 또한 한 시간 내로 안정세를 되찾았으며, 오후 1시 경부터는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보였다.

 

DFX와 ADX는 개장 후 초기 약 15분 동안 각 1.0%, 0.6% 수준의 하락 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UAE 대표 부동산 개발사인 이마르 계열사(Emaar Properties, Emaar Development)와 유니언 프로퍼티(Union Properties)가 1.0%~1.53% 급락했다. 현지 대표 은행인 에미레이트 NBD(Emirates NBD)와 두바이 이슬라믹 은행(Dubai Islamic Bank) 또한 소폭 하락한 반면 해상 운송 서비스 사인 걸프 내비게이션(Gulf Navigation)은 2.9% 급등하기도 했다.

 

ㅇ 항공편 운항 동향

 

UAE 국적 항공사인 플라이 두바이(flydubai),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 에티하드 항공(Etihad) 모두 지난 주말 사이에 내려진 운항 제한을 4월 15일 월요일을 기점으로 모두 해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이 두바이는 4월 15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테헤란(Tehran), 반다르아바스(Bandar Abbas), 이스파한(Esfahan), 마슈하드(Mashhad) 외 이란 향발 노선을 정상화했으며 레바논의 베이루트, 요르단, 이스라엘 텔아비브 및 이라크 비행 또한 정상 운행 중이다.

 

4월 13일 저녁 시간부터 14일 오전 시간까지 영공 제한에 따라 일부 항공편의 취소와 우회 운항을 했던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 또한 14일 오후를 기점으로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향발 항공편들을 기존 스케줄대로 재개했으며 에티하드 항공(Etihad) 또한 15일 운항 정상화 소식을 발표했다.

 

ㅇ 환율

 

UAE는 자국 통화인 디르함(AED)을 미 달러(USD) 환율에 고정하는 달러 페그제(1USD=3.67 AED) 제도를 채택, 환율 관련 특이 동향은 없다.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전망

 

KOTRA 두바이 무역관에서는 일부 에너지, 물류 관련 진출기업들과 인터뷰를 시행했다. 아직 단기적인 상황이라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UAE와 이란 사이에 놓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가스의 21%, 국내 수입석유의 71.9% (23년 기준)이 출입하는 핵심 통로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위협이나 벌크선 단위 선적 가격에도 영향은 없다.

 

다만, 물류 측면에서는 아덴만 등까지 여파가 전해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사우디 젯다에서 화물을 내린 후, 담맘으로 이동하는 내륙운송 루트의 활용이 더 많아졌다. 이에 따른 트럭운송 가격도 일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이란-이스라엘 사태가 UAE 안보 위협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UAE 제벨알리 항구를 통해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재수출되는 물동량과 일부 UAE 외 지역에 프로젝트 현장 혹은 사업장을 가진 기업에서는 잠재 리스크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스라엘 사태의 향후 경과가 유가 및 물류비, 물류의 흐름과 지연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니터링하고 중장기적인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자료: Gulf News, The National,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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