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산업

산업 개요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이자 한국 ICT 시장의 7.6배 규모인 글로벌 ICT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IT 시장 분석기관인 IDC는 2016년~2025년 중국 ICT 시장은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하며 10년 동안의 시장 규모는 6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동향

중국의 ICT 기업은 시장규모 성장과 정부의 강력한 산업육성‧지원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6년 ICT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5조 2,300만 위안에 달했고 영업수익은 1조 위안을 넘었으며 그 증가속도는 41%에 달했다. 글로벌 경쟁력 또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 글로벌 TOP 10(시가총액 기준) 중 미국기업 7개사에 이어 중국이 3개사로 2위를 차지했다. TOP 30 에서는 미국기업 16개사, 중국 기업 10개사에 달한다.

중국 스마트폰 산업은 화웨이, OPPO, 부부가오(步步高·BBK) 등 핵심기업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으며 전세계 스마트폰 산업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 스마트폰 산업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시장 전망

중국 정부는 자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제조업의 성장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ICT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여 다양한 ICT 육성정책을 적극적으로 계획, 추진 중이다. 따라서 중국의 경기둔화를 타개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차세대 정보기술(IT) △항공우주 △해양장비 △선진교통설비 △신소재 △전력장비 △신에너지 자동차 △인공지능 로봇(A.I) △농기계 △바이오·의료기기 등을 4차 산업혁명의 10대 신성장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또 10대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20년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중국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1조3000억 위안으로, 전 세계 R&D 투자액의 20%를 차지한다. 특히 기업이 R&D를 주도하며, 기술투자가 매출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한편, 중국은 로봇,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진국 기업을 무차별적으로 인수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한국 기업의 미래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M&A를 통한 중국 기업들의 ‘기술적 뛰어넘기’ 전략은 신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특허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진출 전략

‘중국제조 2025’, ‘인터넷 플러스’, 13.5 규획의 신흥전략산업 등은 한국의 미래성장동력 19개 업종과 대부분 중복(12개 업종은 완전 중복, 6개 업종은 일부 중복), 주요 산업 분야에서의 기술 추격 및 신성장 산업을 둘러싼 경쟁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는 한국의 대중 수출에 대한 영향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현지 기업과의 경쟁, 제 3국에서의 국제 경쟁 등 보다 다원화된 방면에서 한국 산업에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중국 ICT 산업의 급성장이 한국에 위기가 되는 한편, 기회로 작용할 요소도 큰 만큼 ICT 전 분야에서의 중국 기업과의 협력과 틈새시장 공략이 요구된다. 중국의 ‘인터넷 플러스’ 및 ‘중국제조 2025’ 등은 모두 ICT 산업과 기존 중국의 제조업을 결합한 제조업 업그레이드 정책으로, 한국의 기술 및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분야의 진출이 유망하다.

우리 기업은 중국 기업의 기술력, 경쟁력을 인지해야 하며,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기초로 막대한 시장 성장 잠재력 및 일부 분야의 한국 기술과 노하우 수요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틈새 시장 공략, 제3시장 공동진출, 공동 기술개발, 미개척 분야 선점 등을 통한 적극적인 시장 진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