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전자레인지 

HS Code: 8516.50

시장 규모

2023년 브라질 전자레인지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해 351만800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거의 종결되고 경제가 살아나면서 전자레인지 판매량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전자레인지 판매 동향(2009~2028년)>

(단위: 천 대)

[자료: Euromonitor 2024.6]

<2023년 브라질의 전자레인지 판매 >

(단위: 천 대)

[자료: Euromonitor 2024.6.]

시장 동향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가전제품 수요 증가

2023년에는 전자레인지 소매 판매량과 판매액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빌트인 전자레인지는 전체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싼 가격으로 부유한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 성공하면서 차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전국상업연맹(CNC)에 따르면, 브라질 가구의 78%가 부채를 갖고 있으나 이들 모두가 채무 불이행자로 간주되는 것은 아니어서 가전제품 구매 등의 소비는 계속 이어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기준 금리 인하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신뢰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동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요리를 직접 하는 등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했으며 이에 따라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는 팬데믹 후에도 지속되면서 전자레인지 같은 내구재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를 사로잡을 혁신적인 소매 전략 필요

가전제품 및 전자제품 전문업체는 브라질 전자레인지 유통 채널로서 소매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전자상거래는 전자레인지가 유통되는 두 번째로 큰 채널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더 저렴한 제품을 검색한 후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소매 판매 물량 증가율이 소폭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센터의 방문객 증가는 2023년 가전제품 및 전자제품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소매업체들은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금융 기관인 Bradesco 및 Bradescard와 협력해 캐시백 혜택이 있는 신용 카드를 출시했다. 아마존 프라임과 Amazon.com.br이라는 두 가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카테고리를 구분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온라인 판매량을 늘리고 소비자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브라질의 프리미엄 가전 전문 업체 패스트샵(Fast Shop)도 높은 충성도 유지와 매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가령, 패스트샵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들 수 있다. 패스트샵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는 왓츠앱(WhatsApp)을 통한 신속한 고객 지원 서비스, 무료 배송, 독점 제품 할인, 맞춤형 고객 서비스 및 설치 서비스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파나소닉, 다기능 전자레인지 제품 선보여

에어 프라이어 등과 같이 요리 준비를 단순화하고 조리를 쉽게 해주는 가전제품이 브라질 가정에 보급되고 있다. 이러한 종류의 가전제품은 특히 젊은 세대의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의 2023년 라이프스타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요리를 잘하지 못하거나 가족 중에 요리를 해줄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51.8%, X세대 응답자의 47.2%가 일상생활에서 요리할 시간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제까지 개발된 전자레인지는 디자인이나 기기 용량 등에 주로 차별성을 둔 제품으로 기능 면에서는 별로 달라진 부분이 없었다. 파나소닉은 이 같은 전자레인지의 취약성을 보완한 Home Chef 4-in-1 프리미엄 전자레인지 모델을 출시했다. 기존의 전자레인지 기능은 물론, 그릴 기능, 에어프라이어 기능이 포함돼 있는 모델이다. 이같이 다기능을 갖춘 모델은 소비자의 요리 방법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LG 전자도 그릴이 있는 전자레인지에 이지클린(EasyClean) 기능까지 갖춘 모델을 브라질 시장에서 출시했다. 이지클린 기능은 전자레인지 내부에 특별한 코팅을 입혀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이다. 

독립형 전자레인지가 대부분, 빌트인도 증가 추세 

브라질에서는 빌트인 전자레인지 대신 독립형 전자레인지가 전체 전자레인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가전제품 제조사들은 훨씬 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빌트인 제품 생산량을 점차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옵션이 포함된 포트폴리오로 Oster, Electrolux, Panasonic, Mueller, Fisher, Philco, Midea, Whirlpool 등과 같은 브랜드들은 빌트인 전자레인지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는 빌트인 전자레인지 제품의 주요 고객층이 부유층이나 다양한 모델 개발 통해 빌트인 제품  보급률과 소비자층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브라질의 중산층 소비자는 독립형 전자레인지의 선호가 높다.  최근 유행하는 '토르 퀜치(Torre Quente)'형 수납 형식을 도입하기 위해 제품을 빌트인 형으로 구매하기보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독립형 레인지 제품 등을 세로로 수납하기 위한 가구를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르 퀜치는 '뜨거운 타워'라는 뜻으로 음식을 뜨겁게 조리하는 기구인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전기오븐 등을 세로로 수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Torre Quente 방식으로 수납된 가전제품 (빌트인 형(좌)과 일반 형(우) 비교)>

[자료: Tua Casa(좌)/ Loja Veneza(우)] 

경쟁동향

유로미터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전자레인지를 생산 또는 유통하는 업체는 Electrolux do Brasil, Whirlpool SA, LG Electronics do Brasil, LG Electronics do Brasil사 등이다.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자레인지 제품>

[자료: Magazine Luisa, Mercado Livre, Amazon]

수입동향

2023년 기준 브라질의 전자레인지(HS Code 8516.50기준) 수입 규모는 808만2799달러로 전년 대비 17.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전자레인지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46.8%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023년 한 해 동안 373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브라질에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탈리아(37.7 %), 태국(7.9%), 폴란드(2.5%) 순이었다. 한국은 2022년 대(對)브라질 전자레인지 수출 17위를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수출 기록이 없었다. 

<브라질의 전자레인지(HS Code 8516.50기준) 수입동향>

(단위: US$, %)

 [자료: SECEX – Foreign Trade Secretariat 2024.6.5.]

관세율 및 인증

관세율

<관세 및 부가세>

(단위: %)

주: 상파울루주 내 이동 시에 18%가 적용됨.

 [자료: Tecwin 2024.6.5.]

인증

전자레인지는 국가표준기술원(INMETRO) 인증이 요구된다. 

유통구조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자레인지의 79.3%는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되며 나머지 20.7%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19.1%는 하이퍼 마켓이나 슈퍼마켓, 60.2%는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

시사점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의 경제 및 소비자 연간 데이터에 따르면, 브라질 인구의 전자레인지 보급률은 꾸준히 감소해 현재 보급률은 전체 가구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브라질은 구매력에 따라 소비계층을 A~D로 나누는데, 중하소득층과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D계층과 E계층이 브라질 전체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은 구매력이 제한돼 있어 기능이 다양한 값비싼 전자레인지를 구매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부 등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는 전자레인지가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간주될 정도다. 이런 이유로 브라질은 칠레, 멕시코 등 주변국에 비해서도 전자레인지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또한 팬데믹을 거치며 늘어난 부채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과거에 비해 신중하게 생각한 후 지출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이 비싼 가전제품에 대한 지출은 더욱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하소득층·저소득층 소비자 공략을 위해서는 기능은 추가하되 가격은 큰 폭으로 높이지 않는 전자레인지 모델이 필요해 보인다. 기존 전자레인지 모델의 가격을 유지하거나 소폭 인상하면서 간단한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 중간소득층 등을 비롯한 브라질의 다양한 소득층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Euromonitor, Tecwin.web,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