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화학, 기초화학, 제약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존재

- 탄소배출절감과 지속가능성이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는 중

산업 개요

핀란드 화학산업협회(The Chemical Industry Federation of Finland) 자료에 의하면 화학산업은 핀란드의 주력 수출산업 중 하나로, 전체 산업생산 및 수출의 1/5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화학산업은 펄프 및 제지, 전기전자, 기계 및 금속 산업 등 핀란드 주력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화학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연간 240억유로 (2019년 기준 243억유로)에 달하며, 34,000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연간 투자규모는 13억유로이며, 이 중에 4.8억유로가 연구개발(R&D) 투자에 사용되고 있다.

핀란드 화학산업 부문별 매출액 비중

자료: 핀란드 화학산업 협회

화학산업은 석유화학(오일&가스), 기초화학제품, 제약, 플라스틱&고무, 화장품&세제, 페인트 산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학산업의 매출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석유화학 산업이 가장 비중이 높으며, 다음으로 기초화학제품의 대략 20% 내외를 구성하고 있다. 수요산업 중에서는 제약(9.1%), 플라스틱(9.9%), 고무(4.1%) 제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기업으로는 화학제품을 생산하는Kemira(www.kemira.com), 정유회사인 Neste Oil(www.neste.com), 제약회사인 Orion (www.orion.fi)등이 있다. Kemira와 Neste Oil은 모두 국가위기시에 안보를 위해 설립된 회사들이다. Kemira는 삼림산업 등에 사용되는 수처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2019년 매출액 26.6억 유로, 종업원 5,062명의 규모이다. 케미라는 2019년 국내 용산화학과 합작사인 용산케미라화학을 설립하여 울산에 고분자응집제(DPAM) 생산공장 준공에 500억 규모의 신규투자를 결정하였다.

Neste Oil은 고성능,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사이다.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재생디젤업체이다. 2019년 매출액은 117억 유로, 종업원 4,400여명이다. Neste Oil은 매년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되는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the World’s most sustainable corportation)에 올랐다. LG화학은 2020년말 핀란드 네스테와 바이오 원료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으며, 네스테에서 받은 원료를 활용해 생산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 ‘지속가능성 및 탄소(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 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Orion은 의약품 및 진단기기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회사이다. 제약분야의 R&D는 중추신경계, 종양, 폐질환, 중환자용 약품에 집중돼있다. 이 외에도 Nokian Tyres(www.nokiantyres.com)은 1988년 노키아 그룹에서 분리된 회사로 겨울철 타이어로 유명하다.

시장동향 및 전망

핀란드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나지 않기 때문에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국제유가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0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국제유가 반등세에 따라 핀란드 화학산업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와 핀란드 화학산업 매출액 추이

자료: 핀란드 화학산업 협회

연간 수출액은 120억유로에 달해 전체 생산의 절반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스웨덴, 독일, 미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으로, 스웨덴이 전체 수출에서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핀란드 화학산업 국가별 수출액(2020년)

(단위: 백만 유로)

자료: 핀란드 화학산업 협회

핀란드 화학산업의 최근 가장 큰 화두는 탄소배출절감과 지속가능경영이다. 핀란드 정부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계획으로 2030년에는 ‘05년 대비 39%를 감축목표로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바이오디젤 등 재생에너지 활용을 촉진할 계획으로 핀란드 기업도 활발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유망품목 및 진출전략

SWOT분석  

유럽연합은 EU 내에서 1톤 이상 제조 혹은 수입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해서 등록, 평가, 허가 절차를 의무화하는 REACH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U로 연간 1톤 이상 수출하는 국내기업은 EU 내 수입자나 등록 대리인을 통해 유럽화학물질청(European Chemicals Agency : ECHA)에 등록해야 한다.

국제환경규제 사전대응 지원시스템(www.compass.or.kr)에서 대상 여부를 확인하거나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국제환경규제 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https://www.compass.or.kr/reach.do) 

페인트 등 화학 완제품에 들어가는 원재료에 대한 수요가 높다. 친환경, 인체 유해성 평가 등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Reach 등 EU내 화학제품과 관련된 인증을 보유한 한국기업 중 핀란드 내 화학제품의 수출을 희망하는 회사는 헬싱키무역관의 유료서비스인 ‘사업파트너 연결지원 서비스’를 통해 핀란드 기업의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화학전문 전시회는 Chembio Finland에서 핀란드의 주요 기업들을 만날 수도 있다. 2021년 개최 예정인 동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4월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으며, 오프라인 전시회는 2022년 3월 30일과 3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핀란드 대기업들은 정기적으로 해외의 화학 전시회에 참가하므로 이를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자료원 : 핀란드 화학산업협회, 핀란드 통계청, 주요 기업 홈페이지, 현지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