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전지 대여해드립니다”

- 오릭스, NEC가 투자한 ‘원 에너지’, 축전지 대여사업 개시 –

- 도쿄전력 관내에서 서비스 시작, 주택 전기요금 절약 기대 -

□ 일본 내 최초– 단독주택용 축전지 대여

 ○ 오릭스, NEC는 단독주택에 축전지 대여사업 개시를 발표했음.

  - 시행은 오릭스와 NEC가 주택설비설계 컨설팅업체인 엡코와 함께 설립한 ‘원 에너지’가 6월부터 설치할 예정임.

  - 축전지를 이용하는 경우 일반 가정에서 전기요금이 싼 야간에 저장된 전력을 낮에 사용할 수 있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음.

  - 초기 비용은 별도로 필요 없으며, 도쿄도 내라면 월 3045엔에 이용이 가능함.

  - 저렴한 설치가격과 전기요금을 내세워 2015년까지 전국에 10만 대 설치를 목표로 함.

축전지 대여서비스 구성 이미지

자료원: 오릭스 홈페이지(http://www.orix.co.jp/grp/news/2013/130425_ORIXJ.html)

□ 서비스 이용 고객 소유 주택지붕을 임대, 태양광 패널 설치

 ○ NEC와 오릭스의 이번 축전지 대여서비스는 NEC가 제조한 일반 가정용 고정식 축전지와 엡코가 개발한 스마트하우스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데어트 통합을 통해 두 가지 조합 시스템을 동시에 대여하는 구조임.

  - 대여서비스를 이용하면 원 에너지가 고객 소유 주택지붕을 균일가격으로 임대해 태양광 발전을 위한 패널을 설치하고, 고객은 이 서비스 도입에 의한 전기요금 절감효과와 태양광 지붕임대에 의한 임대료 수입을 합산해 초기 실질 부담액 0엔으로 이용할 수 있음.

 ○ 이번 서비스의 장점은 부담 없는 초기비용과 손쉬운 설치

  - 신축 주택이나 기존 주택 등의 구분이 없으며, 스마트하우스에 꼭 필요한 HEMS(주택에너지관리시스템) 기기나 태양광 발전설비가 따로 필요하지 않음.

  - 다만, 초기비용 부담이 없는 대신 일단 계약하게 되면 10년 이내 해지할 수 없으며, 태양광 패널 설치가 필요한 ‘지붕 임대 플랜’의 경우에는 20년간 해약이 불가능함.

□ 신축 주택 및 기존 주택의 리노베이션 수요 노려

 ○ 축전지 대여에 대한 오릭스 사의 발표에 의하면 향후 스마트하우스로의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주택업자, 리모델링 업체, 일반 전기사업자를 포함한 에너지 관련 기업과의 제휴도 목표하고 있음.

 ○ 평균 전기사용량의 4인 가족이라면 전기요금을 매월 2500~3000엔 정도 절약할 수 있으며, 정전 시 전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음.

  - NEC가 제조한 리튬이온 전지는 미쓰이가 고객 주문형 주택용으로 157만5000엔에 판매 중인데, 그동안은 비싼 가격 때문에 보급이 확대되지 않았음.

  - 일본 정부가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정치형 리튬이용 전지’ 보조금 제도도 스마트하우스의 원활한 확산을 위해 소비자가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음.

축전지 대여서비스에 제공되는 NEC 제조 축전지

자료원: 오릭스 홈페이지

□ 시사점

 ○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전 세계 축전지시장 규모는 2011년 5조 엔에서 2020년에는 20조 엔까지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

 ○ 또한, 올해 4월 일본 의회에서 결정된 전력소매 전면 자유화(2016년 예정)로 일반 가정이 전력공급원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기대됨.

 ○ 2011년의 대지진 이후 새로운 주택 형태로 부상하는 ‘스마트하우스’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관련 업체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진행됨.

  -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임에는 틀림없지만, 보조금 지원 대상의 경우 외국기업은 일본에 거점 보유 및 AS 기간을 6년 동안 보장해야 하는 등 보이지 않는 규제도 많으므로 일본시장 진출 이전에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함.

자료원: 일본 언론 종합, 오릭스 사 홈페이지, 일본 경제산업성 등