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현지 의약품 제조 육성 정책에도 여전히 대부분 수입에 의존 -

- 경제성장률 하락과 현지화 평가절하 및 외화 부족으로 인한 위험요인 증가,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예상 -

시장 규모 및 동향

나이지리아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 중 의료산업에 있어 위험성이 높은 편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제약 회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규모도 크고 인구도 계속 늘어나는 등 튼튼한 기본요소들이 장기적인 비지니스 기회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시책은 향후 몇 년 동안 이 분야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15억 달러로 이는 연평균 12.9%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5년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 된다.

나이지리아 의약품 판매액

자료원: WHO, National Sources, Fitch Solutions

나이지리아 제조업협회의 제약제조그룹(PMG-MAN)은 의약품 수입 및 국내생산 비율이 7:3인 현재의 추세를 뒤집기 위해 국내외 협력사들과 전략적 협력 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내 생산에 힘쓰고 있다. 나이지리아 제약협회(PSN)는 연방정부에 더 많은 경쟁과 혁신을 일으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약 생산 공장을 건설할 것을 요청한 바 있으며, 여론조사기관인 NOI Polls는 Nigerian Health Watch사와 협력하여 국내 의사 88%가 해외 취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등 여러방면에서 의료 산업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시장 특성

국제 기업들과의 협력 협정은 나이지리아 현지 기업들의 제조 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국제 기업들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시장에 존재하는 다양한 수준의 투자 위험과 보상을 제대로 인식하여야 하며, 의약/건강의료 부문의 경우, 새로운 의약품을 출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대한 시장에 대한 세계적인 비교 및 수치적 평가 자료인 의약품 보상/위험성 지수(Innovative Pharmaceuticals Risk/Reward Index)를 통해 판단이 가능하다. 점수가 높을 수록 위험도가 낮고 보상이 크며, 반대로 점수가 낮을 수록 해당 산업의 위험도가 크며 이에 따른 보상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나이지리아의 1인당 의약품 지출이 낮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약회사들의 기회가 제한되고 있어, 의약품 보상/위험성 지수가 평균 약 20점대로 나타난다. 나이지리아의 전반적인 시장 규모가 상당하지만, 운영상과 정치적 위험성이 높아져 외국인 투자를 단념하는 한편, 특허에 대한 보호 및 법률 부족과 함께 규제 환경 또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 및 의약품 시장 보상/위험성 지수

자료원: Fitch Solutions’ Innovative Pharmaceuticals Risk/Reward Index

거시경제 환경의 변동성이 국내 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에 본질적인 요소로 작용, 현지 제약회사들이 장기적으로 정부 개입의 이익만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나이지리아 경제가 단기적 전망에 비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반드시 의약품 시장 분야의 즉각적인 회복을 의미하진 않다. 석유 생산이 강화되면 석유판매 수입이 증가하겠지만, 국내 제약회사들을 어느 정도 지원할 수 있는 정부의 능력은 오랜 시간이 걸려야 비로소 가능해질 것이다. 이와 같이 나이지리아 통화 가치 및 의약품 관세 통제를 둘러싼 불확실한 상황은 현지 제약회사들에게 반복되는 주제가 될 것으로 보여 향후 몇 년 동안 자급자족 목표의 하향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의료 시장은 거대하지만, 반면 자금이 여전히 부족할 것이며, 외국 제약회사들의 기회는 시장의 규모와 부에 의해 계속해서 자극을 받을 것이지만, 적절한 기반 시설과 농촌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면 건강 관련 결과가 심각하게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나이지리아 의료 분야의 예산 지출 속도는 국가 예산 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의료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191개국 중 187위를 기록했다. WHO는 700개 이상의 건강 시설 중 약 3분의 1이 부서지고 370만 명의 사람들이 건강 보조가 필요하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지원 자금 부족, 낮은 1인당 의료 지출, 부패한 사업 환경의 조합으로 인해 나이지리아의 의료 서비스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이지리아 의료 지출액

자료원: WHO, Fitch Solutions

나이지리아 의료 및 의약품 시장 무역 현황

나이지리아 경제구조상의 다양성 부족은 국내 기업들이 제조업 생산량 공급과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특히 경제성장률 하락과 현지 통화 가치에 대한 어려움을 겪어온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료 및 의약품 산업에 해당된다. 정부의 지원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 제약회사들의 실적이 향상될 것이나, 단기간에 그 성과가 나타날 것 같지 않다. 그 결과, 아래 그래프와 같은 나이지리아의 의약품 무역 수지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의약품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수입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또한 다국적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주요 요인은 국가 인프라의 급진적인 개선과 제조업이 집중될 수 있는 구역의 설립이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나이지리아 의료 및 의약품 시장은 특히 기술적 한계와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현지에서 제조할 수 없어 엄청난 규모의 의약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의 주요 의약품 수입 파트너는 인도, 중국, 미국이다.

 
수입 관세 및 규제

나이지리아의 주요 규제 기관은 식품의약청(NAFDAC)이다. 국가의 의약 규제 기반 구조는 의미 있는 특허법 제정이나 가격 책정 및 보상 시스템을 제공하지 않는다. 규제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기능이지만 NAFDAC는 ‘자율규제’ 수단으로써, 제약회사와 소비자 참여를 요구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의약품 산업과 다른 경제 분야 간의 협력 창설을 추진하고 있어 규제 적용에 틈새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NAFDAC는 적하 및 화물 목록들을 확인하는 나이지리아 항만청(NPA)과 협력한다. 모든 공장은 나이지리아에 의약품 수입에 앞서 GMP 인증을 받아야 하며, NAFDAC는 제품을 등록 및 갱신하기 전에 세계 각국에 소재한 공장들을 검사한다. 이 기관은 제품이 도착하기 전에 모든 수입업자로부터 선적 전 필수 정보 또한 요구한다.

나이지리아 약품 가격은 대부분 시장에 의해 결정되며, 정부의 관세, 세금, 유통 판매 수익 등이 최종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2017년 이후 나이지리아 제약사들이 수입에 필요한 외화 부족으로 인해 의약품 가격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외환 부족으로 인해 20%의 ‘수입 조정세’ 가 도입 된다. 저소득층은 특히 전염병에 대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여력이 없어 몇몇 기업들이 가격을 내리도록 강요한다. 마찬가지로, 필수 의약품의 외국 공급자들에게 가격을 낮추라는 압력을 넣으며, 수입품에 대해서는 등록비 부담금이 부과되는데, 간접적으로 현지 의약품 제조업체들을 돕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주요 브랜드 및 관련 전시회

나이지리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제약‧생명공학 기업은 총 10개이다. 그러나 GlaxoSmitchKline 나이지리아 지사, Neimeth International Pharmaceuticals, Fidson Healthcare, Ekocorp를 포함한 소수 회사들만이 절대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이이며, 제조업체와 수입업체는 새로운 국가 의약품 유통 지침의 규정으로 나이지리아 식품의약청(NAFDAC)이 도입한 국가 및 메가 의약 유통 센터(State and Mega Drug Distribution Centres)에 약품을 공급해야 한다.

SWOT 진출전략 및 시사점

나이지리아 정부의 현지 의약품 제조업체들을 위한 규제 및 지원에도 불구하고 편파적이고 공무원들의 부패로 단기간의 극적인 성장은 어려워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높다. 이외에도 약한 제조 기반과 인프라 부족 또한 의약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수입을 주로 하게 된다. 나이지리아의 의약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다고는 하나, Fitch Solutions의 의약품 보상/위험성 지수와 현지 수입 규제 및 관세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진출하길 권한다. 나이지리아 1인당 의료 지출도 낮지만 많은 저소득층 인구들의 의료 및 의약품에 대한 구매가능여부도 현저히 낮다. 특히나 필수 의약품의 가격을 낮춰달라는 압력이 있어, 저소득층을 위한 특별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주요 브랜드 기업들처럼 우리 기업들이 나이지리아에 의약품 제조 공장을 세워 우수 제조 관행(GMP)의 인증을 받아 전염병 및 일반 필수 의약품을 현지에서 제조하여 현지 일자리 창출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의 현지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 및 의료 지출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료원: Fitch Solutions, WHO, UNSD, 라고스무역관 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